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를 받은지는 반년정도 되었구요.
3개월전부터 트레이너가 실시간으로 자상하게 운동 및 식단등을 체크해준덕택에 체지방만 8킬로 정도 감량했습니다.
트레이너도 정말 같이 기뻐해줬고 제가 본인이 맡고 있는 40여명 회원중 노력이나 성과, 체성분율이 가장 뛰어나다고 칭찬도 해주었지요.
저는 더 열심히 하려고 따로 유산소도 한시간 이상하고 저녁에 복근운동도 엄청 많이 한 결과 왕자 복근도 자리잡아 가고 있어요..
근데 제 트레이너는 칭찬은 하면서도 저혼자 유산소나 근력운동 하는걸 그리 반기지만은 않더라구요..
자기랑만 해도 충분하다, 너무 무리하지 마라 자주 조언했구요.(혹시 자기에 대한 중요성이나 필요성이 떨어진다 생각하나 하는 생각도 간간히 들었어요)
두달후 제가 이사를 가기에(이사가서도 주중 1회정도는 나온다 했구요) 어제는 제가 트레이너 시간되면 정규수업날은 아니지만 따로 수업을 받을까해서 물어봤더니
자기는 일이 있어서 안되지만 와서 자율운동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제가 아침 유산소를 따로 1시간 30분이나 한걸 알고 있을텐데 점심에 와서 유산소와 3분할 근육운동을 하라는 거예요.
전 아침 유산소를 했는데 또 점심에 유산소 하는거냐고(지금 근육만드는 중이거든요), 3분할을 시킨건만 해봤지 따로 가르르쳐주지도 않았으면서 혼자하라고 하냐고 어찌 그리 무심하시냐고 실망했다고 문자를 보냈었어요..
그랬더니 트레이너가 자기에게 실망이라고 했냐면서 혼자 근육운동하는건 자기가 말한걸 운동방식대로 하지 않는거라고 하고 엄청 격하게 반응하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유산소와 3분할 부분은 서로 오해가 있었던거 같아요...)
실은 자기가 일이 있었는데 그시간이 좀 늦춰져서 제가 오면 따로 개인적으로 같이 수업할려고 기다렸었대요.
(개인적으로란 의미가 무료로 수업해주려고 했던의미 같아요)
저도 기분이 안좋아서 따로 안갔었거든요.
그러면서 마치 저는 잘하는데 자기는 못한다로 들리고 믿었던 회원에게 뒷통수맞은 기분이며 제가 자기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거 같다고,
지금과 같이는 수업하기 힘들거 같다고 수업방향을 바꾸든지 깊이 생각해봐야겠대요.
제가말한 실망이라는 단어가 일회성으로 한말은 아닐것 같고 너무 충격이라 멘붕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제가 그런 의미가 아니고 일반 다른회원과 헷갈려하신거 같아 서운하다는 의미라해도 이성적으로는 이해되나 두글자가 머리에 박혀 회복이 안된되요..
서로가 목표를 갖고 믿고 지내온거라 생각했는데 쌓였던 신뢰가 다 물거품이 되버린 그낌과 그동안 모한건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하구요.
그리고 오늘 제 수업이 있는데 저를 볼 자신이 없대요..
그래서 제가 그럼 저를 그만 가르치고 싶은거냐, 저도 저를 바꿔주셨기에 평생의 은인이고 저야 트레이너에게 한명의 회원뿐이고 트레이너는 저에게 한명뿐인데 기대치가 다르지 않겠냐 했구요. 제가 투정한거라 말해도 맘이 잘 안풀려하네요.
그러더니 트레이너말로는 제가 포기하지 않는 한 저를 포기하지는 않겠대요..가르치는것 말이겠죠.
이거 어떻게 해야하죠? 저도 완전 당황스러워요..
혹 트레이너가 저에게 사적인 감정이 있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