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낮최고 35도 / 밤11시 29도 에도 에어컨 안틀고 버틸 수 있는 이유

빙수 조회수 : 1,276
작성일 : 2013-08-09 11:29:59

는......'거인' 덕분 입니다.

거인이 누구냐구요?

 

좀 더 넓은 원룸으로  이사하면서 이쁜 스탠드형 선풍기로 바꾸려고 주문했는데

정신없이 조립을 하고 보니.....

두둥! 큰 키와 큰 얼굴, 1단에서도 거친 바람을 내뿜는 거대 선풍기가 된 겁니다.

업소나 공장의 큰 선풍기 정도는 아니지만.....

홈플러스에 진열된 선풍기 중에서 제일 크더라구요. 살짝 부끄러웠어요.

이름을 붙이면 정이 좀 들까해서 '거인'으로 이름붙여주고  부려먹고 있습니다.

 

1단 바람이 보통 선풍기 2단 정도 됩니다.

그만큼 소음도 좀 있어서 코드길이가 허락하는만큼 멀찌감치 떨어뜨려놓고 자는데

웬만한 밤에는 에어컨 없이도 선풍기 틀어놓고 이불덮고 잡니다.

지금도 실내온도 34도, 바깥온도 34.1도인데 그냥 선풍기 틀어놓고 식탁에 앉아서

82쿡 보고 있네요. 거인의 거친 바람을 맞고 있으려니 에어컨 틀생각이 안납니다.

실내가 덥다고 더운 바람이 나오는 것도 아니구요.

 

어제는 날씨어플 36도 찍는 거 보고 열사병이 무서워서 도서관으로 피난갔지만....

도서관도 미적지근.....헉헉거리며 간 보람이 없더라구요. 

 

물론 밖에 있다가 방에 들어오면 습하고 덥습니다.

그래도 바로 찬물로 샤워하고 나오면 신기하게 그냥 있을만합니다.

거인이 가동하고 침대에서 책 읽다보면 잘 자구요.

 

우리 거인이 너무 커서 애물단지면서도 하루종일 틀어놔도 묵묵히 일하는

 ....애는 착해

소리가 절로 나오는 녀석이네요.

 

IP : 112.185.xxx.2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9 11:38 AM (182.214.xxx.6)

    우리집도 안방에 있는 작은거 며칠전에 돌아가셨어요 한 8년 잘 일하던 녀석인데
    너무 오랬동안 틀어놨었던거 같어여 밤새 일하더니 힘들다고 그만 심장이 멈췄네요
    저는 전자랜드에서 원글이가 말하는 그런 거인 하나 들여놓았는데 ㅎㅎ
    그놈 참 모터가 장난이 아니네요 1단이 2단 같고 2단은 3단 같은것이 3단 틀면 다 날아가요 3단 틀일도 없을거 같으네요 2단도 안틀어봤어요 1단으로도 완전 대단해요 ~~~~~~~

  • 2. gjf
    '13.8.9 12:02 PM (110.14.xxx.112)

    헐! 실내가 34도라니 대단하네요..전 실내(거실) 31.1 도 습도 31.1인데 습도가 낮아서 그런지 안 더워요..
    지금 울 집에서 잴 시원한 뒷방에 노트북 들고 와서 선풍기 켜 두고 있어요..실내30도네요...
    참 징글하게 덥습니다...
    참! 울 집은 고층 꼭대기예요

  • 3. gif
    '13.8.9 12:03 PM (110.14.xxx.112)

    그렁데 어제는 어찌나 덥던지 오후 늦게는선풍기 바람도 미지끈해서 놀랐어요..올 들어 첨이예요

  • 4. 원글이
    '13.8.9 12:07 PM (112.185.xxx.232)

    진님, 그쵸....1단으로도 녀석 충분하다 고마해라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gif님, 보일러에 실내온도 34도라고 적혀있으면 그런 거 맞죠? 보일러가 있는 창고 온도려나....
    제가 사는 원룸은 정남향이고 창문열고 흰면커튼 쳐놓으니 바람 살랑살랑 들어오고 온도표시는 이런데
    안더워요 히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750 소변볼 때 피가 난다는데요.. 6 .. 2013/08/26 1,490
290749 와이브로 속도나 여러 문제 스노피 2013/08/26 635
290748 헤어제품쓰면 바닥이미끄 1 점순이 2013/08/26 812
290747 코스트코에 코렐밥공기 가격 혹시 보신분? 6 밥그릇 2013/08/26 3,296
290746 위염같은 초등 고학년 아이.. 무슨 처방을 해야.. 8 속상 2013/08/26 1,282
290745 돈 부탁, 친정엄마가 거절할거 알면서도... 3 알면서도.... 2013/08/26 2,236
290744 와이파이가 갑자기 안되요. 3 sk꺼 2013/08/26 3,146
290743 못난이주위보요 6 부부 2013/08/26 2,181
290742 수영을 시작하니 걸신들린 사람처럼 됬어요 17 어쩌나 2013/08/26 5,831
290741 친구 만나면 뭐하세요? 2 마귀할멈 2013/08/26 2,164
290740 언제 아 내가 나이 들었구나 하고 느껴지시나요 46 슬프다 2013/08/26 4,797
290739 8살 아이 시력이 0.4 라는데 안경 안써도 될까요? 17 마눌 2013/08/26 9,307
290738 학원비 결제...수련회 2 궁금 2013/08/26 1,054
290737 예전 주택은행 통장 1 zzz 2013/08/26 1,475
290736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 정말 분노가 끓어오르네요. 2 ... 2013/08/26 2,298
290735 39살 남동생의 24살 여자친구. 10 아휴 2013/08/26 5,175
290734 딸아이가 드디어... 20 중1 2013/08/26 4,106
290733 파는 김치 다 조미료 넣나요? 15 청정 2013/08/26 4,358
290732 추석열차표예매 스맛폰으로 되나요? 7 새벽 2013/08/26 1,007
290731 일산에서 위.대장수면내시경 할만한곳 추천부탁드려요. 5 일산 2013/08/26 1,600
290730 교사, "종북세력" 때려잡는건 폭력 아냐 4 호박덩쿨 2013/08/26 1,326
290729 마닐라 여행 8 필리핀 2013/08/26 1,417
290728 식탁의자 리폼해보신분 좀 가르쳐주세요~ 5 의자리폼 2013/08/26 2,707
290727 5년된 아파트 33평 vs 11년된 아파트 39평... 13 mamas 2013/08/26 4,686
290726 냉동시킨 나물류요..이거 해동 및 조리..어떻게 해야해요 ㅠ.ㅠ.. 2 레몬머랭파이.. 2013/08/26 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