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술하는데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으면 서운타 할까요?
지금 남편과 아이들만 알아요. 어제 우염히 병원에서 친굴 만나서 어쩔 수 없이 실토했다가 울리고 말았어요
제가 은근 연예인이어서(???) 친한 친구들, 성당에서 가깝게 지내는 분들도 많아요
근데 수술하는것을 알리면 모두 찾아오실거예요
제 마음이 그냥 수술하고 좀 쉬고 싶다, 날마다 사람이 들락거리고 찾아오면 쉬질 못할것 같다는 마음에 아무도 모르는데
또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나와 친한 사람들이 수술하면서 모게 하고 온다면 서운할것 같아요
수술하기로 했는데 좀 쉬고 싶으니 문병 오지마 하면 절 잡아먹으려고 할거예요. 어찌하면 지혜로울까요?
1. ...
'13.8.10 6:23 PM (39.120.xxx.193)남들까지 생각할 여유가 있나요.
연예인도 아니고, 그냥 조용히 수술하고 회복하면되죠.2. 개복수술
'13.8.10 6:26 PM (125.142.xxx.160) - 삭제된댓글6년전 수술할때 아무에게도 알리지않고 가족들
입단속 시키고ᆢ수술후 회복이 늦어져 추석을
병실에서 보냈다죠 저는 나름 참 좋은시간을
보냈는데 추석땜시 들통?났다는~~ 한번쯤은 시도해
보는것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해요 지인들 욕은반사^^3. ....
'13.8.10 6:26 PM (211.246.xxx.114)수술한다고만하고 병원알려주지마시고 문병사절이라고 하심되죠 뭐.
4. **
'13.8.10 6:28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아래글은 뭔지 잘 모르지만
수술이라니 본인이 편한 게 제일 아닐까요?
우연히 만난 친구를 울릴 일이라니 몸이 아파서 하는 수술인게 분명한 거같은데
다른 사람의 감정이 서운해질 게 걱정이라지만
그게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요?
일단은 내 건강을 회복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5. 저라면
'13.8.10 6:29 PM (118.221.xxx.32)수술한다고 하면서 못오게 하느니 아예 말 안하겠어요
환자 편한게 최고에요6. ᆢ
'13.8.10 6:31 PM (110.14.xxx.185)지인입장서 수술한다고 기도부탁만하고 병원안알려주셔도,
번잡스러운거 싫고 조용히 쉬고싶다고하면
이해할것같은데요.
오히려 수술마친 환자 찾아가서 병문안이랍시고 병실서 왁자하게 떠들어대는거 다른 환자에게도 민폐에요.
일부러 말할필요는 없을테고
알게되면 수술한다 정도만 알리고
식구들입단속시키고 저도 병원안알릴것같아요.7. ...
'13.8.10 6:33 PM (39.7.xxx.86)퇴원하고 보자!! 이렇게 해야겠너요
제 친정엄마는 제 수술보다 수술하는 딸에게 그냥 말 수는 없고 돈을 좀 주자니 아깝고 그러신 분이예요. 그래서 엄마도 수술날짜는 모릅니다. 저 진짜 가엾죠?(우리 엄마 재정상태는 극비예요. 자식들이 호시탐탐 엄마 돈만 노린다고 생각하십니다. 돈이 많은데 늘 돈이 한푼도 없다고 하셔요.)
전 부모 복은 진짜 없는데 인복이 많아서(흐흐)얼마나 감사한지요 퇴원해도 한달정도 쉬라고 해서 그때 집으로 오라고 해야겠어요.8. 말 안해요.
'13.8.10 7:24 PM (211.207.xxx.180)남편하고 아이만 알고 지나가고 한참 지난후에나 말 할까말까이구요.왜냐하면 저도 부모복형제복
없어서..뒤치닥거리는 죽어라 하고 살아왔어도..막상 제가 아파서 수술 한다거나 몸조리.출산.육아
이런건 철저하게 알아서 다 해결해왔거든요.감정적으로 막 울고 도와준다고 난리 치다가도 막상
며칠 지나면 속 뒤집는 소리 나오면서 상처 있는대로 주니 차라리 나 혼자 감당 하고 넘어가는게
속이라도 편해서 그렇게 굳어져왔어요.앞으로도 내 맘과 몸이 원하는대로 하려구요.남들이 말로 섭하다
어쩧다 그게 뭐 중요한가요.절친들도 나중에나 말 하던가 하지 미리 말 하면 피차 부담이라 말 안해요.9. ㅜㅜ
'13.8.10 8:46 PM (175.119.xxx.111)저도 반달을 병원에 있어봤는데
수술한거 알아도 안오시던데 ㅜㅜ
전 친절하게 얘기들어주고 먼저 손내밀고 먼저 밥값 커피값내도 인복이 없는거 같아요
유머가 없어서 그런가???10. 또마띠또
'13.8.10 9:22 PM (112.151.xxx.71)전 2주 수술하고 입원해 있는동안
병원이 어딘지 안 알려줬어요. 남편에게도요. 남편이 순진해서 사람들이 협박하면 어딘지 불거 같아서요.
나는 아파죽겠는데 자꾸 손님 오면 응대해줘야 되고 넘 귀찮더라고요. 친정식구들만 왔다갔다했어요. 남편은 멀고, 출퇴근땜에 못오게 하고요.11. ......
'13.8.10 10:55 PM (175.223.xxx.56)저도 수술할때 주변에 거의 안알렸는데요. 첫날 둘째날은 아프고 정신 없어서 문병와도 귀찮겠다 싶었어요. 근데 몸이 좀 나아지고 퇴원 전날 왜 그리 시간이 안가는지 사람들도 그립고 좀이 쑤셔서 죽겠더라고요. 옆 침대는 친구들로 북적거리고 그땐 주변에 좀 알릴걸 그랬나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12. 자기 마음대로
'13.8.10 11:24 PM (99.226.xxx.84)자기가 만나고 싶을때 만나는게 주윗사람들은 아니죠.
좋은 일 나쁜 일 나누면서 사는 그런 것은 아닌 관계이구나...거리를 두는 사람들이 보통 원글님처럼 그런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