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낮에 지하철을 탈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앉아서 가고있었는데, 어떤 역에서 초등 2,3학년쯤 되어보이는 남자아이 한명과 그 엄마, 아빠가 타서, 엄마는 제 반대편쪽에 가서 서고, 그 아빠와 아들이 제 앞에 서길래, 제가 아이한테 자리를 양보해주고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제 자리에 아이가 앉고, 아이 앞에 그 아이 아빠가 서고 그 옆에 제가 서서 가고 있었죠.
그러다가 그 아이 옆에 있던(제 앞쪽이 아닌 반대쪽) 사람이 일어나면서, 자리가 생겼습니다.
이런경우 제 생각에는 제가 처음에 자리를 양보해 주었으니, 저한테 그 자리에 앉으라고 말할것 같았는데요,
그 아빠가 뒤돌아 한발 걸어가더니 자기 아내를 불러와서 아내를 앉히더군요..
저도 한참 가야하는지라 앉고 싶었는데...
이런 경우 다들 처음 자리 양보해준 사람 앉으라고 하지 않으신가요?
참고로 그 엄마 아빠와 저는 비슷한 나이로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