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아파요

부모맘 조회수 : 1,349
작성일 : 2013-08-09 08:52:34

자식을 키우면서 크고 작은 소소한 고비랄까(?) 아주 없지는 않았지만,

이번처럼 맘이 너무 아파 잠도 못자겠고 밥도 먹히지가 않는 일은 처음겪어요.

부모맘이 이런건가 내 부모님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내가 뭘 잘못 살았나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요 며칠 너무 힘드네요.

큰 아이가 원하던 일이 있었는데 예기치 않은 일이 생겨 못하게 되었어요.

너무 원했던 일이었는데, 자세히 쓰기에는 아이의 일이라서 아시는 분들도 있을거 같아 더이상 깊게는 쓸수가 없지만.

제 마음이 너무 아파 넋두리라도 해 봅니다.

이 글을 쓰는데도 그냥 눈물이 흘러서 큰아이한테 어떻게 말을 해주어야할지...

인생 길게 내다보면 지금의 순간은 아무 것도 아닌 또 다른 도약의 한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려면

얼마나 시간이 지나가야 할런지.

물론 당사자인 아이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지켜봐야 하는 부모 역시 너무 맘이 아파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아이의 일이 잘 풀릴수 있도록 맘속 깊이 빌어 봅니다.

자식키우는 부모의 맘이라 이해해주시고 악플은 조금 참아주시길

그렇지 않아도 맘이 너무 아파서...

 

IP : 14.50.xxx.8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3.8.9 9:01 AM (1.241.xxx.250)

    지난번에 다쳐서 공사를 못가게되었다는.. 그 분이신지.
    그 맘아픔을 누가 모르겠어요.
    잘 풀릴거에요.
    서로서로 자식들 잘되라고 기도해줘요..우리.
    전 아이가 정상적으로 잘크길 늘 기도해요. 그렇지가 못해서.
    위를 나아가면서 사는 아이들이 너무 부럽고 그래요.
    님의 아이는 아주 잘 될거에요.
    그러니 지금의 걱정은 아주 사소한거라고 생각할날이 분명 올것이니
    이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잘 보듬어만 주세요.
    저 어릴때 보면 엄마가 제 일에 너무 가슴아파했던것이 더 마음아프고 좌절감이 더 크게 다가왔던걸로 기억해요. 표시내지 마시고 힘쎄지셔야해요.
    여름이니 잘드시구요.

  • 2. 부모맘
    '13.8.9 9:15 AM (14.50.xxx.82)

    익명의 방이지만 따뜻한 말씀 너무 고마워요.
    제가 이런 위로의 말을 듣고 싶어 글을 올렸나봐요.
    윗분이 말씀하신 그 분은 아니지만
    제 아이 역시 비슷한 경우에요
    그래서 더 맘이 아파요.
    저도 제 아이와 더불어 혹시님의 아이역시 건강하게 잘 클수 있게 기도드릴께요.

  • 3. 위로
    '13.8.9 9:20 AM (223.33.xxx.201)

    좋은 일 반드시 올거예요
    자꾸 긍정적인 생각이 좋은 일을 생기게하는 에너지니까
    슬픈마음은 힘들어도 누르시고
    이제부더 웃으며 아이를 응원해주세요
    맛있는 음식해서 맛있게먹어 보세요
    단..에어컨틀고ㅋ
    오늘도 무지 덥겠지만..가을이 잰걸음으로
    오고있다는 걸 우리 잊지말아요

  • 4. ..
    '13.8.9 9:31 AM (118.43.xxx.95)

    종교가 있으신 지 모르겠네요.
    전 기독교인데 이 말씀에 의지할 때가 많네요.
    "하나님이 준비하신 때는 따로 있다."

  • 5. 부모맘
    '13.8.9 9:49 AM (14.50.xxx.82)

    여기에 글을 올리고 나서
    속이 상해 울고나니
    또 다른 분들이 글을 올려 주셨네요.
    지금의 심정은 지푸라기라도 잡고픈 마음인지라
    따뜻한 말씀들 너무 위로가 됩니다.
    이 더위에 건강조심하시구요.
    좋은 일들만 있기를 긍정의 에너지를 받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6. ..
    '13.8.9 10:12 AM (114.202.xxx.136)

    원글님, 어렵고 힘든 일 금방 지나가고 옛말 할 때가 곧 오길 바랍니다.

    너무 속상해 마시고 잘 이겨 내시길 바랍니다.

  • 7. 힝내세요
    '13.8.9 12:09 PM (121.138.xxx.20)

    부모는 자식을 볼 때 항상 어리게만 보지만
    아이들이 우리보다 더 강할 때가 많아요.
    자녀분의 강인함과 가능성을 믿고 지켜봐 주세요.
    분명 오늘을 추억할 날이 올 겁니다.

    그러기 위해 원글님부터 중심을 잡고 담대한 모습 보여 주시구요.
    엄마가 흔들리면 자녀는 그걸 보면서 불안감 느끼고 혼란스러워 할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790 이유식책추천해주세요 2 엄마 2013/09/11 1,383
296789 '4대강 재앙' 확산, 폭염 끝나자 낙동강 녹조 더 창궐 2 샬랄라 2013/09/11 1,272
296788 잇몸 안좋으신분들.. 관리 어떻게 하세요?? 지금애려서 씹지도못.. 7 건강미인27.. 2013/09/11 3,397
296787 지극히~평범한~~아들 자랑 하고 가실께요^^ 18 울아들은요 2013/09/11 3,871
296786 전두환 전대통령 일가 여전히 체납 세금 남았다 1 세우실 2013/09/11 1,516
296785 에버랜드 놀이기구 젤 무서운것도 초 5정도면 타나요? 8 ,. 2013/09/11 2,496
296784 키톡 글쓴분 찾아요 ㅠㅠ황석어젓에 삭힌고추랑 섞어서 양념한 거예.. 6 ... 2013/09/11 2,701
296783 노원역주변 임플란트 치과좀 알려주세요 병원 2013/09/11 2,162
296782 **카드 채무유예상품이란 전활 받았는데요 3 찜찜 2013/09/11 1,159
296781 비염에 좋다는 수세미즙, 임산부에게 괜찮을까요? 2 맥주파티 2013/09/11 6,408
296780 G시장 같은데서 선물용 과일 사도 될까요?? 4 추석선물 2013/09/11 1,352
296779 수면 위내시경잘하는 서울 당산동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알려 주세요.. 1 ..... 2013/09/11 1,927
296778 요즘은 연회비 없는 신용카드는 없나요? 5 ... 2013/09/11 2,465
296777 중도금 줄 때 새 대출이 생긴 걸 어떻게 아나요? 3 상가매수인 2013/09/11 1,190
296776 혼자 식당 어디까지 가보셨어요? 32 혼자 2013/09/11 4,276
296775 악착같이 돈모으신분 노하우좀 공유해주세요 7 머니 2013/09/11 5,409
296774 대박요리초보새댁 - 불고기를 해야해요,.선배님들 도와주세요 4 새댁 2013/09/11 1,563
296773 아리따움 동안크림 40초건성엔 심할까요? 1 .. 2013/09/11 1,439
296772 이번 추석연휴 경주로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요. 3 경주여행 2013/09/11 1,369
296771 아이가 친구들과 동등한 관계를 맺지 못하는것 같아서 너무 속상해.. 14 ... 2013/09/11 3,139
296770 비싼 주물 냄비는 확실히 4 주물냄비 2013/09/11 8,761
296769 (방사능급식 조례안)그들에게 방사능안전급식은 별로 긴급한 사안이.. 녹색 2013/09/11 1,251
296768 사고치는 자식보다 왕따 당하는 자식이 더 밉다고.... 28 ... 2013/09/11 9,002
296767 전두환씨 연희동 사저도 내놓고 낙향해야 2 sa 2013/09/11 1,938
296766 경찰 댓글 수사, 국정원 전체 달라붙었다 2 경찰수사권 .. 2013/09/11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