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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하고 싸우고 놀이터에 나와있어요..

두시 조회수 : 3,439
작성일 : 2013-08-12 00:55:26
결혼 5 년차...첨으로 나름 크게 싸우고 삐져서 놀이터에 나와 앉아있네요..
남편은 화를 잘 안내는 사람이에요..늘 제가 큰소리치고 저혼자 짜증내고..
그런데 오늘은 남편이 화가 많이 났나봐요.. 물론 원인은 제게 있겠죠..
오늘은 남편이 큰소리내며 아이 블럭박스를 베란다쪽으로 세게 걷어차더라구요...절 때리고 싶었겠지만 많이 참은듯..
제가 화가난 이유는 아이를 막대했다는점 이에요...큰아이도 아니고23개월짜리 아들을..
남편에게 밖에나가 카페트를 털어오라 했는데(저는 몹시 짜증이난 상태였고 짜증내며 두번 얘기했어요...)
아들이 카페트위에서 블럭박스를 뒤집어놓고 위에 올라가 있었는데 남편이 블럭박스를 걷어차서 1차적으로 아이가 카페트위로 떨어졌어요..떨어져서 우는데 2차적으로 카페트를 잡아당겨 아이가 데굴데굴 나뒹굴게되고...어찌나 화가나고 속상한지..
저에게난 화를 아이에게 풀었다는게 너무나 속상하고...남편이 나가길 바랬지만 저하고 몇마디 더 투닥거리다 너무나 태연하게 아이랑 놀고있네요..
그래서 제가 나왔는데 갈대가 없네요..주머니에 만원한장넣고 핸드폰만들고 나왔거든요..
12시10분쯤 나왔는데 두시 넘어서 들어가려구요...이 놀이터에서 한시간더 버텨야하는데 82나 보고 있어야 겠어요..
IP : 180.224.xxx.7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2 12:57 AM (211.44.xxx.244)

    예전에 집 나온적이 있는데 한시간 돌아다니다 들어가보니 나간줄도 몰랐더라구요 ,,,이런 경우도 ,,ㅠㅠ

  • 2.
    '13.8.12 12:58 AM (121.188.xxx.144)

    놀이터
    위험하진 않아요?
    몸조심하세요

  • 3. ㅇㅇ
    '13.8.12 12:58 AM (175.120.xxx.35)

    많이 덥지 않나요?
    무섭지 않구요?
    남자들은 참... 왜 그리 단순한지.. 답답하네요.
    누구나 그렇듯이 평생 그럴거 같아서 원글님 안쓰러워요.

  • 4. ......
    '13.8.12 12:58 AM (121.161.xxx.237)

    얼른 들어가세요 이시간에 밖은 위험해요

  • 5.
    '13.8.12 1:00 AM (122.36.xxx.73)

    아이에게 화풀이하고 바로 아이에게 잘해주는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나오셨어요??? 완전 폭력남편의 전형적인 스타일아니에요??? 잘못했음 아이에게 미안하다 사과는 했어야죠....그 어린아이가 이제부터 눈치보며 살겠네요..ㅠ.ㅠ..얼렁 들어가서 아이 안아주시고 남편하고는 아이없을때나 아이 자고 있을때 큰소리내지 말고 이야기하세요.님이 짜증이 많은 사람이라면 그것도 고치셔야합니다.난 짜증많이 났으니 잘못은 남편혼자 한거라는 식으로 잘못을 떠밀지는 마세요.왜 무엇에 짜증이 나서 그걸 남편에게 짜증으로 나타내는지도 한번 잘 생각해보시구요.

  • 6.
    '13.8.12 1:01 AM (121.188.xxx.144)

    초딩도
    아니고
    약한 아기한테..
    저도남편땜에
    지금 열불통...
    근데 그럴 필요없죠
    나만 손해니

    비웃어줘야지

  • 7. 두시
    '13.8.12 1:09 AM (211.36.xxx.163)

    점셋님...그래도 한시간 어찌 잘버텼네요. .ㅎㅎ
    아구님...아이는 금세 신나서 웃고 놀더라구요..
    ㄷ님...다행이 놀이터앞 편의점에도 사람이 만고 저와 조금 떨어진 자리에 연인도 앉아있고..조금전까진 여자분 두분이 대화하고 계셨고..무서움 많이 타는데 견딜만하네요^^
    ㅇㅇ님...오늘은 선선한 바람도 불고...딱 좋은기온이네요..
    점여섯님...들어가고픈 마음은 굴뚝같지만 저도 화났다는걸 보여주고싶어 버텨보려구요..이상한 기운이 느껴지면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헐님...남편이 아이를 이렇게 대한건 이번이 처음이고 아이에게 막대하고 밖으로 나가 자기도 화를 식히고 들어오더라구요..그동안 아이는 제가 잘달래고 진정시켜뒀구요..저도 제잘못된점을 잘알아서 늘 남편에게 미안하고 노력하고 있어요..더 노력해서 고쳐야지요^^

  • 8. 두시
    '13.8.12 1:14 AM (211.36.xxx.163)

    ㄷ님...남편얼굴도 보기싫어 내심 나가서 안들어오길 바랬지만 나가기는 커녕 거실 지키고 있으니 제가 나왔죠뭐..그래도 82님들께 말하고 나니 진정도 되고 시간도 잘가네요..

  • 9. ㅎㅎㅎ
    '13.8.12 1:40 AM (1.241.xxx.57)

    지금은 들어가셨어요? 어여 들어가세요 나 화난걸 이런식으로 표현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 써먹어봤지만 별효과 없더라구요~~^^

  • 10. 불쌍한 여자들 너무 많아요
    '13.8.12 2:09 AM (202.150.xxx.235)

    나를 때리고 싶었을거다....
    애를 떨어뜨린것도 모자라 구르게하구요?

    이런 못난 인간도 남편이라고 데리고 살아야하는 여자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 11. 두시
    '13.8.12 2:48 AM (180.224.xxx.75)

    ㅎㅎㅎ님..두시까지 버티려 했는데 주변에 앉아계시던분들이 다 들어가셔서 급 무서움에 30분 남기고 들어왔어요..남편이랑 아들은 자고있더군요..

    사실 제가 참 다혈질적이고 욱하는 성격이구요..친정아빠 성격이 그러신데 어릴적 그런아빠성격이 너무 싫었거든요..근데 크고보니 제가 하는짓이 아빠와 똑같아 참 속상해요..
    남편은 조용조용하고 잘 참는성격이에요...시아버님도 그러시구요...
    (이담에 자식들 결혼할때 사돈성품 꼭 볼거에요ㅡㅡ)
    언제나 잘참는 남편성격에 아이를 막대하는 모습을보고 정말 화가 많이났구나 느껴 앞으로 내가더 조절하고 한번더 생각하고 행동해야지 다짐또다짐...
    이런일이 두번다시 반복되지 안도록..언젠가 남편과 화해하는날 잘 얘기해 봐야겠어요..

  • 12. ..
    '13.8.12 2:55 AM (125.152.xxx.46)

    아이의 평생 성격이 처음 3년동안 형성된다네요..아이가 블만을 느끼거나 공포심을 느끼거나 이런게 처음 36개월안에 느낀거면 아이정서에 아주 안좋다네요...

    우선 원글님이 아이 핑계로 남편에서 먼져 활을 쏜게 아닌지 생각해 보세요
    남자들은 명령문에 상당한 거부감을 느낀데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원글님도 짜증은 자제

  • 13. ...
    '13.8.12 5:22 AM (121.135.xxx.152)

    아무리 평소에 순한 양에 1000점짜리 남편 아빠였다고 해도 이 일은 정말 해서는 안될 일이예요..
    짜증이랑 오늘 남편이 한 일이랑 비교가 되는건가요??
    남편이 깊이 반성은 하고 있는지요?

  • 14. 원글님도
    '13.8.12 9:43 AM (61.82.xxx.151)

    이제부턴 남편에게 짜증 그만 좀 내세요
    애들이 점 점 자라면서 분위기를 다 알게될텐데 .... 눈치보는 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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