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분들 어떻게 하고 계세요?
일단 저는 썬글래스로 안 됩니다. 중학교 때 이미 소풍 하루 다녀오고 얼굴 완전히 익을 정도로 (다른 애들 다 멀쩡. 혼자만) 태양에 취약해요. 얼굴이 아픕니다;
챙넓은 모자 쓰고 다니는데 무심히 넘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걔 중엔 안 보는 척 보는 사람도 있구요.
원래 남 신경 안 쓰고 양산도 쓰고 챙모자도 쓰고 잘 다녔는데 오늘따라 연거푸 뚫어지게 쳐다보는 기분나쁜 여자들을 만나서요. 제가 같이 쳐다보는데도 시선도 안 피해요.
첫 무리는 3명인데 건너편에서 저를 뚫어져라 보더군요. 뭔가 싶어 저도 같이 봤어요.
두 번째 무리는 2명인데 나이도 기껏해야 스무 살 정도 되는 어린 것들이 대놓고 씩 웃으며 보는데 기분 정말 불쾌하더라구요. 제가 똑바로 얼굴 쳐다보는데 시선도 안 피해요.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요.
챙모자나 양산 쓴 백인녀 너 댓번 본 거 같네요.
중국권, 태국, 베트남 쪽 사람들은 꽤 되는데 보통 그냥 다니더군요.
이게 개성시대 남의 눈 의식할 필요 뭐 있어 내 피부 내가 지킨다 이런 마인드로 지내긴 하는데 피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