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편한 직장...그런데 다른 쪽을 쳐다보고 있는 나

고민 조회수 : 1,746
작성일 : 2013-08-09 14:20:45

지금 있는 직장에서 꽤 다녔어요. 나이는 삼십 중반이고 지금 회사 경력은 11년정도 되었네요.  

총무쪽 일이고 회사 행사일 있으면 주로 맡아서 하구요.. 일은 그리 어렵지 않고 많이 익숙해진 상태에요.

사람들도 다 편하고, 업무 몰릴 때만 야근이나 출장 빡세게 하고 스트레스 좀 받으면 대부분 편해요.

 

그런데... 일이 전문성이 없으니...내가 아니어도 나보다 젊은 애 뽑아 일 시키면 할 수 있는 수준이고,

40넘으면, 좀 불안할 거 같아요. 구조조정이 있음 제가 대상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특출난 리더쉽이나 업무성과가 좋아서 임원할 정도 그릇은 못되는 걸 스스로 알아요.

 

그래서 그런지...지금은 애 낳고 다니기 너무 좋은 직장인데, 자꾸 공무원 시험에 눈이 가네요.

이것 저것 많이 생각했는데, 제 성향이나 적성은 공무원이 딱인거 같아요. 그냥 주어진 일은 묵묵히 성실히 하고 조직생활 적응 잘합니다.

처음에 병행해서 새벽에 공부 좀 해 봤는데, 한달 해 보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조금 해보니, 공무원 시험은 직장 그만두고 올인해야 겠더라구요. 저는 보통 평범한 머리의 사람이고, 애엄마라.. 20대도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무지무지 열심히 해도 붙을까 말까할 시험이라는 건 알고 있어요.

 

신랑은 써포트 하겠으니 회사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 준비하라는데, 제가 조금 겁이 나네요..혹시나...만약... 지금 직장 그만두고 올인했는데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불안감 등등..

 

제가 이런 생각 때문에 미혼 때 교대 가려고 수능공부 준비하려다가 못했어요.. 그 때도 지금 직장 포기 못해서 당시 그만두고 공부한 제 대학 동창 친구는 합격해서 지금 선생님 되었네요. 저는 당시 대안으로 다른 거 공부한다고 직장 병행 야간대학원 다녔는데 그거 지금 활용 못하고 있구요.

 

한번 이 굴레를 넘어볼 필요는 있는 거 같은데... (양손에 떡을 쥐고 내려놓지 못해 두개 다 놓치게 되는...)

한번, 도전해 보는 게 좋겠지요..? 근데 직장을 막상 그만두려니 용기가 안 나네요ㅜ

IP : 193.18.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문제는요
    '13.8.9 2:33 PM (61.82.xxx.151)

    공무원이 쉽지가 않은 시험이라는거지요
    그런데 원글님이 직장 안 다녀도 경제적인 문제는 전혀 신경 안쓰인다면 한번 도전해보시면 될듯 싶네요
    그리고 시험에 올인 할 정도의 가정 상황(자녀)이 되시면 .....

  • 2. ......
    '13.8.9 3:29 PM (39.7.xxx.44)

    이런 마음으로 모두 공무원이 되었고 그런 공무원이 있는 것이겠죠.
    씁쓸합니다.

  • 3. 강냉
    '13.8.9 10:13 PM (1.254.xxx.147)

    최신기출문제 영어 몇 개 다운받아서 80점 이상 나오면 사직하시고 올인하시고, 아니면 회사 다니시면서 영어 80이상 만들어지면 그 때 사직하세요.

    영어 안 되면 절대 안 됩니다. 그리고 영어는 단순히 열심히 한다고 해서 오르는 과목이 아니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154 그것이 알고싶다 서울대 사기녀 후속편 방송해야함 27 꼭방송 2013/08/11 15,704
284153 집 밥이 그리울 때 13 프레즐 2013/08/11 3,635
284152 프랑스 파리에서 주방도구 판매하는곳 어디인가요 .. 3 도구 2013/08/11 1,225
284151 팥칼국수 좋아하시는분 8 .... 2013/08/11 2,705
284150 작으면서도 비용 안비싸고 잘하는 미용실 정말 없나요 13 미용실 2013/08/11 5,862
284149 어제의 소름끼치는 촛불현장 동영상 - 미디어몽구 7 참맛 2013/08/11 1,581
284148 하객 룩 워스트 모음 1 ... 2013/08/11 2,674
284147 보험상품중에 적금도 있나요? 7 덥다 2013/08/11 938
284146 애들 주말교실 신청시 신청방법 뭘 선호하세요 1 조언부탁 2013/08/11 464
284145 세금 겨우 3%오른다고요? 정말 그런가요? 1 참맛 2013/08/11 655
284144 안개속 하이킹 불꽃 2013/08/11 650
284143 현대 i30 사려고 하는데요 색상 좀 추천해주세요 3 i30 2013/08/11 1,285
284142 장염인거 같은데 일요일날 문여는 병원이 소아과밖에 없어요 5 아픔 2013/08/11 1,575
284141 sm5를 주문했는데요,, 1 르노 2013/08/11 1,300
284140 오랫동안 짝사랑 하던 남자. 이젠 포기하고 싶어요. ㅜ.ㅜ 22 우울한 날 2013/08/11 14,765
284139 미국산 소고기가 생겼어요 16 merci1.. 2013/08/11 2,125
284138 설화수는 브랜드세일같은거 없죠?? 2 .. 2013/08/11 1,234
284137 길은정 편승엽 딸일까요? 7 편지양 2013/08/11 11,303
284136 돈은있지만 너무 인색한 어머니 10 우리어머니... 2013/08/11 4,877
284135 우리나라 교통요금 아직 저렴한 편인가요? 20 고물가시대 2013/08/11 1,751
284134 헐..너무 예뻐요.겨울잠에서 깨어난 엄마랑 아기 북극백곰들 Yo.. 7 Mother.. 2013/08/11 2,050
284133 이혼한 부모님 아래 자랐어요. 물어보세요. 13 2013/08/11 4,302
284132 남성해방에 관하여 진중권칼럼 2013/08/11 619
284131 푸하하하..중국의 아기 팬더곰 유치원 YouTube 2 Baby P.. 2013/08/11 1,431
284130 부산.. 오늘은 또 얼마나 더울까요.. 3 가을겨울 2013/08/11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