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같은 동생 시어머니지만..

한 다리 건너 조회수 : 1,715
작성일 : 2013-08-08 22:02:29

제 동생 시어머니는 제게 남다르세요, 어머니 같은 느낌?

특이하죠?  생활은  집에서 텃밭 가꾸시고 그러면서 가끔 알바 하시고

자식들이 용돈 주면 조금씩 받으시고 그렇게 사신대요.

이 시어머니가 젊을 땐 성격이 워낙 완벽주의에 깔끔하셔서

애들을 많이 잡았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딸이 둘이나 있어도 엄마에게 애틋한 정이 없대요.

그래도 며느리를 잘 봐서 넉넉한 성품의 우리 동생이 들어가서 잘 맞추고 잘 지내요.

물론 어머니 혼자 따로 사시구요.

남에겐 따뜻하고 깍듯한 분이라 제게도 사돈 이모라 하면서 참 좋아해 주세요.

그래서 이 분이 아프시거나 가끔 뵈면 제가 용돈도 드리고 하거든요.

동생은 시어머니가 반찬이든 뭐든 주시면 귀찮고 싫어도 일단 다 받아와요.

그리고 먹으면 먹고 남으면 버리고 아니면 저랑 만나면 저 주고

요즘 어머니가 텃밭까지 하셔서 각종 야채 엄청 하셔서 동셍이 제게 많이 줍니다.

방학 땐 우리 애가 제 동생들 시집에 놀러 간 적도 몇 번 있어요.

우리 애들 이뻐하셔서  딸려 보내면 좋아하시고 그러니까요.

제가 엄마가 돌아가셔서 동생 시어머니들도 마음이 많이 쓰여요.

제가 며느리가 아니니까 마음이 아무래도 동생들이랑 다르니까..

이제 이 분 한분 남았는데 제게 어머니 같아서 오래 사시면 좋겠어요

동생 마음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IP : 125.135.xxx.1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브
    '13.8.8 10:12 PM (61.77.xxx.176)

    아름답네요..마음씨가요..동생도 언니와 같은 맘일거 같네요..
    특별히 친정 엄니 생각나고 또 건너 있기에 부담도 덜해서
    동생보다 더 애틋한 마음 들 수 있을 거 같아요
    그 분이 말년에 좋은 친구 만나신거 같습니다
    두 분 친분이 조심스럽지만 진실하게 계속 되시길 빌어드립니다
    늙으면 걍 있어도 서러울텐데 혼자 살고 계시다면 더욱 사람이 그립고
    친구가 아쉬울텐데 사돈이지만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친구를 만나신거 같애요
    저도 나이 들어 가지만 티는 안내도 처량맞기도 하고 누가 뭐라 안해도 서럽기도 하고
    그러면서 여유있게 좋은 생각도 하면서 나이 값을 하려고 합니다
    이심전심 님의 정과 사돈의 정이 서로 큰 위안과 의지가 되겠지요..덕분에 저도 마음이 조금 부드러워지네요

  • 2. ..
    '13.8.8 10:13 PM (223.33.xxx.194)

    좋은분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239 우리나라 교통요금 아직 저렴한 편인가요? 20 고물가시대 2013/08/11 1,735
284238 헐..너무 예뻐요.겨울잠에서 깨어난 엄마랑 아기 북극백곰들 Yo.. 7 Mother.. 2013/08/11 2,035
284237 이혼한 부모님 아래 자랐어요. 물어보세요. 13 2013/08/11 4,276
284236 남성해방에 관하여 진중권칼럼 2013/08/11 603
284235 푸하하하..중국의 아기 팬더곰 유치원 YouTube 2 Baby P.. 2013/08/11 1,420
284234 부산.. 오늘은 또 얼마나 더울까요.. 3 가을겨울 2013/08/11 1,327
284233 임신중인데 살이 그냥 막 찌네요. 8 dkdnd... 2013/08/11 2,667
284232 설국열차 안보고 촛불집회다녀왔어요 3 ,,,, 2013/08/11 1,393
284231 부부가 여가 스타일이 다르니 지루하네요 3 -- 2013/08/11 2,334
284230 궁합설명 중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요... 음.... 2013/08/11 1,004
284229 국정원녀 최악의 댓글이라는군요. 궁민세금이 이렇게 ㅠㅠ 17 우리는 2013/08/11 3,641
284228 미국 집 렌트시 첫 날 청소는 어떻게들 하세요?? 6 봄노래 2013/08/11 2,390
284227 시아버지에게만 태도가 달라지는 남편... 8 왜싸울까요 2013/08/11 3,232
284226 일본 오다이바 오늘 불꿏축제 삼십분전 상황! 나나도 2013/08/11 1,165
284225 블링블링한 팔찌를 하고싶은데요... 2 ewrwer.. 2013/08/11 1,789
284224 오늘밤은 춥네요.. 7 이런.. 2013/08/11 2,307
284223 그것이알고싶다 사기녀 무슨과 전공했다는거에요? 3 .. 2013/08/11 5,237
284222 아까 시청가서 덥고 배고프다고 ㅠㅠ했는데 이젠 또 땀띠같아요; 3 미칩니다ㅜ 2013/08/11 1,241
284221 저녁에 운동하다가 들은 대화 42 치사해 2013/08/11 19,795
284220 자궁?방광?이 압박되서 그런지 너무 아파요... 2 .... 2013/08/11 1,969
284219 닥터브로너스 페퍼민트 상품명이 퓨어캐스틸 솝이 맞나요? 3 시원한 비법.. 2013/08/11 2,061
284218 지금 렛미인 보는데 1 ㅇㅇ 2013/08/11 1,771
284217 옛 남친의 카스를 보게 되리라곤.. 3 잘살아요 2013/08/11 4,328
284216 맛과 냄새가 전혀 안느껴져요.... 8 고민 2013/08/11 8,598
284215 수영 잘하시는분 계신가요 6 포비 2013/08/11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