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감성팔이하는건 사실 뭐 전 세계적으로 같은거고...
다 똑같은 감성팔이를 해도 편집이나 연출에 있어 슈스케는 5년 관록이 있긴 있구나 싶었어요.
정비사하시는 박시환씨 생방까지 가셨음 좋겠어요.
늘 타고난 가창력이나 기술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는 이승철씨가,
감성적인 부분은 여기서 끝났고 기술적으로 많이 신경써야겠다.
라고 심사평 했을 때에 이미 메인 심사위원이 봤을때 위태위태한 실력인건가. 싶어서 조마조마한 감도 있었지만..
일단 이번 방송에서의 노래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네요. 선곡도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본인이 "어릴때는 착했는데, 살다보니까 점점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어주지 못하게 되었다. 제 안에 쌓이는 스트레스가 있었나보다"고 말하는 인터뷰에서 마음이 정말로 고운 사람이구나. 싶어서 감동 받았네요. 삶이 힘들어서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없는 자신이 더 이상 "착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 자체에. 그 마음이 정말 곱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어릴때부터 생활고에 고생을 많이한 것 같은데, "그래도 먹는건 잘 먹었어요. 핫도그 같은거." 라고 말할때는 정말 짠 하더라구요...제가 짠한 마음을 느끼는 것 자체가 미안하기도 했지만요.
암튼, 실력은 앞으로 노래를 더 들어봐야겠지만, 이래저래 관리 받고 카메라 마사지도 받고하면 비쥬얼로도 충분히 될 것 같은 청년이었어요! 송중기도 살짝 닮았고 ㅎㅎㅎ 앞으로 노래도 잘 해서 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응원하게되네요.
그리고 정재형씨 심사평 좋더라구요. 참가자들을 굉장히 진중하게 대하는 느낌.
다음 시즌 생방 심사위원으로는 정재형-이승철-윤종신이 어떨까 싶은데 저렇게 되면 심사위원들끼리 신경전 엄청날 것 같기도 하구요 ㅎㅎㅎ
암튼 슈스케 이번 시즌 첫 방 재밌게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