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김밥이나~

김밥 조아~ 조회수 : 1,791
작성일 : 2013-08-11 17:13:56
아래에도 글 썼지만 주말 식사시간도 없이 일하는 남편 가져다 주려고 김밥을 쌌어요.
오이, 시금치 대신 향이 좋은 깻잎 듬뿍 넣고
맛살, 햄, 우엉, 단무지, 당근, 어묵도 절반으로 잘라 맛간장에 조려 넓게 펴서 넣어주고
김발 없이 꾹꾹 힘주어 말다 보니 에어컨 틀고 해도 땀이 삐질삐질 나네요.
4줄 썰어 통에 꼭꼭 담아주고 혹시 모자랄까 호일에 따로 한줄 더 싸서 넣었어요.
(남편이 김밥 킬러라 전날 저녁에 김밥 실컷 먹고도 담날 김밥 남은거 달라 하는 사람이거든요.)
냉장고에 있던 비타 500 하나 더 넣어서 무더위에 행여 상할까 얼른 배달하고 왔어요.
김밥 썰면서 네줄에서 나온 꽁다리 다 먹고 너무 맛있어서 한줄 더 먹고..
배달하고 와서 한줄 더 썰어 먹었더니 배 불러서 숨 쉬기도 힘들어요.

영수증 확인해 보니 김밥 11줄 싸는데 들어간 비용이 16,000원 정도..
거기에 쌀, 참기름, 참깨까지 들어갔으니 사 먹는게 더 효율적이겠지만
김밥집에서 파는 김밥은 언제부터인가 한줄만 먹어도 느끼해서 더는 못 먹겠던데
집에서 싸면 너무 맛있어서 이 더위에도 땀 흘리며 직접 싸서 먹을 수 밖에 없어요.

김밥 까이꺼~ 
대충 밥한 후, 소금이랑 참기름, 깨소금 넣고 골고루 잘 섞어주고
어묵 맛간장에 살짝 조려서 준비하고 
당근도 폭풍 채썰기 해서 소금간 살짝 해서 달달 볶아놓고
맛살 몽땅 꺼내 절반으로 갈라놓고, 햄도 잘라놓고
단무지도 물에 살짝 헹구어 물기 잘 제거해 준비해 놓고
우엉조림도 준비한 후
깻잎 앞뒤로 잘 씻어서 물기 쪽 빼서 준비하면 간단하게 재료 준비 끝~
재료 준비가 끝나면 열심히 말아주고 말아주고 또 말아주고..
다 말아지면 이쁘게 썰어서 마구 먹어주면 됩니다.(김밥 싸면 다이어트는 안드로메다로..)

참 쉽죠잉~ ^^
여기까진 그나마 하겠는데 폭탄 맞은 주방은... 어쩔... ㅠㅠ 
담주엔 간단하게 바지락 육수 내어 칼국수나 밀어 먹어볼까나..? ㅎㅎ


IP : 116.37.xxx.7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1 5:23 PM (219.241.xxx.73)

    간. 단. 하. 게 .... ㅎㅎㅎㅎ

  • 2. 자끄라깡
    '13.8.11 5:26 PM (220.72.xxx.15)

    시.원.하.게......ㅋㅋㅋㅋ

  • 3. ..
    '13.8.11 5:29 PM (211.44.xxx.244)

    저희 남편도 간단하게?김밥싸달래요 살다살다 양미간에서 땀튀어나옴을 느꼈어요 ㅜ 옷은 앞뒤로 젖어버리고...
    다싸고나서 에어컨틀고 지들은 잘먹드라구요 뭐 그럼됐죠 ;;;

  • 4. 원글
    '13.8.11 5:35 PM (116.37.xxx.77)

    남자들 속 모르게 하는 소리 흉내 한번 해 봤어요 ㅎㅎ
    맞벌이라 일주일 내내 먹는거 못 챙겨줘서 미안한 마음에 주말에 김밥 도시락 싸준다 해 놓고
    오늘 김밥 싸기 전까지 얼마나 후회했는지.. ㅎㅎ
    그나마 고생고생해서 싼 김밥이 생각보다 맛있게 되었고 배달까지 마치고 나니 뿌듯하네요~
    다음 주 일요일엔 정말 후호

  • 5. 원글
    '13.8.11 5:36 PM (116.37.xxx.77)

    폭풍 후회하면서 칼국수 끓일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 6. ..
    '13.8.12 12:43 AM (119.148.xxx.181)

    제가 스터디 하느라 김밥집 김밥을 아주 줄창 대 놓고 먹었던 적이 있는데요..
    김밥** 같은 저렴한 김밥집들은 정말 쌀부터 안 좋아요..오래 먹으면 확연히 알아요.
    요즘 그래서 고** 김밥 같은 비싼 김밥집들이 다시 나오잖아요..한줄에 2~3천원씩 하는..
    원글님 절대 경제적으로 손해 아닙니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523 월세입자예요..궁금해서 여쭤요. 3 하늘 2013/08/20 1,376
287522 살기 빠듯하다 불평만 많았는데, 남편에게 고마워집니다.. 4 00 2013/08/20 1,784
287521 이증상 노안증상 맞나요? 1 2013/08/20 1,886
287520 급질)치과 다녀왔어요..보험적용되는 대상과 비보험... 8 충치치료~ 2013/08/20 1,253
287519 빵과 스프,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날-일드 8 malver.. 2013/08/20 2,383
287518 조부모 사랑 제대로 못받을 제 아이가 너무 가여워요. 28 .. 2013/08/20 4,677
287517 부산지하철을 이용하시는분께 여쭤요.. 4 긴장 2013/08/20 693
287516 드라마에서 tip 얻었어요. 가나다라 2013/08/20 906
287515 아직 서울시장 선거도 아닌데 박원순시장님 아웃방송을 틀고 다니네.. 1 선동질중 2013/08/20 722
287514 ㅎㅎ~~그냥 웃지요~~ 2 마나님 2013/08/20 613
287513 오늘 날씨 정말 괜찮네요.... 4 더위 2013/08/20 1,225
287512 결혼의여신 남상미랑 남자가 사랑할때 신세경 3 ㄱㄴㄷ 2013/08/20 2,300
287511 옥션 크레용팝광고일단중단했다네요.. 12 옥션 2013/08/20 2,695
287510 아라시멤버 결혼설이 실검에 뜨는데.. 1 빵수니 2013/08/20 1,321
287509 계곡 있는 펜션 추천해주세요~ 2 휴가 2013/08/20 1,198
287508 [단독] 한국인 선교사 인도서 성폭행 저지른 후 잠적 12 호박덩쿨 2013/08/20 3,117
287507 제가 잘못한 건가요? 8 화남 2013/08/20 1,514
287506 국민 연금 제도에 대해 9 궁금맘 2013/08/20 2,347
287505 아파트 천장 곰팡이 조언 부탁드립니다 1 .. 2013/08/20 2,062
287504 미코 나리 근황 1 m 2013/08/20 4,875
287503 삐용이(고양이) 글 오랫만에 자게에 올립니다. 16 삐용엄마 2013/08/20 1,547
287502 뭘 좀 더 추가할까요? 3 ㅐㅐ 2013/08/20 507
287501 제 안경이 중증이네요. 1 주근깨캔디 2013/08/20 805
287500 제가 오바인가요? 7 부부싸움 2013/08/20 968
287499 스피디 모노그램...가죽부분을 태닝한후에 들고 다니면 손때나 물.. 1 가방문의 2013/08/20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