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같은 동생 시어머니지만..

한 다리 건너 조회수 : 1,716
작성일 : 2013-08-08 22:02:29

제 동생 시어머니는 제게 남다르세요, 어머니 같은 느낌?

특이하죠?  생활은  집에서 텃밭 가꾸시고 그러면서 가끔 알바 하시고

자식들이 용돈 주면 조금씩 받으시고 그렇게 사신대요.

이 시어머니가 젊을 땐 성격이 워낙 완벽주의에 깔끔하셔서

애들을 많이 잡았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딸이 둘이나 있어도 엄마에게 애틋한 정이 없대요.

그래도 며느리를 잘 봐서 넉넉한 성품의 우리 동생이 들어가서 잘 맞추고 잘 지내요.

물론 어머니 혼자 따로 사시구요.

남에겐 따뜻하고 깍듯한 분이라 제게도 사돈 이모라 하면서 참 좋아해 주세요.

그래서 이 분이 아프시거나 가끔 뵈면 제가 용돈도 드리고 하거든요.

동생은 시어머니가 반찬이든 뭐든 주시면 귀찮고 싫어도 일단 다 받아와요.

그리고 먹으면 먹고 남으면 버리고 아니면 저랑 만나면 저 주고

요즘 어머니가 텃밭까지 하셔서 각종 야채 엄청 하셔서 동셍이 제게 많이 줍니다.

방학 땐 우리 애가 제 동생들 시집에 놀러 간 적도 몇 번 있어요.

우리 애들 이뻐하셔서  딸려 보내면 좋아하시고 그러니까요.

제가 엄마가 돌아가셔서 동생 시어머니들도 마음이 많이 쓰여요.

제가 며느리가 아니니까 마음이 아무래도 동생들이랑 다르니까..

이제 이 분 한분 남았는데 제게 어머니 같아서 오래 사시면 좋겠어요

동생 마음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IP : 125.135.xxx.1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브
    '13.8.8 10:12 PM (61.77.xxx.176)

    아름답네요..마음씨가요..동생도 언니와 같은 맘일거 같네요..
    특별히 친정 엄니 생각나고 또 건너 있기에 부담도 덜해서
    동생보다 더 애틋한 마음 들 수 있을 거 같아요
    그 분이 말년에 좋은 친구 만나신거 같습니다
    두 분 친분이 조심스럽지만 진실하게 계속 되시길 빌어드립니다
    늙으면 걍 있어도 서러울텐데 혼자 살고 계시다면 더욱 사람이 그립고
    친구가 아쉬울텐데 사돈이지만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친구를 만나신거 같애요
    저도 나이 들어 가지만 티는 안내도 처량맞기도 하고 누가 뭐라 안해도 서럽기도 하고
    그러면서 여유있게 좋은 생각도 하면서 나이 값을 하려고 합니다
    이심전심 님의 정과 사돈의 정이 서로 큰 위안과 의지가 되겠지요..덕분에 저도 마음이 조금 부드러워지네요

  • 2. ..
    '13.8.8 10:13 PM (223.33.xxx.194)

    좋은분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990 초6학년 치아교정 잘하는 걸까요? 3 고민맘 2013/08/10 1,670
283989 급해요!! 롯데몰에서 결제를 했는데 결제내역에 결제금액은 안뜨고.. 2 ///// 2013/08/10 1,091
283988 에픽 잼있게 보신분 계세요? 2 에픽 2013/08/10 780
283987 당귀 보관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 2013/08/10 1,757
283986 무료Tv다시보기 어떻게하죠? 6 ........ 2013/08/10 2,764
283985 지금 진짜사나이 재방 보는데. 2 진짜 2013/08/10 2,127
283984 혼자 기차여행 할만할까요? 1 도~~전! 2013/08/10 1,595
283983 멜번(호주) 휴가가요. 뭐 할까요. 7 오랜만에 2013/08/10 1,189
283982 어렸을 때 먹던 바나나맛 빙과 기억 하세요? 6 ... 2013/08/10 1,442
283981 다이어트하시는분들 점심 뭐드셨나요 7 2013/08/10 1,692
283980 몸빼바지요 어디서 사세요 1 시원하고파 2013/08/10 1,120
283979 파코메리라는 브랜드도 있나요? 5 이건뭐지? 2013/08/10 944
283978 베스트글에서 귀신얘기 읽고 잠도 잘 못잤어요 ㅠ 17 겁많은..... 2013/08/10 4,107
283977 수제비반죽 얇게 하는방법ᆢ 2 2013/08/10 3,675
283976 도서관도 덥네요... 더워 2013/08/10 647
283975 지하철 자리양보..이런 경우에는?? 8 지하철 2013/08/10 1,243
283974 * 파 * 경비 주제에..... 5 .. 2013/08/10 2,862
283973 바베큐 고기는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4 바베큐 2013/08/10 1,080
283972 천둥번개 내려왔어요 6 대전으로 2013/08/10 1,394
283971 지네가 물었는데, 병원가야하나요? 11 지네 2013/08/10 4,329
283970 집보러 가기로 했는데 상관 있을까요? 3 날씨 2013/08/10 1,055
283969 보면 결혼이라는 것 자체에 맞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3 비오고번개내.. 2013/08/10 1,076
283968 서울근교 가족펜션 추전좀 해주세요... 불면 2013/08/10 904
283967 아마존24 사이트? 일러스트책 2013/08/10 1,567
283966 애호박 말고 동그랗고 큰 호박은 어떻게 요리해야죠? 7 호박 2013/08/10 2,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