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많은 싱글 자취생들.. 집에 가전, 가구 어느정도 갖춰 살고 계세요?

싱글 조회수 : 3,353
작성일 : 2013-08-08 21:55:14

대학교 1학년때부터 자취하는 37살 싱글 자취생입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학생때보다 더 간소한 살림살이네요.

학생때는 부모님이 옷장, 식탁, 오디오세트 등등 모든 살림살이 사주셨고

그러다 직장을 다니고 이사도 자주 다니게 되면서 살림살이를 최소화 했어요.

대학때 쓰던 가구들도 다 버렸구요.

 

침대도 없고 옷장도 없고.. 티비 다이도 없고..

가구라고는 아예 없다고 봐도 돼요.

밥상에서 밥먹고...

화장대도 20살때 엄마가 사주신 뚜껑달린 원목 화장함

(당시 이런게 유행했는데 뚜껑 있어서 먼지 안타고.. 요건 좋네요..^^;)

 

이사다니면서 책도 다 버리고

지금 사는 원룸은 책상, 책장, 기본 가전이 모두 옵션이구요.

 

담달에 이사를 가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가전부터 가구까지 모두 새로 장만해야해요.

이번에 이사를 가면 다시 이사다닐 일은 없는 집이구요.

물론 앞으로 결혼을 하게될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가전은 냉장고, 세탁기, 진공청소기, 전기렌지.. 요정도 필수적인거 구입하구요.

가구가 문제인데..

침대랑 옷장은 당장에는 없어도 되거든요.

요깔고 행거로 버티고 있어요. 옷도 별로 없기도 하구요.

 

다른 싱글분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어느정도 브랜드 있는 비싼 가구들 들여 놓으셨는지..

아님 아직도 학생들 쓰는 저렴한거 사용하는지 궁금합니다.

 

이제 저도 낼 모레면 마흔인데...

너무 학생 자취생처럼 사는것 같아서...

 

갑자기 다 장만은 안하더라도 차근차근 오랜 싱글 생활에 대한 준비를 하고 싶은데...

자취생용의 간단한 가구를 살지..

아님 좀 좋은걸로 장만을 할지 고민되네요.

 

참.. 이사가는 집이 12년정도 된 아파트인데..

도배장판 4년정도 됐고 다른 리모델링도 12년전 고대로라서

싱크대 시트지 너덜거리고.. 전반적으로 낡은집이에요.

그래서 좋은 가구 들여놓아도 뽀대는 안날것 같아요.

 

집 리모델링도 하면 좋겠지만.. 금전적 문제로 그냥 청소 깨끗하게 하고 살려구요.

 

IP : 175.192.xxx.18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8 9:59 PM (119.194.xxx.157)

    다른것은 몰라도 장농싼것이라도 사세요
    옷이랑 이불뿐아니라 잡다한것이 다 들어가니 깨끗해보입니다

  • 2. ...
    '13.8.8 10:02 PM (175.192.xxx.188)

    이사 들어갈 아파트가 낡은 14평인데..
    이케아 침대랑 저렴한 장농정도만 장만할까요?
    암막커튼 달고...

    비싼 가구 사봤자 집이 낡아서 티도 안날텐데요.

  • 3. ..
    '13.8.8 10:03 PM (112.186.xxx.79)

    저도 글쓴님하고 동갑인데..
    내년엔 결혼 해야지..내년엔 결혼해야지;;;하다가 진짜 거지같이 사네요
    저도 침대도 없고 옷장도 없고..화장대도 낡았고..
    휴...결혼할때 좋은거 사야지..하다 이모양 됬어요;;

  • 4.
    '13.8.8 10:04 PM (118.217.xxx.231)

    가구가 많지 안더라고 좀 낄끔하고 괜찮은것으로 하면 어떨까요
    아파트가 좀 구식이고, 좀 나이있는 노처녀인데 (저도 그렇답니다;;;)
    만약 가구까지 낡거나 저렴틱하면
    너무 우울할것 같아요

    많이 안사더라고 맘에드는 이쁜것으로 구입하시면 어떨까요?
    결혼할남자가 갑자기 나타나서 집에 방문하게 될수도 있고요.. ㅎㅎ

  • 5. ....
    '13.8.8 10:05 PM (183.98.xxx.29)

    이사다닐 필요 없는 집이라니....우선 축하드려요.
    저 같으면 있는 돈만큼 지금은 차라리 집 도배 같은 걸 해서 집을 좀 환하게 만들고
    가구 등은 맘에 드는 거 하나하나 골라서 천천히 살 것 같아요.
    일단 없으면 못사는 분도 없는 것 같으니까요.

    중고 가구 인터넷에서 뒤져서 체크해 보시다 보면 가격이랑 디자인 둘다 괜찮은 것 올라올 때 있어요.
    그런 것도 쭉 체크해 보시구요.

  • 6.
    '13.8.8 10:10 PM (180.230.xxx.229)

    우선 커튼은 꼭 다시라고 하고싶어요
    이사때 못다니 내내 못달고 고민걱정만 하고있어요

    전 오히려 작은방에 행거달고 그방은 전체 옷방으로 써서
    좋은데 이불 넣을곳이 없어서 좀 곤란하긴해요
    하지만 행거도 괜찮던데요^^

    거실에 소파없이 카펫종류 깔고사긴하는데
    집에오면 무조건 눕게 되니 소파도 슬슬 사고싶어집니다ㅜ

    침대도 있는게 좋을것같아요
    전 라텍스 깔고자는데 안방에 라텍스만 덩그라니
    있는게 방이 구성이 없어뵙니다 프레임만 사서 놓고싶을정도로...침대 강추요^^
    저도 화장대는 없고 식탁겸 책상에 화장할때만
    거울 꺼내놓고 쓰고요
    간단하고 저렴한 가구로 잘 골라 사시면 좋을것같아요
    인터넷 검색 구입도 좋고
    의외로 동네 가구점도 괜찮더라고요
    거실장이라 전자레인지대, 식탁겸 책상
    각각 다른곳에서 구입했지만 원목 색으로 맞춰서
    구입해놓으니 나름 괜찮더라고요

  • 7. 좋은거조금
    '13.8.8 10:22 PM (211.36.xxx.227)

    저도 거지처럼 살다가 마흔될때 이사하면서 침대는좋은거.세탁기,냉장고는기본형.전기렌지 샀어요.식탁은 회사후배가 버리는거 얻어쓰고요.티비는 골드스타ㅡㅡ 사망하시길 기다리며 쓰던거 그냥 쓰는데 원래 티비 잘 안보기 때문에 아쉽지않아요.학생때 책상 좋은거 샀던거 여전히 쓰고요. 저한테 중요한 침대,책상 좋은거 있다는 것만으로 제 삶이윤택해진 기분이고.큰위로가되요.기왕 사는거,우선순위를 두고좋은거 한두개 사셔요.

  • 8. ...
    '13.8.8 10:23 PM (122.37.xxx.150)

    그럼 페인트 칠하세요. 흰페인트 벽에 문에 칠해도. 집이 환해 보여요
    혼자서도 할수 있어요
    가구야 하나하나 주말마다 살수도 있으니깐. 이케야 사서 하나하나
    더하고 빼세요

  • 9. ..
    '13.8.8 10:35 PM (182.250.xxx.103)

    전 침대 냉장고 전자렌지 텔레비전 무선주전자 사서 시작했다가 하나씩 늘렸어요
    지금도 진공청소기는 없구요 디비디겸씨디 플레이어랑 다리미 믹서기는 샀어요
    붙박이장 있어서 장롱은 없는데 수납장이 있어야 방이 깨끗해보여요. 아님 행거쪽에 커튼이라도 해서 구획을 나누시면어떨까요?
    식탁은 책상겸필요해서 급하게 샀는데 맘에 안 들어서 후회하고 있어요
    오래 사실 계획이라니 천천히 하나씩 좋은 걸로, 맘에 드는거 나올때 구입하세요

  • 10. .............
    '13.8.8 11:05 PM (112.155.xxx.60)

    정말 장농하고 침대는 꼭 있는 게 좋아요. 쟁여두는 옷 넣을 중고 장능 세 짝 짜리 들여놓으니까 정리되어 보이고 좋네요. 물론 매일 입는 옷들은 행거에 걸어놓지만요. 그 행거가 가운데 있는 수납장 같은 게 있어요. 그거 사서 매일 입는 옷 걸어놓으려고 했는데 집도 좁고 해서 그냥 말았는데 14평 아파트면 그런 거 하나 사서 정리도 하시고 행거도 쓰시면 좋을 거 같아요.

  • 11. 독거인
    '13.8.8 11:09 PM (118.33.xxx.34)

    일단 이사 갈 필요 없는 집으로 가신다니 정말 축하드려요.... 완전 부럽네요.

    전 가구 중에 옷장 가장 추천해 드려요.
    저도 행거 죽 놓고 와 옷 많이 정리 되네 감탄하면서 쓰던 사람인데요... 하지만 추레해 보여요...
    그냥 옷장 좀 튼튼한 걸로 디자인 깔끔한걸로 개비하세요. 깔끔하고 수납도 적절히 쓸 수 있어요.
    옷 양도 조절 되는 부가서비스까지!!
    청소기는 편한데요.... 그러나 완전 잘 닦이는 밀대 하나 있음 빗자루질하고 번갈아 할 만해요.
    무릎 꿀고 걸레질.... 청소를 멀리하는 지름길입니다.
    전자렌지는 있는게 낫더라구요.. 혼자 하니까 음식도 밥도 1인분씩 할 수도 없고 맛도 없고.
    밥은 한번에 6인분정도 해서 글라스락에 얼리구요...전자렌지 3분30초면 됨.
    음식도 해서 먹고 나머진 냉동해요... 대신 오래 저장하는거라기보단 돌려먹기...아무것도 하기 싫은날 있잖아요.

    전 전세인데 낡은 빌라라 첨부터 계약서에 썼어요.... 내맘대로 꾸미는 것 가능!! 이라고...
    창틀 문 창 다 흰색 페인트 하구요.... 벽지는 싸구려 합지지만 컬러 은은하고 상큼한걸로 민무늬로 직접 발랐고 방 빼고 나머지만 장판 싸게 헀어요,...그림 그리던 아가씨들이 살았는데 바닥이 너무 눈물이라...


    행거 커튼 해 봤자 행거입니다....
    차라리 장농2~3짝 구매하시고 깔끔하게 고만큼 유지한다 생각하고 사는게 편하실듯 해요.

  • 12. 주디톡톡
    '13.8.8 11:17 PM (110.70.xxx.169)

    저도 몇년전 큰짐 정리하고 대충 지내다 얼마전 침실만 이즈ㅁㅇ 심플한 라인으로 구입했어요. 나이가 드니 구색 안맞는 가구와 행거 생활 싫더라구요. 실속있게 한ㅅ이나 이즈ㅁㅇ 정도 가구 구입하심이... 요즘 완전 고가가구 빼곤 거의 비슷해서 가격대비 무난. 혼자 살수록 집은 자신의 취향과 컨셉에 맞게 꾸미고 살아야 정서적으로 좋은것 같아요.

  • 13. ...
    '13.8.9 12:09 AM (119.148.xxx.181)

    다른건 몰라도 이사 들어갈때 도배 (장판은 봐서) 꼭 하고 들어가세요.
    도배 장판 깨끗한데 가구 없는게.....헌 도배 집에 가구 채운것 보다 나을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도 오래 사실거 같으니..천천히 좋은걸로 하나씩 채우세요.
    이사갈때 완벽하게 갖추고 시작하면야 좋지만
    만족감은 하나씩 장만 할때가 더 크답니다.

    제 경우는..식탁이 필요한데 맘에 드는건 너무 비싸고, 전세집이라 나중에 또 이사갈테고..
    그래서 처음에 접이식 테이블로 두세달 버티면서 중고나라 계속 검색해서
    3만원에 4인 식탁 세트 사왔어요. 꽤 맘에 들어요.
    나중에 정말 맘에 드는 새거 사게 되면 아낌없이 버리거나 남 줘도 되니까요.

  • 14. ...
    '13.8.10 11:23 AM (119.148.xxx.181)

    싱크대는 살면서 할 수 있어요.
    저렴하게 시트지 다시 붙여도 되고...
    싱크대 전체 갈아도 설치는 몇시간만에 하니까요..

    침대 장롱 없으면 도배 장판도 살면서 할 수 있지만...
    문짝 몰딩들 페인트 상태는 어때요?
    페인트 필요하면 이건 꼭 하세요.
    인건비가 비싸서 직접 하면 페인트값 얼마 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268 요즘 고스트 위스퍼러 하는 채널이 어딘지 아시는 분 계세요? 2 기억이.. 2013/08/09 596
284267 ”전두환 비자금 7200억…96년 외압에 수사 중단” 外 2 세우실 2013/08/09 1,261
284266 아파트인데 정말 1mm도 안되는 작은 벌레가 생겼어요. 5 .덥네요. 2013/08/09 4,459
284265 홈쇼핑 와코루와 매장 제품 차이가 많나요? 4 와코루 2013/08/09 3,976
284264 의자 위를 신발 신고 돌아다니는 아이들 플러스... 3 심마니 2013/08/09 905
284263 휴양소에서 1 샴푸여왕 2013/08/09 560
284262 어젯밤 괴담 진짜 무셨어요ㅠㅠ 15 빨간양말 2013/08/09 4,984
284261 얼굴에 솜털제거? 1 비법공유해주.. 2013/08/09 4,614
284260 시댁 큰어머님 문상 가야하는데요... 4 상가집 2013/08/09 1,516
284259 서울시 “식약처 발표 사실 아니다” 항의 샬랄라 2013/08/09 1,004
284258 독일의 함부르크에 대해 잘 아시는분.. 왜 자유한자도시라고 불리.. 2 .. 2013/08/09 1,244
284257 체질적으로 술이 안받는 사람이 술잘먹는방법은? 6 123 2013/08/09 5,919
284256 지금을 부동산 붕괴 직전으로 보네요 12 제윤경강의 2013/08/09 5,164
284255 애기 엄마들은 왜 애기들 신발신겨놓은채로 공공시설 의자에 올리나.. 30 ㅁㅁㅁ 2013/08/09 4,473
284254 매실에 거품이 생겨요 6 매실 2013/08/09 1,796
284253 혹시 구로 이마트 근처 김정민치과. 지나감서보시거나 아시는분계세.. .... 2013/08/09 721
284252 투윅스에서 박하선이요 16 덥다 2013/08/09 3,196
284251 낮최고 35도 / 밤11시 29도 에도 에어컨 안틀고 버틸 수.. 4 빙수 2013/08/09 1,271
284250 일산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3 더워 2013/08/09 1,939
284249 러버메이트라는 밀대는 일반 극세사 밀대보다 훨씬 잘 닦이나요? .. 1 청소밀대 2013/08/09 1,123
284248 전주,지금 무지더울까요? 4 2013/08/09 855
284247 아기 데리고 친구 만나려면 키즈카페가 제일 낫겠죠? 6 00 2013/08/09 1,142
284246 식구들 나가도 싫고 안나가도 싫고 1 현수기 2013/08/09 819
284245 강쥐 엄니들 도와주세용 6 원걸 2013/08/09 817
284244 아쉬운 연예인 9 별별잉 2013/08/09 2,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