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를 키우면서 좋은점은 무엇일까요?

강아지 조회수 : 1,805
작성일 : 2013-08-09 11:12:58

개 키운지 3년쯤 되어갑니다.

키우지 않을땐 몰랐는데, 의외로 동물혐오자가 많다는걸 알게 되었구요.

키우면서 다른분들은 외롭지 않아서 좋다고 하는데

저는 그것보다 더 좋은점을 발견했어요.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생겼어요.^^

이건 꼭 사람한테만 해당되는게 아니고, 다른 생명체한테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어로 의사소통하는게 아니고

눈빛, 몸짓으로 의사소통되는게 참 신기합니다.

또한 예측가능한것이라던가, 내 마음을 강아지가 읽는것도 신기해요.

 

 

한마디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 개버전쯤 되는거 같아요.

 

새들도 가만히 관찰해보면, 다음에 뭘하려고 하는지, 그 마음이 읽혀요.

길고양이도 그렇고,

커피숍을 들어갔는데, 그 가게의 주인의 마음도 읽혀요.

막 반가워서 환대하는 가게가 있는가 하면, 귀찮아하는 가게주인도 있어요.

운전하면서도 몇미터 떨어져 있는 운전자의 마음도 읽힌다고 하면 오버라고 하시겠죠...ㅎㅎ

 

아무튼 저는 다른 생명체의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능력이 향상된듯 싶네요.

 

여러분은 어떤점이 좋은가요?

 

 

 

IP : 175.206.xxx.16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9 11:16 AM (122.40.xxx.41)

    귀엽고 엉뚱한 모습에 가족들과
    더 자주 웃고요
    결벽증이 좀 줄었어요
    무엇보다
    보고있음 마냥 좋고 행복하니
    이보다 좋은 생명체가 어디있을까 싶어요

  • 2. 바람
    '13.8.9 11:19 AM (1.232.xxx.106)

    아기 낳고 나면 남의 아이도 내아이처럼 관심가고
    이쁘고 그렇찮아요
    그런거랑 비슷한거 아닐까요
    저도 좀 그런편이에요
    동물들 눈에 띄면 그냥 못지나치게 되더라구요

  • 3. ..
    '13.8.9 11:19 AM (223.33.xxx.194)

    생각만해도 행복해요.
    이세상에서 젤 예뻐요.

  • 4. 저도
    '13.8.9 11:23 AM (118.130.xxx.138)

    어릴때부터 강아지 키웠었고, 결혼하고 2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그냥 존재 자체가 좋네요.
    전에 신랑땜에 속상해서 혼자 운적이 있었는데, 잘 놀던 강아지가 제가 훌쩍대고 우니까 와서 안절부절 못하고 쳐다보면서 막 낑낑대고 와서 핥아주는거 보고는 '아 얘가 나 위로해주는거구나' 싶더라구요.
    마냥 이쁘고 귀엽고 의지도 되고 좋아요.

  • 5. 원걸
    '13.8.9 11:23 AM (14.52.xxx.11)

    너무 귀엽게 생겨서 웃움이 나와요
    온몸이 털로 뒤덥혀 있는게 신기하고
    간단한 말들을 전부 알아듣고 내말을 듣는게 너무 기쁘구요.
    가족간에 더 화목해진거 같아요

  • 6.
    '13.8.9 11:24 AM (220.103.xxx.10)

    개미도 함부로 못죽이겠어요ㅠ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든 생명체가 새로 보이고.우리 강아지 만지면 마음이 편해지고 안정되고.
    강아지 없을때보다 최소 10배는 뭐든지 더 좋아진듯 ㅎㅎ

  • 7. 제 삶이 더 웃겨져요
    '13.8.9 11:26 AM (174.116.xxx.138)

    완전 쇼를 하며 사는거 같아요..
    강아지 미용에 돈을 쳐붓지 않나 양쪽갈래로 핀달아주고 옷입히고...
    집에오면 강아지앞에서 제가 애교떨고 있고... 잠잘때마다 강아지 찾느라 시간낭비하고 ㅋㅋ

  • 8. 그건
    '13.8.9 11:28 AM (114.202.xxx.113)

    무조건적인 주인에 대한 헌신이죠...
    겪어보면 알아요

  • 9. ᆞᆞ
    '13.8.9 11:30 AM (203.226.xxx.91)

    이유가 없지요
    난 일곱마리 키우는데 각각 개성있고 지네들 나름 룰도 있고 얘들 없으면 웃을일도 없어요

  • 10.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13.8.9 11:32 AM (175.197.xxx.121)

    많이 웃는다는거
    직접 보고 있어도 미소가 저절로고요
    밖에서 강아지 생각이 나면 미소가 지어져요
    그리고 힐링이 따로 필요가 없어요
    강아지랑 잠시 눈만 맞춰도 힐링이 저절로됨

  • 11. *^^*
    '13.8.9 11:39 AM (1.230.xxx.1)

    저는 강아지의 그 따뜻함이 좋아요. 나와 같이 숨쉬는 요 작은 생명체가 있구나.. 하는 안도감...

  • 12. 강아지
    '13.8.9 11:47 AM (175.206.xxx.162)

    그렇네요. 웃음이 끊어지지 않는점도 좋아요.
    여기 댓글을 강아지 처음 키우면서 쩔쩔매고 있는 이웃에게 프린트해서 보여줘야겠어요. ^^
    키워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 있는게 느껴졌거든요.
    그집이 강아지 키운지 지금 일주일 지나가고 있는데, 저는 계속 좋다는 소리만 하고 있는데
    뭐가 좋다는건지 알려주고 싶어서요.
    현재는 돈이 갑자기 많이 드니까 당황하고 있는듯 싶어서요.^^

  • 13. 큰 위안
    '13.8.9 11:53 AM (221.162.xxx.139)

    챙겨주고 돌봐줌으로 써 얻는 힐링
    늘 옆에 붙어 있는 자체가 넘 위안이 되네요

  • 14. ...
    '13.8.9 11:54 AM (112.186.xxx.45)

    저는 개랑 같이 산책하는 게 참 좋더라구요^^
    개 산책이 어찌보면 참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 될 수도 있는데요... 같이 하다 보면 결국 나도 좋고 개도 좋고... 서로 좋은 것이더라구요 내가 해 주는 작은 일들에 즐거워하는 개의 표정이나 행동도 행복감을 주고요... 개들은 참 작은 일에 기뻐하고 즐거워해요 옆구리만 살살 긁어줘도 좋다고 발라당^^

  • 15.
    '13.8.9 12:08 PM (211.246.xxx.242)

    맘을 읽는게 강아지를 키우는 모든분들에게 해당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그만큼 원글님께서 반려견에 대한 사랑 교감이 있어서 그런거지 무관심으로 10년이상을 키워도 보이는 행동에 뜻을 모르는분도 많아요 동물농장보세요 3자입장에선 원인이 뭔지 보이는데도 견주는 이유를 몰라 할때가 많잖아요‥ 저도 욘석과 함께 지내면서 조금은 유~해졌단 소릴들어요^^ 많이 웃기도 하구요
    어디 날개를 꽁꽁 숨겨둔 천사같아용♥

  • 16. ^^;;;
    '13.8.9 12:34 PM (175.212.xxx.22) - 삭제된댓글

    타인, 타생명체와의 교감능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반려견을 키우면 아이들 정서발달에 좋다는 것이겠죠. 자기만 믿고 의지하는 생명체를 돌보고, 아껴주는 마음...이것 보다 더 좋은 교육이 어디에 있겠어요?^^

  • 17. 작은 행복을 누리는 법을 배움
    '13.8.9 1:43 PM (118.209.xxx.48)

    내가 악꿍~! 만 해줘도 그리.좋아하고
    사과 몇알 먹으면서 반의반의 반래만 줘도
    구렇게 좋아하고
    좋은 일 있을 때 부르면 달려와서는
    무슨 일인지도 모르면서
    나 얼굴만 보고 자기도 젛아해주고...

  • 18. 희노애락
    '13.8.9 2:36 PM (115.136.xxx.100)

    요 한살짜리 강아지가
    희노애락을 표현하고
    요새 같은 경우, 선풍기 앞에 눕거나 하듯
    영리하게 구는거 보면 너무 너무 사랑스러워요.
    지금도 내 무릎에서 쿨쿨 ^^

    애견인들은 밖에서 마주치면 알잖아요
    강아지랑 같이 나가면 예뻐서 어쩔줄 모르는 사람요.

    저도 그렇구요. 서로 기분좋죠 ~~

    1년이나 됏는데도 사료 그릇만 꺼내면 뱅글뱅글 돌면서
    좋아하는게 얘는 싫증도 않나나 싶은게
    너무 예뻐요.

  • 19. ,,,
    '13.8.9 5:54 PM (211.246.xxx.34)

    개 들어온지 얼마안되고 안좋은일있어 개한테는 전혀 관심도 없었는데
    우울한데 자다 눈뜨니까 강아지가 위에서 날 내려다보고있음 ㅋ
    자기한테 관심도 없고 우울한 사람한테 지가 먼저 접근한거죠
    우울한데 왜그래?하고 날 위해줄려고 날 위에서 내려다보고있었던거같아요
    지금도 그때의 첫만남을 잊을수가 없어요
    지금도 이 개가 날 위하고싶어한다는걸 계속 느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795 국산땅콩 맛없네요;; 10 땅콩 2013/08/10 2,212
283794 배고프네요 2 밤이면밤마다.. 2013/08/10 544
283793 요즘 일드 보면서 패션을 익혀요.. 1 ... 2013/08/10 2,331
283792 마작자리가 전기요같아요..ㅠㅠ 1111 2013/08/10 968
283791 막말한 김진욱 새누리당 대학생 위원회 위원 인터뷰기사 2 ... 2013/08/10 995
283790 허벅지 살 고민 1 과발달 2013/08/10 1,085
283789 B 19 간염환자 2013/08/10 3,337
283788 언니들 냉장고결정 도와주세요~~~^^ 13 조아조아^^.. 2013/08/10 2,409
283787 서울시, 신축 아파트 실내공기질 검증해 새집증후군 막는다 ddd 2013/08/09 1,034
283786 영화관에서 팝콘 덜어먹는 종이통.. 1 이름이뭔가요.. 2013/08/09 1,240
283785 사무친 그리움 5 .... 2013/08/09 1,898
283784 처갓집하구 일주일휴가가는 남편있으신가요 6 ... 2013/08/09 2,122
283783 진상글 보니 생각난 어린이집 교사 9 진상... 2013/08/09 2,932
283782 남편이 슬슬..미워져요 권태기가 이런건가요 1 덥다 2013/08/09 1,865
283781 애 낳고난 뒤 남편이 너무너무 싫어요. 8 더러워ㅠ 2013/08/09 3,601
283780 태연하고 아이유 중에 누구로 할까요 9 ㅇㅅ 2013/08/09 2,496
283779 인터넷 신세계 면세점에서 개인 정보 사용 내역 안내 메일 왔는데.. 2 -- 2013/08/09 1,224
283778 엘리 타하리서 패딩 샀어요 6 패딩 사다 2013/08/09 3,453
283777 더 테러 라이브 결말 궁금한게 있는데요~ 1 ㅎㅎ 2013/08/09 2,991
283776 생이별한 아이들이 보고싶다고 울먹이는 고현정 2 우꼬살자 2013/08/09 6,383
283775 신랑이 갑자기 안하던 질문을 하는데요... 1 안하던 질문.. 2013/08/09 1,460
283774 입도 헐었고 설상가상으로 그 주변 이빨까지 아프네요 3 아파죽겠음 2013/08/09 1,099
283773 핸드폰공기계가 생겼어요 3 핸폰 2013/08/09 1,269
283772 탄산수 제조기 잘 쓰세요? 18 살까 말까 2013/08/09 4,614
283771 남편들 친목모임 가서 연락 없나요? 4 허락된 외박.. 2013/08/09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