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같은 동생 시어머니지만..

한 다리 건너 조회수 : 1,746
작성일 : 2013-08-08 22:02:29

제 동생 시어머니는 제게 남다르세요, 어머니 같은 느낌?

특이하죠?  생활은  집에서 텃밭 가꾸시고 그러면서 가끔 알바 하시고

자식들이 용돈 주면 조금씩 받으시고 그렇게 사신대요.

이 시어머니가 젊을 땐 성격이 워낙 완벽주의에 깔끔하셔서

애들을 많이 잡았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딸이 둘이나 있어도 엄마에게 애틋한 정이 없대요.

그래도 며느리를 잘 봐서 넉넉한 성품의 우리 동생이 들어가서 잘 맞추고 잘 지내요.

물론 어머니 혼자 따로 사시구요.

남에겐 따뜻하고 깍듯한 분이라 제게도 사돈 이모라 하면서 참 좋아해 주세요.

그래서 이 분이 아프시거나 가끔 뵈면 제가 용돈도 드리고 하거든요.

동생은 시어머니가 반찬이든 뭐든 주시면 귀찮고 싫어도 일단 다 받아와요.

그리고 먹으면 먹고 남으면 버리고 아니면 저랑 만나면 저 주고

요즘 어머니가 텃밭까지 하셔서 각종 야채 엄청 하셔서 동셍이 제게 많이 줍니다.

방학 땐 우리 애가 제 동생들 시집에 놀러 간 적도 몇 번 있어요.

우리 애들 이뻐하셔서  딸려 보내면 좋아하시고 그러니까요.

제가 엄마가 돌아가셔서 동생 시어머니들도 마음이 많이 쓰여요.

제가 며느리가 아니니까 마음이 아무래도 동생들이랑 다르니까..

이제 이 분 한분 남았는데 제게 어머니 같아서 오래 사시면 좋겠어요

동생 마음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IP : 125.135.xxx.1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브
    '13.8.8 10:12 PM (61.77.xxx.176)

    아름답네요..마음씨가요..동생도 언니와 같은 맘일거 같네요..
    특별히 친정 엄니 생각나고 또 건너 있기에 부담도 덜해서
    동생보다 더 애틋한 마음 들 수 있을 거 같아요
    그 분이 말년에 좋은 친구 만나신거 같습니다
    두 분 친분이 조심스럽지만 진실하게 계속 되시길 빌어드립니다
    늙으면 걍 있어도 서러울텐데 혼자 살고 계시다면 더욱 사람이 그립고
    친구가 아쉬울텐데 사돈이지만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친구를 만나신거 같애요
    저도 나이 들어 가지만 티는 안내도 처량맞기도 하고 누가 뭐라 안해도 서럽기도 하고
    그러면서 여유있게 좋은 생각도 하면서 나이 값을 하려고 합니다
    이심전심 님의 정과 사돈의 정이 서로 큰 위안과 의지가 되겠지요..덕분에 저도 마음이 조금 부드러워지네요

  • 2. ..
    '13.8.8 10:13 PM (223.33.xxx.194)

    좋은분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245 혼인신고를 했어도 부부관계 의사없는 결혼은 무효 1 음.. 2013/08/09 1,856
284244 靑 "봉급생활자 소득공제 축소, 참 죄송스럽다".. 1 량스 2013/08/09 776
284243 전 여친이 자궁수술을 한다고 하는데요... 33 당산사람 2013/08/09 12,496
284242 핏플랍 사이즈 문의해요. 5 ... 2013/08/09 4,800
284241 부동산 부자들을 ‘유리지갑’으로 떠받쳐주는 꼴 2 MB 감세정.. 2013/08/09 947
284240 대전에서 옷 쇼핑하려면 어디로 가는 게 낫나요 ?? 1 2013/08/09 1,713
284239 애드빌 남대문에 파나요? 5 ;;;;; 2013/08/09 1,697
284238 아이 담임선생님이 1학기 교과서를 걷어가셨대요 8 2013/08/09 1,871
284237 몸빼바지 신세계네요... 4 신세경 2013/08/09 2,227
284236 "CJ 이재현 회장, 왜 유전병까지 공개했나?".. zzz 2013/08/09 6,089
284235 미란다커 약간 정윤희씨 ㄴㄴ 2013/08/09 1,327
284234 혹시 무료경매싸이트를 이용해보신분 계신가요? 1 집장만 2013/08/09 1,076
284233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게 연예인 사진 올리는 방법 알려주세요.. 블로그 사진.. 2013/08/09 1,166
284232 요즘 고스트 위스퍼러 하는 채널이 어딘지 아시는 분 계세요? 2 기억이.. 2013/08/09 596
284231 ”전두환 비자금 7200억…96년 외압에 수사 중단” 外 2 세우실 2013/08/09 1,261
284230 아파트인데 정말 1mm도 안되는 작은 벌레가 생겼어요. 5 .덥네요. 2013/08/09 4,458
284229 홈쇼핑 와코루와 매장 제품 차이가 많나요? 4 와코루 2013/08/09 3,975
284228 의자 위를 신발 신고 돌아다니는 아이들 플러스... 3 심마니 2013/08/09 905
284227 휴양소에서 1 샴푸여왕 2013/08/09 560
284226 어젯밤 괴담 진짜 무셨어요ㅠㅠ 15 빨간양말 2013/08/09 4,984
284225 얼굴에 솜털제거? 1 비법공유해주.. 2013/08/09 4,614
284224 시댁 큰어머님 문상 가야하는데요... 4 상가집 2013/08/09 1,516
284223 서울시 “식약처 발표 사실 아니다” 항의 샬랄라 2013/08/09 1,004
284222 독일의 함부르크에 대해 잘 아시는분.. 왜 자유한자도시라고 불리.. 2 .. 2013/08/09 1,244
284221 체질적으로 술이 안받는 사람이 술잘먹는방법은? 6 123 2013/08/09 5,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