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싱글이 조회수 : 944
작성일 : 2013-08-09 17:27:01

반말글

 

 

 

 

수요일은 일하긴 했는데 뭣때문에 글을 안올렸는지 기억이 안나고

목요일은 너무 더워서 일안하고 집에서 먹고 자고 했고

오늘 일하러 나와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

 

난 일주일에 하루 쉬어 그 하루에 몰아서 볼 일을 보기 때문에

굉장히 바쁜데 어제 하루 갑자기 쉬다 보니

약속도 안잡히고 그냥 혼자 중국집가서 자장면에 깐쇼새우시켜먹고

집에 가서 아이스크림먹으며 티비보다가

저녁엔 칼국수사먹고 또 집에 와서 아이스크림이랑 과일먹으며

티비를 봤는데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니까

불안하기도 하더라

매번 휴일은 분단위로 시간쪼개서 볼 일 보고 약속만들어서 놀고 그랬는데

어제처럼 아무것도 안 한 날은 몇개월만에 처음인 것 같다

생산적인 걸 하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고 암튼 그랬다

 

어느새 금요일 내일 또 토요일

시간빠르다

7월도 다 지나가고 8월도 중순을 향해가고

이러다 금방 내년올 것 같다

하아..............

 

IP : 125.146.xxx.7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ㄴ
    '13.8.9 5:32 PM (115.140.xxx.163)

    dkny가 뭐예요?

  • 2.
    '13.8.9 5:32 PM (1.214.xxx.99)

    가끔 쉬는 것도 좋다.
    난 평일에 근무하고 주말에 쉬는데 평일퇴근후에 뭐할지를 분단위로 짜놓는다.
    퇴근하면 밥하고 국끓이고 아니면 토마토라도 갈아서 저녁먹고 커피한잔 내려마시고
    아침에 핵폭탄맞은 집 청소하고 씻고 얼굴에 팩하고 내일 입을 옷 챙겨 다림질하고 책 펴면 11시는 기본~
    중간에 며칠 약속이라도 있으면 집이 쓰레기장이다ㅋㅋㅋ 그래서 평일엔 아예 바쁘게
    그리고 주말엔 쉰다. 둘 중 하루만 약속잡고 나머지하루는 분리수거를 제외한 모든활동을 정지하고
    집에서 에어콘 틀어놓고 바디스크럽하고 반신욕하고 미드보고 잉여하게.

    쓰다보니 생산성있게 사는 게 좋을 거 같긴 하다ㅋㅋㅋㅋ

  • 3. 아...
    '13.8.9 5:36 PM (112.169.xxx.202)

    시간이 날라가는 것 같다.
    정말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했던게 어제 같은데, 좀 있으면 추석, 크리스마스 올 것 같다ㅠㅠ
    이제 내 삼십대도 몇년 안 남았는데 조바심이든다.
    그게 사랑이든, 일이든, 내적 성숙이든 뭐든...해야 할 것만 같은 조바심

    분초를 쪼개가며 바쁘게 사는 것도 좋지만
    가끔 늘렁늘렁 하루를 보내는 것도 재충전에 좋은 것 같다.
    그렇게 한가할 때 내 내면의 소리를 제대로 듣게 되는 것도 있으니까
    암튼 하반기 멋지게 살아보자.
    더운데 더위 먹지 말고 화이팅~

  • 4. ...
    '13.8.9 5:37 PM (121.66.xxx.219)

    DKNY = 독거노인

  • 5. 싱글이
    '13.8.9 5:38 PM (125.146.xxx.72)

    ㄱㄴ//
    독거노인의 약자에요

    흠//
    내가 하루 쉬는 휴일에 그렇게 분단위로 짜다가
    어제 급휴일에 탱자탱자노니까 내심 불안했었다 ㅎㅎㅎ
    난 오히려 퇴근후 아무것도 안하는 편인데
    퇴근후 그 많은 일을 하다니 대단하다
    난 퇴ㅣ근하면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그냥 누워서 쉰다
    그러다 운동가거나 과일깍아먹거나 그게 고작이다 ㅎㅎㅎ
    진짜 부지런하다! 짱짱걸 ㅎㅎㅎ

  • 6. 싱글이
    '13.8.9 5:41 PM (125.146.xxx.72)

    아..//
    맞다 곧있음 바로 추석이다 ㅠㅠ
    요새 겨울패딩세일하는거 보고 있는데 두렵다
    겨울이 금방 올 것 같다 ㅠㅠ
    난 추위를 너무 많이 타서 겨울 정말 싫은데 올 겨울도 길고 추울 것 같다
    그런 조바심 나도 느낀다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긴 하는데 그래도 조급증이 좀 나는 것 같다
    남은 하반기 멋지게 화이팅!

  • 7. ...
    '13.8.9 6:47 PM (220.72.xxx.168)

    원글이 일 중독 아닌가?
    늘 글을 즐겨 읽는데, 약간 일 중독같단 느낌을 받았다.
    나도 30대에는 일 중독이었는데,
    마흔이 넘고 나니 내 속에 쌓아두고 저장해둔 무언가를 바닥까지 박박 다 긁어 소모해버린 느낌이다.
    이게 회복도 잘 안되면서도, 가만히 있는 시간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아이러니에 빠져있다.

    20대 중반에 내가 평생 먹고 사는데 충분하지 않아도 품위를 유지하면서 사는데
    얼마를 벌고, 뭐뭐를 해 놓으면 되는지 계산해 본적이 있다.
    다행인지 애석인지 30대가 끝날 무렵에 70%정도 달성했고 계속 그상태로 가면 40초반에는 완성될 수 있었다.
    내가 돈을 많이 벌었다는 뜻이 아니라, 워낙 계획이나 목표가 소박했다.
    그러고 나니, 맥이 탁 풀리더라.
    그걸 이루느라 나의 내적 에너지를 다 소모한 느낌이 드니, 말짱 인생이 허무한 것 같더라.

    먹여살릴 가족도, 애정을 퍼부을 상대도 없고,
    친구들은 앞으로도 10년이상 아이들과 복닥거리면서 정신없이 살고 있는 시절에
    나는 모든게 심심했다.
    운동도 하고, 여행도 가고, 드라마, 영화, 책 평론가 될만큼 읽고 보고,
    쇼핑도 남부럽지 않게 해보고, 새로운 언어도 배워보고,
    그래도 심심한게 해결이 안된다.
    30대까지는 뭔가 일을 하면 흥미진진하고 어떻게 될까 상상하는 기쁨이 있었는데,
    40이 넘으니, 어떤 일이든 뒷일이 예상을 벗어나는 것이 별로 없어서, 기대가 점점 없어져서 시쿤둥해진다.

    난 이렇게 심심한게 벌인가 싶다.
    시간이 맹목적으로 지나는 것보다, 이 심심함을 견디기가 힘들다.
    이것 저것 다 해봐도 에너지가 보충이 안된다.
    늘어진 40대라곤 해도 아직 50, 60까지는 뭔가 해야하는데,
    요즘은 뭘 해야할런지 딱히 잡히는게 없다.
    (나의 직업은 파파할머니가 되어서도 돈은 벌수 있는 직업이라 먹고사는 걱정은 크게 하지 않는 편이긴 하다, 그렇다고 파파할머니까지 경제적인데 얽매이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더 젊었을 때, 제2의 인생에 대한 대비가 너무 없었다.
    돈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던 것을...
    더 젊었을 때 그걸 준비해야했던 걸 몰랐다는게 애통하다.

    원글이는 나처럼 내적 에너지를 한군데 몰아넣고 다 쓰지 말고, 여유를 즐겼으면 한다.
    가만히 있는 즐거움, 그 시간에 직업적 성취감 이외에 뭔가 나를 채워넣는 걸 충분히 만끽하길 바란다.

  • 8. 싱글이
    '13.8.9 7:28 PM (125.146.xxx.72)

    ...//
    언니 말이 맞다
    일중독이긴 하다
    내가 움직여야 얼마라도 돈이 나오는 구조라 내가 일을 안하고 쉬면 돈을 벌 수 가 없어서
    쉬게 되면 불안한게 좀 있다
    그리고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지라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지금 벌 수 있을때 바짝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나도 언니가 맥빠졌던 경험한거 그 기분이 뭔지 잘안다
    처음에 이 일을 하고 목표가 월세에서 전세로 가는 거였는데 몇년 열심히 일해서
    전세가고 나니까 그 목표가 사라져서 맥이 탁 풀리고 너무 공허하고 그랬다
    지금은 그런 목표는 안세우고 그냥 하루 하루 돈버는거
    그런 것만 신경쓰고 있는데
    워낙 성격이 가만 있는걸 싫어해서 쉬는 날엔 내가 날 좀 들볶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얘길 들었는데 그게 정말인가보다
    40대엔 예상되는 일들 투성이라 매사 시큰둥해진다고
    30대인 요즘도 그런게 느껴지는데 40대되면 더 그런다니 그건 좀 싫다 ㅠㅠ
    인생일 지금도 즐겁지만은 않지만 그렇게 되면 더 즐겁지 않을 것 같아서

    언니의 조언대로 여유를 즐기고 싶은데 일준비하는게 또 있어서 당분간은
    더 바빠질 것 같다
    하지만 언니 조언해준거 너무 감사히 잘 새기겠다
    나에게 너무 필요한 말들이었다
    언니 짱짱걸!(요새 인터넷 유행어인데 최고인 여자를 짱짱걸 최고의 남자를 짱짱맨
    이렇게 부르더라 그 어감이 너무 귀여워서 써봤다 ㅎㅎㅎ)
    소중한 조언 정말 짱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711 영화 ”설국열차”의 66가지 비하인드 스토리 (당연히 스포 다발.. 7 세우실 2013/08/09 3,816
283710 에픽, 숲 속의 전설 보신 분들 재미있나요? 7 볼까요 2013/08/09 1,403
283709 처음으로 가족 태우고 운전했어요 9 자신감상실 2013/08/09 1,737
283708 저는 사춘기 우리 막내가 동네북 같아요... 5 아들 단상 2013/08/09 1,615
283707 해운대암소갈비? 2 ... 2013/08/09 1,309
283706 채정안 얼굴이 이상하네요 13 ㅇㅇ 2013/08/09 5,774
283705 생리통이 며칠 까지 가세요? 4 ... 2013/08/09 2,486
283704 구호, 가방, 아울렛 있나요? 2 정구호 2013/08/09 5,357
283703 펌)에어콘앞의 냥이 6 ㅣㅣ 2013/08/09 1,678
283702 에어컨 세로로 세워진거 28도 맞춰서 약하게 하루 5시간 틀면 .. 6 ..... 2013/08/09 4,228
283701 부산 조방낙지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10 여우누이 2013/08/09 1,996
283700 봉급생활자들이 양해해 달라네요 21 봉급생활자 2013/08/09 4,164
283699 모니터 27인치 쓰기 괜찮은가요? 1 요즘 2013/08/09 770
283698 잠들기 3시간 전에는 먹지 말아야할 것 8가지 2 펌이에요 2013/08/09 4,147
283697 인중이 깊게 파이면서 길면 좋은 관상인가요? 5 그냥 궁금해.. 2013/08/09 10,141
283696 에어컨 리모컨이 고장났는데 어디서 고치나요? 7 급해요 2013/08/09 1,139
283695 운전연수 마지막날 후기입니다. 10 초보 2013/08/09 2,484
283694 살려주세요,,,,,,,,,더워요, 38 교동댁 2013/08/09 10,506
283693 미드 중에 ER 보신 분 있으시죠?^^ 11 미드 2013/08/09 3,114
283692 이 통증은 뭘까요? ^^ 2013/08/09 651
283691 새누리 김진욱 "盧처럼 부엉이바위에서 운지하세요&quo.. 6 샬랄라 2013/08/09 1,313
283690 케이블 없이 핸드폰사진 컴퓨터로 옮기는 방법. 14 초보엄마 2013/08/09 18,138
283689 MBN '님과 남사이2'에서 부부 출연자를 찾습니다. 신아름작가 2013/08/09 873
283688 이지함 화장품 써보신분 계신가요? 3 혹시 2013/08/09 939
283687 이웃집 소파가 맘에드는데요 9 소파 2013/08/09 4,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