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0여년 돼가는 장롱면허로, 운전연수는 거의 40시간을 채운 40대 새내기예요.
지난 주 연수중에 초등딸에게 주차좀 봐달라고 했다가 저희 딸 울었습니다. 엄마 왜 이렇게 못해하며...
겁많고 둔한 운동신경으로 반복되는 같은 지적 받으며 어찌어찌하여 연수는 끝냈습니다. 혼자 해 봐야 하지 않겠냐고 하시면서.
오늘 남편이 운전 배운거 잊어버린다 하면서 저보고 해보래요.
연수중에 다녔던 길이라 별로 안떨리더라구요.
가는 도중 , 남편은 계속 얘기하고, 딸은 가끔 차가 옆에 있어 하고, 아들은 딸보고 조용히 하라 하고..
안전하게 도착은 했어요.
잘했다 하는 사람 한 명 없고, 지적질만ㅠ
제가 약간 내리막길에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으니, 버럭 하는 남편 , 잘못 배웠다고, 브레이크 자주 밟으면서 하는거 안 좋은 버릇이라고,
그리고 제가 오른쪽으로 자꾸 붙으려고 한대요. 중앙으로 갔다가 가끔씩.
남편이 워낙 베스트드라이버라 성에 안 차겠지만, 성질 급한 남편 태우고 싶지 않네요.
저 이제 첫발을 떼었는데, 잘 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