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자 위를 신발 신고 돌아다니는 아이들 플러스...

심마니 조회수 : 895
작성일 : 2013-08-09 12:00:27
저는 그런 애들 볼 때 마다 그 엄마들한테 주의를 주는 입장입니다.
지하철, 그리고 코슷코 푸드 코트에서 많이 보는데요.
심지어는 애 엄마가 신발 신고 푸드 코트 의자에 올라가는 것도 봤어요 ㅠㅠ

더 기가 막혔던 거는
카페에 갔는데 
어떤 여자가 신발 신고 
자기 발을 맞은 편에 놓여 있는 의자에 올려 놓고 있었던 거.
의자에 앉으면 테이블이 앞에 있고 그 테이블 너머로 당연히 의자가 
하나 더 있지요.
거기다 신발 신은 발 올려 놓고 있더라구요.

제가 발 내려 놓으라고 했어요. 신발에 묻은 흙이 의자에 묻고
(것도 페브릭 카버인 의자였는데) 그 흙이 남의 옷에 묻게 되는 거 아니냐고.

내려놓긴 했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 표정이 하나도 미안한 게 아닌 거 있죠.
(생각해 보니 그 여자는 무표정으로 발만 내려 놨고
그 옆의 남친 같은 남자가 절 노려 보다가
같이 노려 봐 주니 무표정하게 미안합니다 했던 것 같네요.)

제가 미국에서 오래 살다 
한국에 오니까 
한국인들이 공공장소에서 하는 거칠은 행동들이 거슬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마다 화가 났어요.
예를 들어 제 발 밟은 사람이랑 싸운 적도 있어요.
왜 화가 날까 생각해 보니
한국 사람들은 사과를 제대로 안 하는 거에요.
남의 발을 밟고는 귀찮아 죽겠다는 말투로 "아 그래 미안해요"
그런 식이니 제가 화가 났던 거죠.
미국에서도 남의 발 밟고 부딪치고 그런 일 다반사죠.
그래도 사람들이 제대로 사과는 했던 것 같애요.
한국은 남한테 폐를 끼쳐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건가요?
아니면 잘못했다고 생각은 하는데
사과하면 자기가 낮아지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씁쓸합니다. 
IP : 112.155.xxx.7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9 12:57 PM (58.122.xxx.129)

    별로 문제될 거 없다고 생각하니 그런 행동을 했을테고
    그걸 님이 지적하니 일단 기분 나쁘겠죠
    자기가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 불편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어릴 때부터 남 피해 주는 행동은 해서는 안된다고 교육을 더 시켰으면 해요

  • 2. 후저셔 그래요.
    '13.8.9 1:28 PM (211.207.xxx.180)

    개념있는 사람들은 소수고 후진 성향의 사람들이 많은게 현실이더라구요.국민성이 후졌다고 봐요.
    소수가 언젠가는 대세가 되는 날이 오길 바래지만요.

  • 3. @_@
    '13.8.9 1:49 PM (210.95.xxx.175)

    정말요..저도 국민의식이 대체적으로 낮다고 봅니다..82쿡 진상들 이야기들 보면..
    이게 진짜 일어날수 있는일인가 ? 하고 생각할때도 많습니다...
    일본하고 비교하면 뭐라할지 모르겠지만..최근 "빵과 스프 고양이와 고양이와함께하기 좋은날"이란 일드를
    보기시작했어요.. 그중 2화에서 주인공이 하는 샌드위치집에 부부 3살쯤되는 애기 유모차탄 애기가 들어오려는데 문앞에서 부부중 아빠였나..아이들이 있는데 괜찮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러자 주인이 괜찮다고 하고 점원이 같이 유모차를 안으로 들여오는데..저는 참 그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이정도까진 아니더라도..식당에서나 공공장소에서 남에게 피해가는 행동을 하면 말리는 시늉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식당에서 여기저기 테이블마다 숟가락통에 수저젓가락 다 꺼내고 입으로 빨고 냅킨은 다 뽑고..그래도 엄마들..신경도 안쓰더라구요..아이들에게 해야될행동과 하지말아야 할 행동을 올바르게 인식시켜줬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196 생강3키로 사놨는데 뭐뭐 만들면 1년내내 잘 먹을까요? 7 ... 2013/11/19 1,680
321195 검은콩 어떻게먹으면 좋을까요? 3 요리방법 2013/11/19 1,508
321194 싱가폴가는데 김치갖고오라는 친구 6 고민중 2013/11/19 2,856
321193 미국행 비행기 액체류 1 슈퍼뱅뱅 2013/11/19 691
321192 오븐없이 케이크나 카스테라 만드시는분 계세요? 4 아뵤 2013/11/19 1,211
321191 오늘 백화점에서... 28 백화점 직원.. 2013/11/19 15,990
321190 싱겁게 된 약식(약밥) 어떡하죠? 5 궁금이 2013/11/19 1,824
321189 노숙견 건드리지마라 4 우꼬살자 2013/11/19 1,427
321188 13년 강아지와 갓난아기의 동거 10 ㅇㅇ 2013/11/19 2,462
321187 예전으로 돌아가는 듯 해요 3 2013/11/19 1,169
321186 불경은 소리내서 읽어야하나요? 무냐무냐 2013/11/19 792
321185 사이버로 딸때 보육교사 2013/11/19 371
321184 운전중 시비 대처하는 좋은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2 .... 2013/11/19 1,549
321183 기황후 사태를 보며 궁금한점 (중국의 역사의식) 2 옹기라트 2013/11/19 1,350
321182 요즘 아이들 노스페이스 잘 안 입나요? 12 중딩 2013/11/19 3,178
321181 핸드폰게임 ㅎㅎ 쿡쿡이 2013/11/19 440
321180 인감등록을 하려는데 꼭 관할지로 가야할까요? 등록 2013/11/19 453
321179 공감안가는 부분이요. (응사사생팬ㅋ) 2 응사보면서 .. 2013/11/19 1,020
321178 드럼세탁기 스팀세탁으로 할경우 몇도로 올라가나요? .. 2013/11/19 591
321177 아이허브 배송 문의 -한국엔 도착했는데..그담에 연계가 안된.... sooyan.. 2013/11/19 641
321176 귀에 한번씩 뜨끈한 뭔가가 올라오는 느낌... 겁나 2013/11/19 587
321175 응답하라 1994 각 회차 순간 최고 시청률 2 세우실 2013/11/19 1,717
321174 가게주인한테 일본여자랑 비교당했어요 23 원글이 2013/11/19 4,173
321173 좋은 대학 의학전문대 졸업하고 인턴만 하는 경우는 어떤가요? 7 ... 2013/11/19 1,876
321172 후기 인문계 고등 원서 쓰는법 알려주세요ᆞ 1 ᆞᆞ 2013/11/19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