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욜부터 휴가에요.
말이 휴가이지. 홀시아버지 와 같이 살아서 휴가랄 것도 없어요..
시조카들도 와있어서 더 죽을 맛입니다.
오늘 아침. 식사 조금 느즈막이 차렸다고 (10 시 반이요) 평상시 8시에 밥먹는데, 아침이 늦었다고 타박하십니다.
어제 당일치기로 바닷가 갔다와서 피곤했거든요
시조카들이 컵라면 먹겠대서 좀 늦어진것도 있었구요.
젊은것들은 늦게까지 놀고 아침 잘 안먹는ㄷ다. 나이든 사람을 이해못한다나요.
시누이도 와 있어서 같이 아침 먹는데. 쌈장에 찍어먹는 오이 가 싱싱하지 않다고 시누가 말을 하니 기다렸다는 듯이
며느리(저)는 오이를 사와도 꼭 저런것만 사온다고. 이렇게 시든 오이는 한달전에 딴거라나. 돈주고 사오면서 저런 오이만 사온다고 한참을 늘어놓네요. 살림한지가 몇년인데, 달라진게 없고 똑같냐.등
그러시는 분은 나이 먹어도 성질 안죽고 그대로시냐 묻고 싶었어요..
다른집이 며늘이랑 같이 산다고 함 요즘 다 그렇지. 함서 왜 본인은 며늘이랑 사는게 당연하다 여기는 건지..
상대방 기분이야 어떻거나 말거나 본인 하고싶은 말 다 내뱉는 성격때문에 마음에 상처도 많이 받아요.
점심도 집이 더우니 애들이 햄버거 먹겠대서 같이 가시자 했는데,버스타고 가는 거 덥다고 집에서 비빔면 끓여드시겠대요
끓여 드리고 나가려고 나가기 전에 끓여드릴까요? 물어보니. 언제부터 라면 끓여줬느냐. 내가 해 먹겠다..잘 갔다 와라..
말 참 예쁘게 도 하네..
속끓여봤자 내 손해라는 거 알지만.같이 산다는 게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