3남2녀 중 막내며느립니다.
일단 신랑이 늦둥이라 위 형님들과는 나이차가 10살정도 됩니다.
큰형님과 둘째형님 사이가 일단 안좋고
제생각엔 시부모님의 맞며느리에대한 과한 기대가 있었던것 같고 큰형님은 부담스럼 시댁에 거리를 둔것으로 보이고
아주 중요한 문제는 며느리를 차별했다는 거에요.. 작은 며느리만 이뻐하고.. 작은형님네가 부자로 잘살아요..
작은형님은 시댁에 참 잘했어요.
시동생2년시누이1년 데리고 있었고 시부모님 병환 있을때마다 수발했구요..
싹싹하고 성격좋고 괜찮은데
나이 차이 많은 동서맞고나서는 (그게 접니다) 동서를 휘두르고 하녀처럼 부리려고 했다는 점이 저에게 상처에요...
몇년전에 제가 이부분에 대해 따지고 해서 작은형님과의 사이도 좋지 않은 상태에요
큰형님은 시댁에 일있을때 좀 뺀질뺀질한 편이고 작은형님이 일을 많이 했기에 서로 감정이 좋지 않네요..
형제간에 사이는 좋은데 며느리들이 사이가 안 좋아서...
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작은형님이 미웠는데 이제는 더이상 미워하기도 싫고..
근데 가족모임있어도 며느리들 사이가 안좋으니 분위기도 그닥입니다..
그리고 제 위치도 스트레스 받는게 두형님이 사이가 극도로 좋지 않아서 저만 가운데 끼어 샌드위치 느낌이에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집안에서 큰형님이 왕따였고... 가족들 모두가 큰형님을 싫어하네요
지금은 작은형님이 소외감을 느끼는거 같아요..
서로가 서로의 험담을 저한테 하는데 것도 피곤하구요.. 듣기도 싫어요
그냥 가족끼리 무난히 잘지내고 싶은데 제 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없네요..
남편말이 작은형님앞에서는 큰형님과 친하게 보이지 말라고. 조심하라고 하네요..
어머님만 계신데 제생각엔 어머님 돌아가시면 서로 더욱 멀어지고 연 끊게 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런 가족 모양새가 나때문인거 같기도 하고...
참 마음이 착찹합니다..
제 마음은 그냥 모두다 잘지냈으면하는데 이 가족에서는 희생양이 필요한가봐요..
그냥 신경끄고 그러던지 말던지 냅둬야 하는지...
걍 맘이 싱숭생숭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