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장호르몬 주사를 계속 맞혀야 할지.. 포기할지.. 너무 고민입니다.

작은등불 조회수 : 9,777
작성일 : 2013-08-11 16:40:19
딸아이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힌지 일주일 되었습니다.
10살인데 또래보다 10cm정도 작지만 통통한 편입니다.
올 1월에 처음 병원에 갔고 저번주에 다시가서 주사를 맞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뼈나이가 2살 정도 어리다고 하였고, 성장호르몬 수치는 정상이지만 조금낮은 편이라고 합니다.
의사선생님은 저희딸아이 같은 경우엔 주사 효과가 있을거라고 최종키가 엄마인 저와같은 157인데 더 키우고 싶으면 맞히라고 하셨어요.
고민끝에 주사약을 받아들고 와서 맞히는데..
첫날보다 둘째날이 또 그다음날이 힘드네요. 아이는 맞고나서 울고 저도 울고 주사자국에 피멍도 들고.
매일 2년동안 주사맞을 애를 생각하니 내가 무슨짓을 하고 있나 죄책감과 미안함에 어제밤에 아이를 끌어안고 울었네요.
엄마가 미안하다고 우리딸 지금도 이렇게 이쁜데 엄마욕심에 힘들고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고. 그만하고 싶으면 당잠그만두자하니 아이도 끄덕이네요. 키는 크고 싶지만 주사는 두렵다하네요..
무엇이 아이를 위한 길인지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IP : 125.182.xxx.16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8.11 4:45 PM (220.117.xxx.64)

    여자아이 최종키 예상치가 157이면 스트레스 받아가며 주사까지 맞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안 맞힙니다.
    주사 맞을 돈으로 좋은 고기, 채소 사다가 잘 먹이고
    주사 맞으며 스트레스 받고 울고불고 할 시간에 즐거운 운동 시키고 푹 재우겠습니다.
    스트레스 안 받고 잘먹고 잘자고 운동 하면 적어도 160은 되겠지요.
    안 되면 또 어때요?
    키 작아도 이쁘고 똑똑하고 건강하면 되지요.
    대학가서 굽 높은 거 신고 옷만 잘 입어도 훨씬 예뻐질 테죠.

  • 2. yj66
    '13.8.11 4:55 PM (50.92.xxx.181)

    주변에 맞는 아이들이 많아요.
    그런데 효과를 크게 보는 아이들이 없어요.
    엄마들은 시기가 조금 늦어서 그런것 같다고 또 자책 하드라구요.
    더 일찍 맞혔으면 효과가 더 많았을텐데 하구요.
    홀몬주사 1년 반 맞고 7cm 밖에 안 큰 아이도 있는데
    그 아이는 그냥 뒀어도 그 정도 컸을거 같아요.

  • 3. ...
    '13.8.11 4:58 PM (14.32.xxx.249)

    그동안 주사를 맞히느냐 아니냐는 많은 고민이 있었겠지만 일단 맞히기로 하셨다면 두세달은 맞혀야 약에 반응하는지 알 수 있고요 주사약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요 노디트로핀같이 주사바늘이 인슐린 맞는 것처럼 가느다랗고 통증이 적은 게 있어요 그리고 주사 맞는 부위에 따라 통증이 많이 차이가 있어요.
    보통 허벅지 엉덩이 배 팔 이렇게 여러부위 돌아가며 맞히라 하지만 근육이 있는 부위는 아파요 근육많은 아이들은 팔과 허벅지는 빼고 엉덩이와 배만 놓기도 하고 배만 오른쪽 왼쪽 돌아가며 부위 조금씩 옮겨서 맞기도 하고요. 아이에 따라 다르니 내 아이에 맞는 곳을 찾아가야겠지요.
    이틀가지고는 아직 주사 놓는 방법이 서툴러서 아플 수 있어요.

  • 4. 일단
    '13.8.11 5:11 PM (223.62.xxx.71)

    큰맘먹고 시작하셨으니 6개월만 해보세요
    엄마가 넘 맘약하신거같아요
    엄마가 아이를 잘 달래야하는데 엄마부터 마음이 그러니
    더 힘든거예요
    첨 시작하게된 이유를 생각하면서 급하게생각말고 해보세요

  • 5. 그리고
    '13.8.11 5:16 PM (223.62.xxx.71)

    최종키라는게 꼭 부모보다 크거나 같진않더라구요
    주사맞는동안 줄넘기 열심히 시키고 살찌우지 마세요
    며칠전 티비에 나오던데
    성장기 여자아이들한테 콩류가 안좋다고...
    먹는것도 신경쓰시구요
    키라는게 작아도 괜찮다고들하지만
    커서 손해볼건 없는거 같아요

  • 6. ..
    '13.8.11 5:54 PM (58.143.xxx.87)

    저희애가 1년동안 4센티 크길래 맞추기 시작했구요..

    엉덩이가 그나마 젤 안아프고요

    아프거나 멍이 들었다는거보면 .....

    주사를 지방부위에놓는거라서 제대로 놓으면 아프지도 않고 멍도 안들어요...

    주사약을 사시는 약국에 이야기하면 집에오셔서 주사놓는법을 알려주시는 간호사분이 계세요.

    그분 집으로 요청하셔서 주사 맞히는법 다시 배워보심 어떨까싶네요....

    저희애 1년 맞았는데 아프다 소리 5번정도 들었어요..

    위치 잘 잡아 올바르게 놓으면 안아파요...

  • 7. ᆢᆢ
    '13.8.11 5:58 PM (211.117.xxx.68)

    전 초5학년 봄에 생리를 했어요.
    그리고 5학년, 6학년때 학교 배구선수로 2년뛰었어요
    딱 2년간 운동을했고,
    생리시작하고 운동한 2년간 18센티가 컸고
    그이후 5센티가 더컸어요

    윗분 처럼 음식 내용면에서 신경써주시고
    여자아이라도 팔다리 쭉쭉 뻗으며 운동 꾸준히 시키세요..

    분명히 효과있을꺼예요
    참고로 친정부모님 두분키 모두 159센티구요
    전 169센티예요.
    야채를 싫어해서 김밥도 20살 너머 먹었고
    초등내내 아침은 진간장에 참기름과깨소금 넣어 비벼서 억지로 밥먹고 다녔구요.
    우유,달걀 다 싫어했구요. 빼빼 말라있었어요

    엄마가 어릴때 밥만 잘먹었으면
    지금보다 10센티는 더 컸을꺼라해요

  • 8. ...
    '13.8.11 6:07 PM (118.221.xxx.32)

    최종키라는게 정확치가 않아서... 솔직히 누가 그걸 정확히 알까요
    몇년간 여러가지 차이가 있을텐데
    제 지인은 아빤 모르겠고 엄마가 150 겨우 넘을까 해서 초 5땐가 일년반 맞추고 중1에 158 정도 되서 그만 두자 하니까 아이가 더 하고 싶대요
    그 엄마도 효과 있다고 주위에 권하더군요
    그닥 힘들지 않다 했어요 위치 바꿔서 해보세요
    근데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하면 그것도 스트레스라서 .. 안좋지요

  • 9. ㅇㅇ
    '13.8.11 6:14 PM (222.107.xxx.79)

    운동이며 먹는거 이것저것 신경 안써본것 없구요
    하다하다 안되서 주사 맞혔는데 1년동안 10센티컸어요
    1년에 많이커야 4~5센티 크던 아이였는데
    돈때문에 1년 맞고 쉬었더니 6개월간 1.5센티컸네요-_-;;;
    전 봐서 다시 다시 맞힐까 심각히 고민중이에요
    님도 첨이라 그런거지 시간 지나면 괜찮아요
    전 제가 아직도 키에 아쉬움이 많아서..5센티만 더 컸더라면 인생 달라졌을텐데..하고-_-;;; 애는 키때문에 상처 안받길 바래요

  • 10. 윗님~
    '13.8.11 9:50 PM (183.39.xxx.40) - 삭제된댓글

    1년에10센티 컸다구요? 부럽네요. 아이가 어떤 상해이었는지 좀 자세히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어요.
    몇살때 맞았는지 남아인지 여아인지 성장호르몬이 부족했는지 .. 저도 고민이예요.

  • 11. 울딸
    '13.8.11 10:05 PM (116.36.xxx.237)

    성장주사 맞는동안 줄넘기 더 열심히 시켜야 하는군요...감사합니다

  • 12. 경험자
    '13.8.11 10:12 PM (112.151.xxx.114)

    성장호르몬 주사 많이 아프지 않아요.
    주사 놓는 방법이 잘못되었나봐요.
    당뇨인 경우 인슐린 주사 환자들이 자기가 놓잖아요.
    주사 놓는 법 다시 한번 배우셔서 부위 선택 잘 하셔서 해 보세요.
    아파서 포기한 사람은 없었어요.

  • 13. ㅡㅡㅡ
    '13.8.12 9:04 AM (58.148.xxx.84)

    어휴 157이 괴물인가요 그 검증되지도 않은 약물 어린애에게;;
    장애다 싶을정도 아니면 좀 냅두시죠

  • 14. 약물
    '13.8.12 10:24 AM (116.127.xxx.57)

    아무리 뭐래도 화학약물인데....
    잘 알아보세요.키성장과 별도로 또다른 위험이 있을 수 있을 텐데..
    예상이 157이라도 더 클 수 있구요
    건강한 157이 아픈 167보다 만배정도 더 좋은 것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666 아이허브에서 사면 좋을 강아지 물건들 추천해주세요. 4 강아지사랑 2013/08/15 2,706
285665 이 나이에 좀 쑥스럽지만... 자랑할데가... 34 투빈 2013/08/15 15,960
285664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가장 가깝게 주차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1 .... 2013/08/15 820
285663 파닉스하다가 멘붕왔어요: 파닉스 잘 하시는 분 저 좀 도와주세요.. 2 파닉스 2013/08/15 2,294
285662 14일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상 첫 시국선언 - 영남일보 7 참맛 2013/08/15 1,256
285661 지금 부산가는중이예요 17 미야오 2013/08/15 2,181
285660 김혜수 새 영화 포스터 넘넘 예쁘네요 2 관상 2013/08/15 2,371
285659 모임에서 왕따 시키는 사람 7 2013/08/15 3,480
285658 집에서 아이한테 심부름 시키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3 latte 2013/08/15 5,131
285657 휴가일정 통지하는 남편 7 ㅁㅁ 2013/08/15 2,553
285656 와우~놀랍네요..범고래(Orcas)가 물개(Seal) 잡는 기술.. 6 Amazin.. 2013/08/15 1,932
285655 와~ 예쁘네요..아기 기린이랑 타조 놀기 1 Cute.... 2013/08/15 933
285654 크리스 마스를 왜 X-mas 라고 하나요?(딸의 궁금증) 33 궁금증 2013/08/15 12,003
285653 80년대 댄스곡 Sheena Easton의 Telefone 1 2013/08/15 1,330
285652 커피 구입할 때 문의드립니다. 1 커피관련 2013/08/15 865
285651 남편이 좀전에 들어왔어요 1 ㅇㅇ 2013/08/15 1,767
285650 다이어트해야 될 또 하나의 이유 2 ... 2013/08/15 2,139
285649 루테인에 관해 아시는 분.. 1 혹시 2013/08/15 2,087
285648 운전학과 공부 중인데요. 이륜자동차? ... 2013/08/15 551
285647 발목 접질렀는데 정형외과 가면 7 .... 2013/08/15 1,535
285646 이혼이 답은 아닌데 가슴이 답답해서 44 이 새벽에 2013/08/15 13,272
285645 어릴때 성추행 당할뻔한 기억.... 2 go 2013/08/15 2,281
285644 영화 '서칭 포 슈가맨' 10 네버엔딩 2013/08/15 1,874
285643 시어진 무김치 4 가을이 그리.. 2013/08/15 1,542
285642 목숨을 건 과적차량 추적 우꼬살자 2013/08/15 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