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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춘기 우리 막내가 동네북 같아요...

아들 단상 조회수 : 1,830
작성일 : 2013-08-09 17:09:26

아이가 중 3인데 한창 사춘기 같아요.

제게 무례한 것도 정 떨어지게 행동 하는 것이 말도 못 해요.

그리고  우리 부부가 이 아이에게 기대를 좀 갖고 있습니다.

머리도 좋고 여러가지로 잘 해 왔던 자랑스런 아이니까요.

게다가 큰 애가 많이 떨어져서 오히려 큰 애에게는 관대하고 이 아이에게 더 매진하게 되네요.

큰 아이가 기대만큰 잘 해 줬다면 아마 이 아이에게 그렇게 기대하진 않았을 텐데..

남편은 더 해요

큰 애는 상대도 안 하고 얘만 잡습니다.

퇴근해서 이 아이 얼굴만 보면 그 때부터 잔소리, 충고..

물론 다 아이 잘 되라고 하는 말이죠.

근데 그게 세월이 얼마고 스타일도 똑 같고 이젠 외울 거 같네요.

아이들은 아빠가 입 여는 걸 고문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이 아이랑 가장 많이 생활 하니까 이쁘고 좋아서 뭐든 같이 하고 싶어하고 이뻐하죠

그게 또 아이에겐 부담이 될 수도 있겠어요.

큰 애도 심한데 만만한게 지 동생이네요.

아이가 숨도 못 쉬게 해요. 동생 앞에서 무한 권력자네요.

심부름, 잔소리..큰 애가 힘이 세서 키가 동생이 더 크지만 꼼짝 못해요.

우리 큰 애한테 덤빌 만한 용기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걸요. 그만큼 보기보다 힘이 세요.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아이가 활발하고 무난하니까 너무 편하게 대하시는 듯도 해요.

어쨌든 선생님이 갑이니 아이가 심부름도 하고 여러가지로 힘들다고 해요.

이상하게 큰 애에게는 관대해지고 어렵기도 하고 해서 잔소리나 나쁜 말 안 하게 돼요.

오히려 칭찬과 좋은 말, 위로가 되는 말을 많이 하게 되죠.

그런데 작은 애는 편하다고 막내라고 똑똑하다고 기대치가 높다고 아이를 온 가족이 볶는 셈이네요.

가족들 하는 거 가만 보면 막내가 불쌍하더라구요.

제게 제일 만만하게 힘들게 하고 있긴 하지만 아이도 풀 때가 있어야 하니까..

남편에게도 똑같은 레파토리 반복하지 말고 생각해서 요점만 잘 전달 하라 했어요.

아이가 동네북 같다고 그만하자 했죠.

사춘기라 반항하는 듯 보이지만 웬지 쓸쓸해 보이는 우리 막내.. 엄마가 옆에 있어..

IP : 125.135.xxx.1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 다
    '13.8.9 5:17 PM (183.102.xxx.20)

    부모의 지나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동네북이 되어
    시달리는 작은애나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관대한 대접을 받는 큰애
    (그런데 말이 관대한 거지 아이 입장에서는 포기 당한 것 아닌가요?)
    두 아이 모두 쓸쓸해보여요.

  • 2. ...
    '13.8.9 5:22 PM (112.155.xxx.92)

    부모가 현명치 못하네요. 뭐 어른이라도 다 어른스러운 건 아니지만. 아이들이 님네 속마음을 모를 것 같죠 다 알아요. 큰 애는 자기가 떨어지니 작은 아이에게 더 기대가 큰 것 알고 있을테고 작은 애는 능력없는 형에게 관대하고 자기에게 기대하며 닥달하는 부모에게 좋은 감정일리 없고. 두 형제 모두 부모에게 차별받은 기억 어른이 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님들에게 표출하게 될 거에요. 의도가 좋았다해도 그 방식이 틀리면 아무 소용없는거에요 결국 뿌린대로 거두는거죠.

  • 3. ...
    '13.8.9 5:35 PM (59.15.xxx.184)

    에구 작은애가 속이 말이 아닐 듯 ..

    그래도 엄마가 아셨으니 다행입니다

    아빠한텐 더 이상 말 말라고 하세요

    그냥 이년만 냅두라고..

    그리고 큰 애한테도 동생한테 뭐라하는 것 용납 못한다 하세요

    엄마한테 하는 건 그렇다쳐도 동생은 네가 보호해야할 대상인데 오히려 함부로 한다고

    아무리 사춘기라도 아닌 건 아니라고요


    원글님네와는 다르지만

    아는 집 큰애가 기가 무척 강해요

    둘째는 반대로 무척 심약하고요

    큰애가 그렇게 둘째한테 화풀이한다고 ...학교에서는 공부도 잘 하고 리더십도 있고 활동적이고 눈에 띄는 존재예요

    그러다 동생이 한 번 쓰러졌어요 가슴 잡고 뒷목 잡고요 ...

  • 4. 일드에많이나와
    '13.8.9 6:38 PM (183.98.xxx.95)

    기대받지 못하는 것도 기대가 한 몸에 집중되는 것도 힘들 것 같으네요.

  • 5. 그렇군요..
    '13.8.9 10:41 PM (125.135.xxx.131)

    큰 애는 오히려 기대치는 낮되 지원은 최대한 하고 있어요.
    돈 드는 학원은 얘가 더 많이 다닙니다.
    물론 아빠의 태도는 저도 화나지만 그래도 사랑하니까 속으론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둘째는 애가 떡잎이 좋으니까 진단 테스트 이런 거 해 봐도 능력에 비해 쉽게 만족한다고 나오고 해서
    지금 사춘기라며 공부 너무 안 하고 성적 떨어지고 하니까 우리도 조바심이 나서요.
    최대한 독려해서 애를 끌어 올리고 싶은데 잘 안 되네요. 사이가 많이 냉랭해요.
    두 아이를 극단적으로 몬 것은 사실 같구요 반성합니다.
    요즘 아빠도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다시 얘기 더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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