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얘기에요.
저흰 같은 일 하고 수입도 같고 출퇴근도 같아요.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 계실까봐 미리 밝혀요)
당연 집안일 같이 하죠.
근데 남편이 일을 더 하려고 해요.
전 뭐 굳이 그래줄 필요 없고, 필요하면 내가 부탁할때
더 해주면 되는거니까 굳이 내가 하던 일 까지 뺏아가며
해 줄 필요 없다 주의 거든요.
근데 남편이 절 쫒아내고, 몸씨름 하면서까지 절 못들어오게 하고 자기가 할테니 가서 쉬라고 하고..
그럼 마지못해 들어가 먼저 쉬는 경우 종종 있었어요.
당연히 고맙다고 하죠.
그런데 이걸 점점 부부싸움할때 들먹여요..
자기 기분 좋을 때는 다 잘해 줘 놓구서..
자기 기분 안 좋을 때는
내가 너 보다 이것도 더 하고 저것도 더 해줬는데...
참내.......
저 집안일로 잔소리 단 한번 해 본적 없구요.
특히 남들 앞에선 같이 식사대접할때 주방 잡일돕고
후식먹고 배두드릴때 잽싸게 자기가 일어나 설거지해요.
아내는 요리 이 많은거 다 차려냈는데 자기 놀면 안된대요.
그럼 남들은 역시 ##씨야 어우 자긴 애처가 둬서 좋겠어 하고..
제가 부엌 들어가면 몸씨름 하면서 몰아내요.
솔직히 잡일이란거 제가 하는게 더 빠르고
설거지도 제가 요리하면서 중간중간 다 해놔서
나중에 할건 딱 밥먹은 그릇 뿐이거든요..
이런걸, 부부싸움할때 무기삼아 들먹거리며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하는데 이런거 가지고 뭐라하냐
이런 구도로 몰고가요.
현재 사건에 집중이 안 되죠. 본인이 그리 잘했던 과거 물고 늘어지며 억울해만 하니..
이게 뭐라고 해야하나.
자기 방어기재를 먼저 쟁여놓는(?) 기분마저 들게해요.
오케이 여기서 내가 우위 몇 점 획득. 뭐 이런 식?
너무 기분 나빠요..
아무것도 받고 싶지도 바라지도 않으니까
그냥 너 앞가림 할 몫만 하고 살라고 하고 싶어요......
이젠 뭐 해주겠다고 나서면 무서워서 됐다고 됐다고 소리질러버려요.
속상하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부터 안 주고 안 받음 좋지 않을까요?
생색 조회수 : 828
작성일 : 2013-08-12 09:05:06
IP : 121.99.xxx.25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8.12 9:12 AM (203.226.xxx.239)전 인정해줘요
내가 이렇게 너한테 잘 하잖아----->응 맞아 고마워
너 편한 거 맞잖아------->응 맞아
이러면 더 이상 말 안 해요
제가 아니라하면 더 말을 하지만 뭐 그런 걸로 진을 빼나싶어 다 인정해줘요
저라도 우쭈쭈해주자싶어서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00388 | 그릇안에 그릇 들어간거 어떻게 빼나요? ㅠㅠ 도와주세요 17 | 조이 | 2013/09/24 | 2,700 |
300387 | 50대 엄마 선물 뭐가 좋을까요? 4 | 런던 파리 | 2013/09/24 | 2,675 |
300386 | 삼성생명 영업관리 마케팅등 (상시채용) 4 | ㅇㅇ | 2013/09/24 | 1,554 |
300385 | 나이든 동물이 아프다는 것... 10 | .... | 2013/09/24 | 1,913 |
300384 | 어제 경제위기 말씀하셨다 지우신 분, 거기에 걱정되는 분들을 위.. 26 | 어제 경제위.. | 2013/09/24 | 4,811 |
300383 | 저보고 은희 닮았다는데..칭찬일까요?? 6 | 헉 | 2013/09/24 | 1,426 |
300382 | 택배가 십수일째 안 와서 확인해봤더니.... 8 | Estell.. | 2013/09/24 | 6,106 |
300381 | 아악~아이폰 다운그레이드안되나요?! 12 | 77777 | 2013/09/24 | 2,319 |
300380 | 영문법 글 보다가 저도 추천 3 | .. | 2013/09/24 | 1,696 |
300379 | 옷에 한~개도 관심없는 아들... 6 | 고등학교 | 2013/09/24 | 1,796 |
300378 | 영화 '관상' 마음씨가 더 대박 2 | 샬랄라 | 2013/09/24 | 1,530 |
300377 | 배는 부른데 머리는 허전한 느낌 7 | 흐릉ㅇ | 2013/09/24 | 1,761 |
300376 | 목동에 집을 사려고합니다 17 | 여니 | 2013/09/24 | 4,682 |
300375 | 남편을 위해.. | 천* 식품 | 2013/09/24 | 778 |
300374 | 윤대현의 마음연구소 / 이승욱의 공공상담소 5 | 팟캐스트좋아.. | 2013/09/24 | 1,856 |
300373 | 지금 네이버 카페 안되죠? 1 | 카페 | 2013/09/24 | 613 |
300372 | 서울 맛있는 떡집. 알려주세요 23 | tjhd | 2013/09/24 | 6,991 |
300371 | 사법연수원사건 묻힐것같아요 4 | 사바 | 2013/09/24 | 3,808 |
300370 | 공중파에선 보기 힘든 시청광장.jpg /어제 5 | 대단했군요 | 2013/09/24 | 966 |
300369 | 대전에서 가정 요리 배울수 있는 곳 5 | 배워야겠다 | 2013/09/24 | 1,987 |
300368 | 댓글에 예일대 무슨 얘기에요? 2 | 모지 | 2013/09/24 | 1,572 |
300367 | 진짜 파운드 케익 파는 곳 좀 알려주세요ㅜㅜ 21 | 빵빵순 | 2013/09/24 | 3,693 |
300366 | '日수산물의 실체?' 화제의 유튜브 영상 | 호박덩쿨 | 2013/09/24 | 828 |
300365 | 쪽팔려 게임에서 졌다는 처자 | 우꼬살자 | 2013/09/24 | 898 |
300364 | 82학부모님들께 여쭙니다. 10 | 휴 | 2013/09/24 | 9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