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업 선택의 기준---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보살행을 할 수 있는가'

.. 조회수 : 1,523
작성일 : 2013-08-08 23:25:58

직업 선택의 기준---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보살행을 할 수 있는가'

 

직업을 택할 때는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행복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게 현명하다. 당신이 예술가, 의료봉사단 소속 의사, 인권변호사 혹은 사회운동가라고 가정하자. 당신은 신념을 갖고 매일매일 열심히 일했다. 오랜 세월동안 세상을 좀 더 아름다운 곳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결과적으로 당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었지만 돈은 별로 벌지 못했다. 그렇다면 당신은 다른 건 몰라도, 평판이나 존경이란 면에서는 몰라도 적어도 경제적으로는 실패한 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우주는 인간이 만들어낸 어떤 고성능 컴퓨터보다도 더 정확하게 모든 것들을 계산하고 운영한다. 당신은 당신이 이 세상에 베푼 것들에 대해 어떤 돈도 요구하지 않았고 사람들은 그것들을 그저 받기만 했다. 그들은 당신의 그 보살행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 그렇다 해도 슬퍼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나중에 우주가 대신 지불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수 배 또는 수십 배로. 이게 우주의 법칙이다. 우주는 당신이 한 선행에 대해 엄청난 영적 또는 물질적 풍요를 안겨줄 것이다.

 

이건 상징적인 표현이 아니다.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는 옛 소설들에서 나오는 진부하고 무의미한 소리가 아니다. 우주는 한 개체가 한 생각, 말, 행동에 대해 반드시 그에 합당한 보상이나 징벌을 내리고 그건 피해갈 수 없다.

 

 

고귀한 명작들을 남겼지만 살아 있을 땐 인정받지 못한 예술가들--예를 들어 반 고흐, 슈베르트--이 있다. 역사에 이름은 남겼지만 살아 있을 땐 가난에 허덕였으므로 그들의 삶은 실패한 삶이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그들의 작품은 세계의 수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었고 지금도 주고 있으며(예술은 길다) 그것은 거대한 플러스 카르마가 되어 그들 영혼의 레벨을 더욱 높였다. 그들은 인류에게 위대한 유산을 남기고 갔지만 살아 있을 때 인정받지도 대가를 받지도 못했다. 그렇다면 이 다음 생에 훨씬 더 뛰어난 예술가로 태어나거나 혹은 다른 어떤 방식으로 훨씬 더 크게 보상받게 되어 있다.

 

 

나의 한 지인은 굉장한 지식과 내공을 가진 대선사인데, 강의 동영상을 만들어서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세상에 뿌리고 있다. 수많은 수행자들이 그것을 보고 감동하고 깨어나고 그에게 찾아가서 가르침을 청한다. 그는 취직도 결혼도 해본 적 없고 재산을 쌓는 것에도 전혀 관심없다. 역사 속에도 그런 사람들이 등장한다. 알베르트 슈바이처나 마더 테레사 같은 봉사활동가들, 예수 그리스도나 붓다 같은 영적 스승들도 돈과는 무관한 삶을 살았다. 경제학의 관점에서 그들은 철저히 바보였다. 이윤을 얻을 수 없는 일에 엄청난 노동과 에너지를 투입했으므로. 당신도 그런 사람이라면, 가난한 이들을 위해 무료 수술를 하는 외과의사이거나 모든 재산을 자선행위에 써버린 재벌이거나 수백명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무료대접하는 식당 주인 같은 사람이라면 이 세상에서 당신은 완전히 어리석은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하늘나라에선 그렇지 않다. 우주는 극도로 냉정하며 당신이 죽인 딱정벌레, 혹은 살려준 딱정벌레까지도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반드시 뭔가를 집행한다. 그러므로 지금 사람들로부터 보상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나중에 우주로부터 보상받는 편이 훨씬 낫다. 왜냐하면 우주는 훨씬 더 크게 보상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로펌에서 1년에 100만달러를 벌 수 있는 변호사라고 치자. 하지만 1년간 인권변호사로 무료 변론을 했다면 나중에 우주는 당신에게 수백만~수천만달러를 보상해준다. 이게 우주의 보상 공식이다.

 

 

따라서 당신이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이고 성인들의 가르침을 교과서처럼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직업을 택할 땐 소득이나 미래의 전망 따위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보살행을 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아 택해야 한다. 돈을 별로 벌지 못해도 상관없다. 당신의 기여도에 따라 우주가 결국 보상해줄 거니까. 그것도 아주 부풀려서. 예를 들어 당신이 공립학교 교사라면 열성을 다해 공부하고 연구하고 수준 높은 강의를 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에게 보살행을 하면 된다. 비열성적인 교사들이 받는 급여나 당신이 받는 급여나 똑같다. 하지만 우주가 내리는 보상에는 차이가 있다. 그 비열성적인 교사들은 우주로부터 별로 보상받지 못할 것이다. 반면에 당신은 무척 훌륭하고 탁월한 교사이므로 많은 보상을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직업을 택하려면 자신의 재능과 소질을 파악하고 그걸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업종을 택하는 게 유리하다. 야구에 재능이 있다면 야구선수가, 요리를 잘 한다면 요리사가 되는 게 낫다. 모든 일들 중에서 간호사 일을 제일 잘 할 수 있는 소녀가 팝가수가 되려 한다면 별로 현명한 생각이 아니다. 반대로 훌륭한 팝가수가 될 자질이 있는 소년이 군인이 되려 하는 것도 별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다. 각자가 심사숙고하여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온 힘을 기울여 자신의 자신의 능력을 갈고 닦아야 한다. 그게 보살행이다.

 

 

하지만 꼭 직업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도 보살행을 할 수 있다. 한 여성은 운동과 영양에 대한 매우 수준 높고 전문적인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써서 운영하고 있는데 아주 많은 사람들이 거기서 지식을 얻고 감사하고 있다. 그녀는 그 블로그 운영을 통해 돈을 한 푼도 벌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일까? 물질세계의 관점에선 확실히 어리석은 짓이다. 하지만 우주의 관점에선 그렇지 않다. 

 

 

옛부터 유학자들은 출세함으로써 높은 지위를 갖는 것을 강조했다. 권력을 가져야만 아주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길에서 거지에게 적선했다면 1명에게 보살행을 한 것이다. 하지만 대도시의 시장이 되어 훌륭한 정책이나 제도나 시설물을 만들면 5백만명에게 보살행을 한 게 된다. 내가 한 친구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줬다면 1명을 즐겁게 해준 것이다. 하지만 그걸로 소설을 써서 베스트셀러로 만들면 1천만명을 즐겁게 해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상승시킬 필요가 있다. 평생 개미 보살로 살아갈 것인가, 능력을 엄청나게 키워 공룡 보살이 될 것인가?

 
IP : 180.69.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진짜
    '13.8.9 12:01 AM (49.231.xxx.84)

    우주적 보상받을까요?ㅋㅋㅋㅋ 선생님인데요.
    솔직히 이 직업 돈 버는 한계가 너무 뚜렷해요.
    그에 비해 하루종일 쏟는 에너지며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라
    그것도 예민한 나이또래 아이들... 그래서 저또한 감정소모도 많구요. 지금 석사중인데 돈도 이따위밖에 못버는데 왜 석사까지 해야하나 우울합니다ㅜ
    근데 제가 잘 하는 일이 가르치는 일이라는걸 스스로 잘 알기에 하고 있습니다ㅜㅠ

  • 2. ^^
    '13.8.9 12:04 AM (218.50.xxx.226)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 ^^
    '13.8.10 12:55 AM (114.207.xxx.205)

    감사합니다.
    마음에 새겨두고 노력하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183 부라더 미싱 VS 싱거미싱 뭐가 좋은가요? 5 헬리오트뤼프.. 2013/09/24 25,122
300182 4살아이 방문수업으로 한글 공부 중인데.. 10 한글공부 2013/09/24 2,463
300181 부산에서 내시경 잘 보는 병원.. 추천해주세요.. 5 .. 2013/09/24 3,637
300180 팔순 넘으신 엄마와 함께 갈만한 강화도펜션 알려주세요. 1 딸래미 2013/09/24 1,154
300179 초록마을 베이킹소다 괜찮나요? 베이킹소다 2013/09/24 1,053
300178 괌사고로 사위가 대습상속 받은 거요 70 궁금 2013/09/24 21,123
300177 여학생들 요즘 춘추복 입나요? 5 궁금 2013/09/24 582
300176 새로 구입한지 한달 겨우 넘은 폰 액정이 깨졌어요. 10만원 다.. 7 갤3 2013/09/24 1,219
300175 김치냉장고는 언제 가장 저렴한가요? 3 김냉사야지 2013/09/24 1,879
300174 옷 잘 입으시는 분들 2-3년된 옷 어떻게 하세요? 2 옷장정리 2013/09/24 2,498
300173 고기와 계란말이를 애정하는 아들 녀석이... 4 안알랴줌 2013/09/24 1,413
300172 이불 사고 싶어요. 그런데.. 사는거에 잼뱅이 5 전문가의 손.. 2013/09/24 2,271
300171 잇몸에서 피가나는 이유는 뭔가요? 5 ^^* 2013/09/24 2,920
300170 딸에게 재산을 주지않는 이유가 29 2013/09/24 4,855
300169 확장형아파트에 사시는 님들 19 걱정뿐 2013/09/24 11,871
300168 실면도로 쥐젖제거 7 오산 2013/09/24 8,659
300167 답답한 10살 3 abc초콜렛.. 2013/09/24 832
300166 자기 자식과 부인을 남 앞에서 깎아 내리는 사람 15 못말려 2013/09/24 4,201
300165 아이패드를 3G용으로 사려면 아이폰도 쓰는게 낫나요..? 2 스마트 2013/09/24 602
300164 대학병원소아정형외과 추천 좀 해주세요.. 3 안짱다리 2013/09/24 5,423
300163 초등학생 자녀 두신 어머니들께 여쭤요. 6 ... 2013/09/24 1,220
300162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1 화초엄니 2013/09/24 1,485
300161 '발로 밟아 늘린' 수입 삼겹살 軍에 납품 2 세우실 2013/09/24 664
300160 하정우 캐릭터 분석 노트라는데 ㅎㄷㄷ 6 오후 2013/09/24 3,880
300159 강남에서 방사능관련 교육이 있다고 합니다. 카페라떼 2013/09/24 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