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교 사춘기 애들 짜증 어디까지 받아주세요?

아휴 조회수 : 4,560
작성일 : 2013-08-09 07:48:17
여자앤데 자기 공부는 알아서 챙기는 편인데 짜증 많고 갑자기 화 버럭 내고 잔소리하면 그만하라 소리치고 문 쾅 닫고 들어가고...자기 방 안치우고 좋은 말로 정리하라고 하면 살기싫다고 하고... 평소엔 욕 안하는데 아주 화 많이날때 뒤에서 제3자에게 욕하고(그 자식 씨방새라는 둥)... 아침에 깨우면 신경질에 공부하라고 하면 엄마를 잡아먹을듯 째려보고... 이게 사춘기인가요. 초딩때부터 가끔 그랬어서 그냥 자기 성질 아닐까요? 보시기에 좀 심한가요. 대화해도 그 순간뿐 며칠뒤면 또 짜증내고...이런거 많이 참아들 주시나요? 아님 꼭 고쳐놔야 하는건가요. 큰 사건의 갈등 보다는 방청소 티브이 그만봐라 주로 이런 게 이유에요.
IP : 39.7.xxx.2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8.9 8:13 AM (211.237.xxx.148)

    누울 자리를 보고 발 뻗는거죠. 저도 고2딸이 있지만.. 조선시대 하층계급으로 태어났다면 어디서 사춘기
    신경질을 부리겠어요.. 사춘기라는거 믿고 참을수 있는 짜증도 분출 하는거라 생각해요..
    우리도 다 겪어봤잖아요. 몸과 마음이 자라다 보니 어른이나 부모가 만만해지고 우스워진거죠..
    저는 호르몬의 장난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 2. ..
    '13.8.9 8:16 AM (114.202.xxx.136)

    사춘기는 압력밥솥입니다.
    서서히 김 빠지게 좀 놔두는 게 좋을 듯해요.
    아이들 성향이 예전하고 많이 달라졌잖아요.

  • 3. 전 절대
    '13.8.9 8:32 AM (221.155.xxx.91)

    안 봐줍니다.
    기본적인 인성만 갖추어도 사춘기라고 엄마한테 저리 꼬라지 부리진 않습니다.
    사춘기가 벼슬도 아니고, 성질 더럽고 버릇 없는 걸 사춘기라 합리화하는 거죠.

    대신 엄마도 아이가 사춘기 접어들면 잔소리를 확 줄이세요.
    방청소라든지 공부라든지 엄마 기준(그게 진짜 기본이라 생각되더라도)에 맞추려하면 엇나갑니다.
    제 딸이 순둥이 중에 순둥이라고 동네방네 소문나고 저희 부부도 인정하던 아인데,
    사춘기 접어드니 이래라 저래라 훈계하고 잔소리하는 걸 딱 싫어하더군요.
    특히 공부하란 잔소리, 공부할 녀석이면 사춘기라고 꼬라지는 부려도 공부는 합니다.

  • 4. 와우
    '13.8.9 8:34 AM (211.234.xxx.172)

    압력밥솥이란 말 절묘하네요
    김이 어느 정도 빠지고 뜸들이기 중에 있는
    고교생 딸을 보니 딱 맞아떨어지는 표현이예요

  • 5. ...
    '13.8.9 8:36 AM (58.120.xxx.232)

    애들 호르몬 장난 맞습니다.
    물론 못된 성질머리도 더해져서요.
    근데 원글님 잔소리는 이제 멈추세요.
    사춘기 아이들 압력밥솥이란 말이 딱이네요.
    방 청소도 잔소리 하지 마시고 딱 한마디만 하세요.
    방 정리해라. 애들이 물론 절대 안듣죠.
    방은 쓰레기통이 되어가구요.
    전 그냥 아이 방문 닫고 살았습니다.
    바닥 청소는 제가 하는데 바닥에 있는 물건 죄다 주워서
    침대에 올려 놓고 바닥만 닦았습니다.
    아이가 보면 아... 엄마가 내 방 정리는 안하지만 바닥 청소는 해주시는구나.
    공부도 한번 공부 해라 하고 이야기 하고 내버려두세요.
    알아서 공부 챙기는 아이라니 성적 떨어지는 거 싫어서 최소한이라도 할 거에요.
    대신 공부할 때 쥬스라도 한잔 가져다 주고 아이 방 들어갈 때 노크의 생활화 추천합니다.
    방문 벌컥 열지 마시고 꼭 노크하고 들어가세요.
    엄마가 좀 쿨하게 대하면 서로 편해요.
    고등학생 되니 중학교때 지랄병 걸린 애들이 정신 차려서 참 수월하네요.

  • 6. 지랄병이
    '13.8.9 8:51 AM (211.114.xxx.82)

    좋아지긴하나요.
    하루하루 가슴을 치면서 살고 있습니다.
    엄마한테 함부로하고 엄마를 우습게 아는 아이..
    때론 사라져서 엄마의 존재를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솟아납니다.
    둘째가 가여워 참고 살고 있네요...

  • 7. ...
    '13.8.9 9:04 AM (58.120.xxx.232)

    윗님 지랄총량의 법칙은 만유인력의 법칙 만큼이나 정확합니다.
    애가 심하게 지랄하면 아... 저건 짧고 굵게 하나보다라고 생각하세요.
    진심입니다.
    지금 고1인데 둘이 사춘기 때 이야기 하면서 웃습니다.
    본인도 자기가 왜 그랬지?라며 배시시 웃어요.
    가끔 제가 놀리기도 하구요.
    대신 아이 기에 눌리시면 안되요.
    싸가지 없이 대할 때 그 말에 한숨짓고 울지 마세요.
    웃기고 있네하는 자세로 대하세요.

  • 8. 우리
    '13.8.9 9:05 AM (115.22.xxx.148)

    클때랑 비교하면 안될것 같아요...우리 고맘때 보다 애들 스트레스가 만만치않은건 사실이니까요
    그래도 어느 적정선은 있겠지요

  • 9. 저희집 사춘기
    '13.8.9 9:42 AM (183.102.xxx.20)

    저희는 큰애가 워낙 슴슴한 사춘기를 보내서인지
    둘째 사춘기에 약간 당황을 했어요.
    그러나 큰애도 내면의 격정은 컸었고
    어느 순간부터 다시 예전처럼 마음이 평온해져서 정말 좋다고 했었어요.

    요즘 저희 둘째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아이의 언어체계나 사고체계가 완전히 뒤죽박죽이라고 생각해요.
    간혹 전혀 대화가 안된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이때는 굳이 아이와 말싸움을 해서 이기려고 하지는 않아요.
    너도 달라진 사고체계가 낯설거다라고 생각하죠.

    가끔 신경질적인 말투로 말 할 때가 있는데
    그때는 "너 지금 건방지다. 다시 말해 봐."
    아니면 제가 너무 화가 났을 땐 "엄마에게 상처주지 마라. 엄마도 아프다."
    그런 식으로 제가 많이 자제합니다.

    어느 날 아이가 저에게
    빨리 사춘기가 끝났으면 좋겠대요.
    내가 나 아닌 것 같고,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통제가 안되고, 에너지인지 호르몬인지가 너무 꿇어서 온몸이 뒤틀리는데
    너무 힘들대요.
    내가 가끔 엄마에게 건방진 말투로 말하는 거.. 그거 내가 그러는 거 아냐. 나도 내가 힘들어.

    그래서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자각하라고 했어요.
    이건 성장하는 과정이니까 네가 지금 건강하다는 거니까
    그런 과정에서의 네 몸과 마음을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도움이 될거라고 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그렇게 하는데도 자기의 변화가 벅차다고 해요.

    그 이야기를 듣고나서 저희는 온가족이 둘째 사춘기 이해하기에 돌입했습니다.
    본인도 본인의 변화에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데
    가족들이 그거 일일이 지적하고 혼내지 말고 이해해주자고.
    그래서 소소한 것은 모르는 척 지나가고
    수시로 대화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것 몇 가지는 여전히 단호합니다.
    아이들이 때로 자기 성장의 증거로 엄마의 권위에 도전한다고 해요.
    엄마가 가장 만만한 어른이니까..
    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건 사춘기 할애비가 와도 안된다고 하고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대하고 있어요.

  • 10.
    '13.8.9 10:08 AM (211.178.xxx.53)

    전 방문잠그는건 이해합니다~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할거같아요. 전 아버지가 시집가기전까지 제 편지까지 다 띁어볼정도로 사생활이 없었어요. 저희 남편이 문잠그고 편하게 게임할려한다구
    잠그는거 못하게 하는데 전 그때마다 감정이입되서 분노까지온답니다ㅠ
    그것말고는 버릇없는 행동은 따끔이 따지는 편입니다
    아무리 사춘기라 그냥 참아주면 이래도 되나부다~할까봐요

  • 11. 홀몬 때문이랍니다.
    '13.8.9 12:25 PM (89.74.xxx.66)

    더하기 전두엽이 덜 발달해서 상황파악을 못한다고 합니다. (남의 감정을 제대로 못읽는다고 해요.)
    차라리 최대한 잔소리할 상황과 마주하지 않도록 하시는게 나아요. 일년만 지나도 본인이 내가 그 때 왜 이랬지 하면서 돌아보니 창피하다고 합니다.
    정말 용납안되는 몇가지 선 빼고는 봐주려고 하고... 위에 댓글 처럼 김빠지면 그때 조용히 얘기합니다.
    이젠 오히려 그런 분위기가 엿보인다 싶음 농담으로 분위기를 확 바꿔서 바로 소강상태로 만들어 버린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065 오로라공주.....혹시 6 2013/09/04 3,838
293064 이민을 생각하는데 15 오래전 2013/09/04 5,031
293063 이런게 행복이네요..캬.... 1 김치녀 2013/09/04 1,835
293062 사람 조심해서 사귀어야하죠? 3 dk 2013/09/04 2,478
293061 아이들 액티비티 계약서 꼼꼼히 읽어보세요. 학부형 2013/09/04 1,828
293060 도와줘요 Daybe... 스핑쿨러 2013/09/04 1,015
293059 공복상태에서 입냄새가 심해지는 이유가 뭘까요? 2 입냄새 2013/09/04 4,001
293058 빵 끊는 방법 정녕 없을까요??? 22 ........ 2013/09/04 5,559
293057 크로스 가방 색깔 좀 봐주실래요? 제발 추천 좀 4 손님 2013/09/04 1,487
293056 헛개나무 지구자 드실분 있을까요 5 ^^ 2013/09/04 1,115
293055 효험보신 즙추천 해주세요 2 ㄷㄷㄷ 2013/09/04 1,154
293054 혹시 TV중소기업꺼 쓰시는분 계신가요 5 * 2013/09/04 2,075
293053 실크텍스 휴 써보신 분 실크텍스 2013/09/04 1,442
293052 중2확률문제를 도저히 못풀겠어요...능력자님들..부탁드려요..... 3 부탁드립니다.. 2013/09/04 4,017
293051 내일 아침 9시에 도로주행 시험인데 너무 떨려요. 3 ... 2013/09/04 2,045
293050 이럴경우 시댁? 친정? 어디로 가야할까요.?? 18 난몰라 2013/09/04 3,589
293049 메가스터디 할인권 있으시면~~ 부탁해요! 2013/09/04 1,262
293048 우리애 학교 역사 교과서가 교학사였네요. 6 2013/09/03 1,678
293047 빌트인 오븐 추천 부탁드려요..뭐가 좋을까요? 무플 절망 ㅠㅠ 1 ... 2013/09/03 1,663
293046 창동 하나로 옆 산책로? 요.. 4 ,,, 2013/09/03 1,238
293045 영화 설국 열차 많이 잔인한가요? 14 le jar.. 2013/09/03 3,442
293044 이 시간에 담배 피우는 아랫집. 4 아휴 2013/09/03 1,666
293043 삼성전자들어가는거요 6 보라도리 2013/09/03 2,841
293042 전세보증금 올릴 때 부동산 가서 계약서 쓰면 부동산 수수료를 내.. 4 ... 2013/09/03 3,652
293041 수영 배우는 아이들 감기 걸렸을때 어떻게.. 4 감기 2013/09/03 3,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