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을 나왔다

불꽃 조회수 : 2,552
작성일 : 2013-08-10 22:13:56

에잇 개눔시끼

 

 

그냥 이말만 하자

 

 

====================

 

눈물도 안나온다

뭘 준비해야할까

이방저방 다니며 여행준비하는데

빠트리면 낭패볼것 때문에

오히려 사고가 조밀해진다

젊었을때의 여행처럼 가슴이 부풀진 않지만

그래 지금이야 떠날때가......

 

그지같은 인간 거둬먹인다고 오쿠로 홍삼달인물

이제 내가먹을겨...  보냉병에 따라놓고

하늘나리님께 주문한 맛난 복숭아한상자

아이허브 vit C 클린싱젤 썬크림 챙넓은모자 선글라스

아 홀가분한 자유를 느끼게하는 나의 접이식 자전거

스파크에 꾸겨 넣었다

 

마트설치된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빼고

잔액보니 500안되게 있다

숫자에는 아무생각 안든다

 

혹자는 그런다

남편이 나가게하지 왜 내가 나가냐고

개성?이라 말하고 싶다 이성적인 남편 감성적인 아내

누가 나가겟는가

 

남편보살피기에선

후회 없다

그러나 헌신하면 뭔짝 된다던가

어쩜 몰라줘도 그렇게 모를수 있을까

아니아니 느끼게해줘도 지갑을 열줄 모를까

오십중반오기까지 젠장 명품백

3년넘게 들고다니던 퀼트가방 모서리가 헤져서

지꺼 내게있는 카드로 닥스가방 50짜리 아울렛에서

결혼후 첨으로 하나긁었다

휴~ 얼마나 지랄지랄을 하던지

 

뒤 안돌아봐진다

 

이럴때 살며시 꺼내보는 단어

엄마.....

 

돌아가신 엄마랑 어릴때 살던 내 고향

그 바다 인접해있던

연상하면 동요 섬집아기가 그대로 우리얘기였던 강화도

엄마품찾듯이 한번 가보자구

 

정채봉시

하늘에가 계시는 엄마가 딱하루 휴가얻어오심

얼른 엄마품속에 들어가 눈맞춤을 하고

세상사 너무억울했던 일 하나 일러바치고 엉엉 울고싶었다 ~~~~~~

 

 

아 엄마 엄마

지금 나 너무억울해!!!

완벽하게 잘해주는데 그사람 너무 내게 모질어

그사람에게하는것 만큼

내가 엄마께 해줬더라면..........

그게 너무 억울한거야

엄마 정말 미안해 죄송합니다~~ ~~!~~~~~

 

 

 

 

IP : 112.172.xxx.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0 10:19 PM (211.215.xxx.228)

    원글님 사연도
    정채봉 시인의 시도
    섬집아가 노래도

    다 슬퍼요..
    산다는 게 뭔지.. 왜 다들 내맘 같지 않은지..

  • 2. .......
    '13.8.10 10:22 PM (1.225.xxx.101)

    언니, 잘했어요^^
    나가서 한바퀴 휘이 도세요

  • 3. ....
    '13.8.10 10:23 PM (114.205.xxx.245)

    문득 그동안의 삶이 서럽게 느껴 지는 그런날이 있더군요.

    좋은곳에 가셔서 몇일 쉬세요.

  • 4. ...
    '13.8.10 10:31 PM (115.22.xxx.87)

    저도 결혼생활이 슬플땐 눈감고 엄마냄새(?)를 기억속에서 더듬고있지요.
    국민학교시절
    점심시간 종이 울리면 동무들은 도시락을 꺼내지만 저는 교문으로 뛰어 갔었지요.
    방금한 밥과 각종 반찬을 수놓은 예쁜 손수건에 정성껏 싸서 엄마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엄마의 긴치마에 얼굴을 묻으면 음식냄새, 비누냄새등이 섞인 엄마의 냄새가 너무 좋았답니다.
    삶에서 언제나 날 든든하게 지탱해주는 엄마냄새, 엄마, 너무 너무 보고 싶어요.

  • 5. ...
    '13.8.10 10:44 PM (211.44.xxx.244)

    ㅜㅜ 그런 시가 있었나요? 너무 슬프네요
    모쪼록 잘 다녀오세요,,,

  • 6.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13.8.10 10:55 PM (211.215.xxx.228)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단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의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 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 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 7. 불꽃
    '13.8.10 11:49 PM (223.62.xxx.105)

    윗님 저 남자좋아해요
    청춘때는 그이상형을 찾아서....
    비록스몰사이즈이긴 했지만요
    그래서 제꿈은...........

  • 8.
    '13.8.11 8:29 AM (211.246.xxx.143)

    저는 그런 엄마를 두신 님이 부럽습니다
    정채봉 시 좋아하는데 내 엄마와 연결이 안되요
    엄마 하면 인색하고 잔소리만 생각나요 ㅠ
    남편이 속썩인다고 말하면 오히려 내가
    못난 탓이라고 하네요 ㅠ
    이제 엄마 한테 남편 흉 보지도 못하고
    혼자 가슴 썩고 있어요 ㅠ
    저도 혼자 훌훌 날아가고 싶어지네요

  • 9. 공감녀
    '13.8.11 2:35 PM (39.119.xxx.245)

    남자들...정말 이기적이예요.

    여자들이 헌신하면, 그 반만 이라도 보답해야 하는데

    절대 없죠...

    그래서,

    여자들도

    억울하지 않으려면

    나 자신부터 챙기고, 나 사랑하고, 이기적이어야 할 것 같아요.

    조건없는 사랑 운운...

    이건 그야말로 이상이고 현실에선 경헙하기 어려워요.


    인간은 자기 자신 밖에 없어요.

    아무도 믿지 말고, 오직 나만 믿고 나에게만 사랑을 주기로 했어요. 나는...


    나 자신은 나를 배신하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861 전두환씨 연희동 사저도 내놓고 낙향해야 6 g 2013/09/11 2,194
295860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6억원 환원할 차례 6 vv 2013/09/11 2,202
295859 요즘 싸게 파는곳 있나요??? 스텐냄비 2013/09/11 985
295858 지금 갈만한곳 2 어디가 2013/09/11 1,345
295857 첫사랑이 잘 안풀리게된 걸 알았을때... 7 ㄴㄴ 2013/09/11 3,066
295856 미국에서 카메라 사서 갖고 오면 전압상관없이 쓸 수 있나요? 6 eos 2013/09/11 978
295855 사업자등록증만 보고 법인인지 개인인지 알수 있나요? 8 알려주세요 2013/09/11 2,161
295854 코트 한개만 봐주세요 센스 있는 분들! 12 ... 2013/09/11 2,982
295853 난포터지는 주사 맞으면 몇일간 아랫배가 아픈가요? 1 난포주사 2013/09/11 10,523
295852 박범계 "공무원 협조없이 <조선일보> 기사 .. 국정원? 2013/09/11 1,130
295851 단독실손의료비보험 42년생도 들을수 있을까요 3 단독 2013/09/11 1,155
295850 42개월딸 겁이 너무많은데 다른분 자녀는 어떠신지 5 아기엄마 2013/09/11 1,148
295849 12‧11 댓글발각~12‧16 수사발표, 경찰-국정원-새누리 ‘.. 1 권영세진두지.. 2013/09/11 1,738
295848 조경태, ‘이석기 발언’ 넣어보니 애너그램 공.. 2013/09/11 894
295847 차문희, 朴캠프 모인사와 특수관계 2 내란음모 2013/09/11 1,770
295846 잘체해요 5 .... 2013/09/11 1,506
295845 유아 방문 학습 추천 부탁드려요 1 추천 2013/09/11 1,326
295844 잡채 꼭 볶으시나요? 13 명절증후근 2013/09/11 4,196
295843 이유식책추천해주세요 2 엄마 2013/09/11 1,364
295842 '4대강 재앙' 확산, 폭염 끝나자 낙동강 녹조 더 창궐 2 샬랄라 2013/09/11 1,227
295841 잇몸 안좋으신분들.. 관리 어떻게 하세요?? 지금애려서 씹지도못.. 7 건강미인27.. 2013/09/11 3,361
295840 지극히~평범한~~아들 자랑 하고 가실께요^^ 18 울아들은요 2013/09/11 3,851
295839 전두환 전대통령 일가 여전히 체납 세금 남았다 1 세우실 2013/09/11 1,491
295838 에버랜드 놀이기구 젤 무서운것도 초 5정도면 타나요? 8 ,. 2013/09/11 2,475
295837 키톡 글쓴분 찾아요 ㅠㅠ황석어젓에 삭힌고추랑 섞어서 양념한 거예.. 6 ... 2013/09/11 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