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필요없는 식재료를 자꾸 사서 쟁여두시는 엄마.. 왜그런걸 까요?
1. ㅇㄹ
'13.8.9 6:19 PM (211.237.xxx.148)엄마한테 물어보세요. 아마 강박증이 조금 있으신듯;;
습관적으로 쟁여놓으시는거겠죠.
뭔가 사들이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끼는....2. ㅇㅇㅇ
'13.8.9 6:28 PM (220.117.xxx.64)엄마께서 요즘 82에 유행하는 정리서적 읽어보시고 생각을 바꾸셔야할텐데요.
저도 버리고 정리하는 중이지만 내가 가지고 있던 걸 버리는 게 참... 고통스럽더라구요.
막상 버리고나면 또 찾지도 않고 개운한데, 그러기까지 심리적인 갈등이 커요.
내가 이걸 얼마에 샀는데, 아직도 쓸만한데, 나중에 필요할지도 모르는데.....그런 상념들이 꽉 차있어요.
냉장고 정리도 마찬가지예요.
버리지 못하니 못먹을 게 가득차 있고
그러니 먹을 만한 거 새로사다 채우고...
악순환인 거죠.
어머님이 큰 맘 먹고 냉장고 정리하고 버릴 거 버리면
당분간 먹지도 않을 거 사다 쟁이지 못할 겁니다.
근데 어쩌나요.
애도 아니고 어머닌데...3. ㅇㅇㅇ
'13.8.9 6:30 PM (220.117.xxx.64)식재료 사다 쟁이고 먹지도 않을 저장식품 만들어 꽉꽉 채우며 뿌듯해 하는 것도
옷이나 책 가방 그릇 그런 거에 홀릭하는 심리와 비슷한 거 같아요.4. 냉장고터져
'13.8.9 6:35 PM (117.53.xxx.164)엄마가 마음이 허해서 그런걸까요...
좋게좋게 엄마한테 말하고 싶은데.. 엄마는 그게 본인 살림을 지적한다고 생각하셔서 기분이 나쁘신것 같더라고요.
제가 몰래몰래 하나씩 버릴까요 그래도 엄마는 모를텐데..
근데 저는 음식버리는 것도 아깝고.. 굶는 사람도 많은데 이렇게 음식을 낭비한다는 것도 속상해요
야채랑 햄같은거 썩기전에 먹느라고.. 저는 방학동안 매일같이 온갖야채를 다 넣고 볶아서 먹는 볶음 우동.. 볶음밥같은거 매일매일 해먹습니다. 저도 저런거 먹기싫은데 말이죠 ㅠㅠ5. ....
'13.8.9 7:06 PM (110.8.xxx.129)새로 사오는것부터 드세요
썩어 문들어진 음식들을 봐야 엄마도 느끼겠죠6. 저장 강박증
'13.8.9 7:17 PM (222.235.xxx.215)음식은 정말 쪼끔사도 썩어서 버리는거 많던데...
식구도 없는데 정말 많이 사시긴 하네요
싸다고 자꾸 사오면 냉장고 자꾸 쌓여요
저도 싸다고 사와서 버리는거 많아서 지금은 그날이나 그담날 정도까지 먹을꺼만 사요
냉장고도 이렇게 한지 한달 되어 가니까 정리되어 가네요
냉동실도 빈자리가 점점 생기고여7. ..
'13.8.9 7:18 PM (1.225.xxx.37)정말! 어머님보다도 따님이 훨씬더 알뜰하시고 훌륭하십니다.
어머님이 오히려 따님께 배워야겠네요^^8. ............
'13.8.9 7:47 PM (182.211.xxx.72)어머니가 많이 외로우시겠네요.감정 해소하는데도 비용이 든데요..인정해 주시고,어머니 맘을 읽어 주셔요.
9. ...
'13.8.9 8:28 PM (14.52.xxx.60)며느리 얻으면 해결되실텐데 말이죠..
바리바리 싸서.....10. --
'13.8.9 8:30 PM (94.218.xxx.162)옷이나 책 가방 그릇 그런 거에 홀릭하는 심리와 비슷한 222
소비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심리가 있어요. 다 그래요. 어머니는 장보기일 뿐.11. 해법은 모르지만
'13.8.9 8:57 PM (220.85.xxx.12) - 삭제된댓글님은 신선한 것 부터 드세요. 상하기 전까지 미뤄뒀다가 먹으나 신선할 때 먹으나...
12. 생활비를 줄이세요.
'13.8.9 9:13 PM (80.226.xxx.15)냉장고에서 음식이 썩어 나가도 그냥 놔두세요. 님이 자꾸 처리하고 버리니까 엄마는 그걸 모르죠.
그 참상을 제대로 보고 본인이 내다 버려야 반성도 하고 행동개선도 되죠.13. 달려라호호
'13.8.10 2:34 AM (112.144.xxx.193)저희 엄만 썩는 걸 보고도 안 버려요 ㅠㅠ아예 사다가 넣기만 하고 해먹지도 않아요 ㅠㅠ병인데 어케 해야하는지
14. ㅇ
'13.8.10 11:29 PM (115.139.xxx.116)저는 냉장고 가득차면 소화불량 걸린거마냥 더부룩하고 불쾌하던데..
어휴. 위에 며느리 얻으면 해결된다는 분은 참...
안그래도 나도 시댁 냉장고에서 몇 달 묶은거 받아와서, 전기세 내다가
마지막에 죄책감 느끼면서 버리는거 때문에 짜증나 죽겠는데..
바리바리 싸주면서 생색 내시는 것도 싫고..
그냥 내가 음식쓰레기 버리면서 가지는 죄책감.. 며늘아 니가 느껴라 그거죠15. ㅇ
'13.8.10 11:32 PM (115.139.xxx.116)그냥 쇼핑중독이에요. 식료품 쇼핑중독
옷 사서 안 입고 쟁여두는 사람, 육아용품 해외직구해서 쟁여두는 사람 그런사람 있잖아요
식료품 형태로 발현되는거죠
마트가면 1+1로 행사하니까..
이거 사면 내가 알뜰한거 같은 착각도 들고
원글님은 대신 버리지도 마시고, 오래된 것부터 드시지도 마시고
새로 사온 신선한 것 부터 드세요.
님이 대신 버려주고, 대신 오래된 음식 처리해주니까 고칠 필요를 전혀 못 느끼는거에요.
음식 뭉개지고, 곰팡이 피는거.. 그거 눈으로 확인해야 고칠 필요라도 느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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