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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성격의 문제는 뭘까요?

.. 조회수 : 1,910
작성일 : 2013-08-09 15:33:38


전 어릴적부터 늘 .... 아이들이 놀리는 대상이었던것 같아요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괜찮게 생겼는데

늘.... 놀림의 대상이었죠

아주 어릴때부터요
커나가면서도 처음엔 다들 호감갖고 잘해주다가
어느순간부터 멀어져가고 좀 무시하고
눈치없다는 식으로 구박도 당하구요

전 제가 원하는걸 평생 제대로 말해본적도 없네요
당연히 사람을 끌어당기는 뭔간 아무것도 없구요

저 남을 해하려고 생각해본적도 없도 한데
그래서인지 인간관계에 자신도 없고
그래서인지 사람들과 할 얘기도 없어요

그러면서 늘 외롭구요

저희 부모님도 친구들 하나 없네요

이런 상황에서
아빠사업 망하면서 대학부턴 거의
소녀가장처럼 살다보니
더 자신감도 없고....

사람들도 절 불편해하구요

전 세상에 나홀로 세상을 맞서는 느낌이라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저 정도면 대기업도 다니고 하니
진짜 없는 부모 밑에서 박봉 받는 친구보단 낫다곤 하지만
늘 저는 내년이 불안하고
내후년이 불안하고
아무리 돈 벌어도 끝이 없을것 같아 무서워요

늘 불안하고 외롭고....
그래서 제 유일한 친구는 알콜이네요
힘들때 집에서 혼자 먹는 맥주만이 절 위로해주는것 같아요

남편은 애 갖자고 하는데
이렇게 가진것 없는 집에 태어나게 하는것도 싫고
우리부모처럼 친구없는 부모로 살기도 싫고
저희나 남편이나 둘다 없어도 지지리 없는 부모님 밑에 자라서 애들도 아무 혜택 없이 커야 하는것도 싫고
가장 무서운건 제 성격 닮는거에요

우리애도 크면서 저처럼 외롭고 늘 자신없고 상처투성이라
뭐든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공부나 일말곤 잘하는게 없는 사람이면 어떡해요...

그냥 다 싫어요...
이젠 저도 제성격 바꾸고 싶은데 어디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 성격은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IP : 211.246.xxx.2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9 3:40 PM (58.227.xxx.10)

    눈치 없는 것이 관계에서는 꽤 큰 문제가 돼요.
    여성들끼리 있다보면 지켜야할 룰 같은 게 암암리에 있는데 눈치가 없다보니 그걸 놓치는 거죠.
    그러니 호감이 나중에는 짜증이 되고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보통 여성들이 섬세하고 예민한데 그런 부분이 좀 적은 분들이 있어요.
    그러면 남들이 봤을 때 타인의 감정을 고유 못하는 것처럼 보이고 그게 오해를 사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 2. ㅇㅇ
    '13.8.9 3:43 PM (218.238.xxx.159)

    정신분석 한번 받아보세요.
    아니면 심리치료센터가셔서 상담받아보시던지요.
    부정적인 자아상이 가장 큰 걸림돌이신듯.
    시크릿이라는 책도좋고요

  • 3. ...
    '13.8.9 3:57 PM (203.236.xxx.250)

    그 영화
    그섬게가고싶다..죠
    문제가있다고생각하는것도문제래요
    심리책같은거한번읽어보세요
    글고살면서남들과공유해야하는감정들캐치못하는거
    그거장애라고도할수있어요
    다괜찮은데 원글님은 눈치가없으신건가요?
    혹 이책읽어보셨어요?
    82에서한번확쓸고갔잖아요
    나는왜눈치보는가
    착한아이의비극
    닥치는데로읽어보시고
    생각해보세요
    글고
    누구나문제많이갖고삽니다
    대기업에입사해서
    꾸준히일하시는님...
    어느면에서는 님은 이미 위너입니다

  • 4. 그러게요 저도 윗님이랑 비슷한 생각인데
    '13.8.9 4:13 PM (116.120.xxx.241)

    못 가진 거 바라보며 애닳지 마시고
    이미 가진 거에 만족해보세요

    친구가 없다-> 남편을 친구 삼으세요. 실제로도 남편만큼 진정한 친구가 어딨어요
    전 세상에 나홀로 세상을 맞서는 느낌이라 너무 힘들어요 -> 남편 있잖아요. 혼자가 아닌데...
    공부나 일말곤 잘하는게 없는 사람이면 어떡해요... -> 이걸 못해서 난리들이랍니다.

    그리고 굳이 애를 꼭 낳아야할 이유가 없어요. 그리 걱정되면 안 낳아도 됩니다.
    애 없이 남편이랑 둘이 오붓하게 인생 즐기면서 사세요.
    외로워하지 마시고 남편이랑 둘이라고 생각하세요.

    굳이 성격 바꿔야된다고 자꾸 쫓기지 마시구요. 그냥 님 자체를 즐기세요.
    이대로 좋다... 편안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스스로 편안해지세요.
    사람들과의 관계에 서툰 나 자체를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세요.
    그러다보면 남들과의 관계맺기 자체에 연연하지 않게되고 여유가 생기고 님 자체에서 생기가 돌 거에요

    님이 누군가에게 환영 받아야만 가치로운 사람이고 외롭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에요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여유가 생기고 날 불편해하는 남들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여유가 생기면 그들도 그걸 바로 알아차리게 됩니다. 또 알아요? 그 색다른 여유의 공간으로 누군가가 들어와 머물게 될지?

    쫓기지 말고 ...어떤 나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려하지말고
    일단 이대로의 님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 부터 시작해보세요.
    난 이런 사람이다. 이것부터요.
    그리고 절대 남들이 재단하는 잣대로 님 스스로를 재고 상처주지 마세요.

  • 5. 제 주변에 원글님 같은 케이스가 있는데
    '13.8.9 4:13 PM (221.155.xxx.105)

    저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다 대하는데 어려움을 느껴서 어느 순간
    거리 두게 되더라구요, 어느 정도는 본인이 남을 배려하고 적당히 눈치
    보는 것도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도 없고 대체 저럴려면 왜
    조직 생활을 하는건가 솔직히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좁히는 법을 연구하셔야 할 것 같아요

  • 6. 장점만
    '13.8.9 4:16 PM (125.135.xxx.131)

    보세요.
    님에게서 장점이 많이 보입니다.
    공부 잘하고 일 잘하는 능력 너무 훌륭하죠. 조용한 부모님도 좋네요.
    다 가질 순 없어요.
    님이 자랄 때 유약해서 놀림의 대상이 됐던 거 그럴 수도 있죠.
    님이 그랫다고 내 아이까지 그럴 거란 생각은 버리세요.
    아이는 나를 닮은 면도 있지만 훨씬 좋은 면을 많이 가지고 태어납니다.
    나랑 완전 다른 아이가 나올 수도 있어요.
    내가 가진 것, 나의 좋은 점만 생각하세요.
    내일 하루 더 사는 게 소원인 사람도 있으니까요.

  • 7. 니니
    '13.8.9 4:22 PM (49.1.xxx.81)

    사람욕심이 없고 관심이 없다보니...다른 사람들에게 외면 당하시는듯...
    우리가 책을 보거나 자기개발서를 읽다보면 늘 느끼는 것이 타인에 대한 관심입니다.
    죽을때 그래도 친구가 많은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잖아요.
    혼자 잘 살아도 되지만 타인과 교류하면서 그들의 삶과 내삶이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사는게
    행복하기도하지요.

  • 8. 행복한 집
    '13.8.9 6:14 PM (183.104.xxx.168)

    모범생이셨다니 책 많이 읽으셨지요?
    그럼 그중에 소설이나 닮고 싶은 인물을 하나 골라서 그사람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해보세요.
    그럼 나중에 정말 괜찮은 사람이 되어있을꺼예요.
    그리고 지난과거 한번씩 암울하지 않고 지금도 그터널속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이 님만 있는게 아니예요.
    어서 털거 일어나셔서 행복하고 빛나는 인생을 살아보세요.

  • 9. 아름다운그대80
    '15.7.6 6:24 PM (121.171.xxx.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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