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같은 동생 시어머니지만..

한 다리 건너 조회수 : 1,781
작성일 : 2013-08-08 22:02:29

제 동생 시어머니는 제게 남다르세요, 어머니 같은 느낌?

특이하죠?  생활은  집에서 텃밭 가꾸시고 그러면서 가끔 알바 하시고

자식들이 용돈 주면 조금씩 받으시고 그렇게 사신대요.

이 시어머니가 젊을 땐 성격이 워낙 완벽주의에 깔끔하셔서

애들을 많이 잡았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딸이 둘이나 있어도 엄마에게 애틋한 정이 없대요.

그래도 며느리를 잘 봐서 넉넉한 성품의 우리 동생이 들어가서 잘 맞추고 잘 지내요.

물론 어머니 혼자 따로 사시구요.

남에겐 따뜻하고 깍듯한 분이라 제게도 사돈 이모라 하면서 참 좋아해 주세요.

그래서 이 분이 아프시거나 가끔 뵈면 제가 용돈도 드리고 하거든요.

동생은 시어머니가 반찬이든 뭐든 주시면 귀찮고 싫어도 일단 다 받아와요.

그리고 먹으면 먹고 남으면 버리고 아니면 저랑 만나면 저 주고

요즘 어머니가 텃밭까지 하셔서 각종 야채 엄청 하셔서 동셍이 제게 많이 줍니다.

방학 땐 우리 애가 제 동생들 시집에 놀러 간 적도 몇 번 있어요.

우리 애들 이뻐하셔서  딸려 보내면 좋아하시고 그러니까요.

제가 엄마가 돌아가셔서 동생 시어머니들도 마음이 많이 쓰여요.

제가 며느리가 아니니까 마음이 아무래도 동생들이랑 다르니까..

이제 이 분 한분 남았는데 제게 어머니 같아서 오래 사시면 좋겠어요

동생 마음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IP : 125.135.xxx.1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브
    '13.8.8 10:12 PM (61.77.xxx.176)

    아름답네요..마음씨가요..동생도 언니와 같은 맘일거 같네요..
    특별히 친정 엄니 생각나고 또 건너 있기에 부담도 덜해서
    동생보다 더 애틋한 마음 들 수 있을 거 같아요
    그 분이 말년에 좋은 친구 만나신거 같습니다
    두 분 친분이 조심스럽지만 진실하게 계속 되시길 빌어드립니다
    늙으면 걍 있어도 서러울텐데 혼자 살고 계시다면 더욱 사람이 그립고
    친구가 아쉬울텐데 사돈이지만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친구를 만나신거 같애요
    저도 나이 들어 가지만 티는 안내도 처량맞기도 하고 누가 뭐라 안해도 서럽기도 하고
    그러면서 여유있게 좋은 생각도 하면서 나이 값을 하려고 합니다
    이심전심 님의 정과 사돈의 정이 서로 큰 위안과 의지가 되겠지요..덕분에 저도 마음이 조금 부드러워지네요

  • 2. ..
    '13.8.8 10:13 PM (223.33.xxx.194)

    좋은분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304 수박 고를때 --마트직원이나 가게 주인한테 3 골라달라고 2013/08/11 1,850
285303 이성과사랑한다는거 13 ㄴㄴ 2013/08/11 3,203
285302 뮤지컬보고 왔는데 옥주현 35 반지 2013/08/11 15,585
285301 서울이 시원하긴 한 모양이네요. 3 부러워 2013/08/11 2,052
285300 수원 원룸 3 독립 2013/08/11 1,139
285299 아빠어디가 아이들 오늘 귀여움 폭발하네요. 4 사랑스러워요.. 2013/08/11 2,948
285298 "이모"라는 호칭 4 .. 2013/08/11 1,990
285297 어린아이가 있으면 지금이라도 사시겠어요? 19 에어컨 2013/08/11 3,300
285296 펫 로스 신드롬 상태가 얼마나 갈지 ㅠ (강아지 내용 불편하신 .. 12 찌루 누나 2013/08/11 2,169
285295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김밥이나~ 6 김밥 조아~.. 2013/08/11 1,827
285294 김연아 에어콘 좋나요? 5 ... 2013/08/11 1,921
285293 외국에 살고 있는데 핸드폰 연결음이 한국과 같이 연결될 수 있나.. ... 2013/08/11 640
285292 여자형제 있는/많은 분들 부러워요 29 독녀의 한탄.. 2013/08/11 3,380
285291 도와주세요~비치수영복~! 1 마법꼬냥 2013/08/11 1,128
285290 지독한 길치에 네비 인식을 못해서... 3 길치 2013/08/11 801
285289 갑자기 생각나서 여쭤보아요 1 ·· 2013/08/11 827
285288 성장호르몬 주사를 계속 맞혀야 할지.. 포기할지.. 너무 고민입.. 14 작은등불 2013/08/11 9,870
285287 아이허브 오메가3 괜찮나요? 2 노르딕 2013/08/11 6,223
285286 임신 9주째면 임신3 개월인가요 4 여여 2013/08/11 1,472
285285 양파가많아요ㅠ 10 ..... 2013/08/11 1,765
285284 세기의 결혼식 이란게 뭘까요? 6 정말궁금 2013/08/11 1,623
285283 식빵 보관요. 1 뭔생각인지 2013/08/11 831
285282 급질-홍고추와 마늘... 4 하하 2013/08/11 716
285281 이런 질문을 할지 몰랐어요 - 치킨 주문할지 말지;; 4 제가 2013/08/11 1,415
285280 감자요리 뭐가 있을까요??? 18 감자 한박스.. 2013/08/11 2,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