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김밥이나~

김밥 조아~ 조회수 : 1,917
작성일 : 2013-08-11 17:13:56
아래에도 글 썼지만 주말 식사시간도 없이 일하는 남편 가져다 주려고 김밥을 쌌어요.
오이, 시금치 대신 향이 좋은 깻잎 듬뿍 넣고
맛살, 햄, 우엉, 단무지, 당근, 어묵도 절반으로 잘라 맛간장에 조려 넓게 펴서 넣어주고
김발 없이 꾹꾹 힘주어 말다 보니 에어컨 틀고 해도 땀이 삐질삐질 나네요.
4줄 썰어 통에 꼭꼭 담아주고 혹시 모자랄까 호일에 따로 한줄 더 싸서 넣었어요.
(남편이 김밥 킬러라 전날 저녁에 김밥 실컷 먹고도 담날 김밥 남은거 달라 하는 사람이거든요.)
냉장고에 있던 비타 500 하나 더 넣어서 무더위에 행여 상할까 얼른 배달하고 왔어요.
김밥 썰면서 네줄에서 나온 꽁다리 다 먹고 너무 맛있어서 한줄 더 먹고..
배달하고 와서 한줄 더 썰어 먹었더니 배 불러서 숨 쉬기도 힘들어요.

영수증 확인해 보니 김밥 11줄 싸는데 들어간 비용이 16,000원 정도..
거기에 쌀, 참기름, 참깨까지 들어갔으니 사 먹는게 더 효율적이겠지만
김밥집에서 파는 김밥은 언제부터인가 한줄만 먹어도 느끼해서 더는 못 먹겠던데
집에서 싸면 너무 맛있어서 이 더위에도 땀 흘리며 직접 싸서 먹을 수 밖에 없어요.

김밥 까이꺼~ 
대충 밥한 후, 소금이랑 참기름, 깨소금 넣고 골고루 잘 섞어주고
어묵 맛간장에 살짝 조려서 준비하고 
당근도 폭풍 채썰기 해서 소금간 살짝 해서 달달 볶아놓고
맛살 몽땅 꺼내 절반으로 갈라놓고, 햄도 잘라놓고
단무지도 물에 살짝 헹구어 물기 잘 제거해 준비해 놓고
우엉조림도 준비한 후
깻잎 앞뒤로 잘 씻어서 물기 쪽 빼서 준비하면 간단하게 재료 준비 끝~
재료 준비가 끝나면 열심히 말아주고 말아주고 또 말아주고..
다 말아지면 이쁘게 썰어서 마구 먹어주면 됩니다.(김밥 싸면 다이어트는 안드로메다로..)

참 쉽죠잉~ ^^
여기까진 그나마 하겠는데 폭탄 맞은 주방은... 어쩔... ㅠㅠ 
담주엔 간단하게 바지락 육수 내어 칼국수나 밀어 먹어볼까나..? ㅎㅎ


IP : 116.37.xxx.7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1 5:23 PM (219.241.xxx.73)

    간. 단. 하. 게 .... ㅎㅎㅎㅎ

  • 2. 자끄라깡
    '13.8.11 5:26 PM (220.72.xxx.15)

    시.원.하.게......ㅋㅋㅋㅋ

  • 3. ..
    '13.8.11 5:29 PM (211.44.xxx.244)

    저희 남편도 간단하게?김밥싸달래요 살다살다 양미간에서 땀튀어나옴을 느꼈어요 ㅜ 옷은 앞뒤로 젖어버리고...
    다싸고나서 에어컨틀고 지들은 잘먹드라구요 뭐 그럼됐죠 ;;;

  • 4. 원글
    '13.8.11 5:35 PM (116.37.xxx.77)

    남자들 속 모르게 하는 소리 흉내 한번 해 봤어요 ㅎㅎ
    맞벌이라 일주일 내내 먹는거 못 챙겨줘서 미안한 마음에 주말에 김밥 도시락 싸준다 해 놓고
    오늘 김밥 싸기 전까지 얼마나 후회했는지.. ㅎㅎ
    그나마 고생고생해서 싼 김밥이 생각보다 맛있게 되었고 배달까지 마치고 나니 뿌듯하네요~
    다음 주 일요일엔 정말 후호

  • 5. 원글
    '13.8.11 5:36 PM (116.37.xxx.77)

    폭풍 후회하면서 칼국수 끓일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 6. ..
    '13.8.12 12:43 AM (119.148.xxx.181)

    제가 스터디 하느라 김밥집 김밥을 아주 줄창 대 놓고 먹었던 적이 있는데요..
    김밥** 같은 저렴한 김밥집들은 정말 쌀부터 안 좋아요..오래 먹으면 확연히 알아요.
    요즘 그래서 고** 김밥 같은 비싼 김밥집들이 다시 나오잖아요..한줄에 2~3천원씩 하는..
    원글님 절대 경제적으로 손해 아닙니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029 천주교 '대구 대교구', 사상 첫 시국선언 4 샬랄라 2013/08/12 1,104
287028 고시히카리쌀이 확실히 맛있긴 한가봐요. 6 2013/08/12 4,195
287027 제발 좀 도와주세요...갑자기 안되는데.. 2 갑자기 왜!.. 2013/08/12 936
287026 속초 민박 좀 추천해 주세요 1 휴가간당^^.. 2013/08/12 2,024
287025 미개봉대용량된장 상온에 둬도 안 상하죠?? 3 .. 2013/08/12 780
287024 스위스 비밀계좌, 한국인 명단 통째로 받는다 2 세우실 2013/08/12 1,156
287023 전세집 마루 코팅 고민입니다... 4 할까요 말까.. 2013/08/12 2,317
287022 ‘국정원 댓글’ 민간인 계좌에 ‘의문의 9234만원’ 6 푸르른v 2013/08/12 941
287021 크린토피아 원래 이렇게 엉망인가요? 1 라나델레이 2013/08/12 2,577
287020 서울지역 소아정형외과 괜찮은곳 알려주세요. 1 .. 2013/08/12 866
287019 코 양 옆에 검은거 어떻게 하면 하얗게 만들 수 있나요 6 블랙헤드? 2013/08/12 2,562
287018 국제시장 mk 2013/08/12 1,026
287017 동서간 사이 좋은 분 계신가요? 15 동서 2013/08/12 4,991
287016 8월 1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8/12 682
287015 층간소음으로 멘붕에 빠진 이야기(좀 깁니다) 10 ㅇㅇㅇ 2013/08/12 3,247
287014 잠잘때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1 예쁜도마 2013/08/12 1,143
287013 잠을 설쳐도 살이 빠지나요 4 열대야 2013/08/12 1,667
287012 가끔 올라오는 바람난 남편글 보면... tillth.. 2013/08/12 1,406
287011 아침방송사고 레전드 4 우꼬살자 2013/08/12 2,962
287010 처음부터 안 주고 안 받음 좋지 않을까요? 1 생색 2013/08/12 949
287009 시어머니가 저에 대한 미움이 대박이었네요 63 2013/08/12 20,203
287008 당진화력발전소 고장…'블랙아웃' 위기 현실화 3 세우실 2013/08/12 1,654
287007 완전 크고 딱딱한 복숭아... 좋은아침 2013/08/12 1,194
287006 남편 바람핀거 알고도 사시는분들~ 23 저기요~~정.. 2013/08/12 5,179
287005 요리를 하고 싶어해요 2 진로 2013/08/12 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