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전엔 제가 더 남편을 좋아했어요
결혼하고나서도 뭐 남편도 보통 성격은 아니라 거의 남편뜻대로
그냥 불만있어도 그냥 그렇게 지냈어요
결혼하자마자, 큰애낳고 타지에서 혼자 애 키우고, 그러다 덜컥 둘째 생겨서 정신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애들은 초등 고학년으로 이제 좀 몸이 편해져서 그런가요
결혼생활 12년짼데..
남편이 그냥 미워요
예전에야 남편이 뭐라하면 그냥 그뜻대로 따라가곤 하는데
요즘엔 한마디씩 하면 제가 들이박을때가 많네요
더운데 돈번다고 나가는 남편, 어느 집이나 안쓰럽겠지만 그럴때 잠시 안쓰러울뿐
보고있으면 왜 이렇게 밉고 짜증이 나는거죠
이런게 권태기인가요?
이런 얘길 남편한테 별로 하고 싶지도 않고, 저한테 말걸면 그것조차 귀찮아요
애들한테 하는 말도 곱게안하니 더 미운건지..
다른 분들도 다 이런건가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