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전문화.....

... 조회수 : 863
작성일 : 2013-08-08 15:29:04

말로만 듣던 유럽의 운전문화....1년여를 살다보니....한국과는 너무 다릅니다...

 

한국에서도 15년 운전경력있고 이곳와서 1년 운전경력있어요...

이곳에 오니 사람우선이라는게 넘 실감나요.

신호등 없는 건널목 에 사람 서있으면 50% 비율로 차가 멈춥니다..사람 건너라구요..

건너고 있으면 당연 모든차가 멈추지요...아무도 빵빵 안하고.

 

여긴 도로변에 주자장들이 있어서...도로변에 주차하는 차나 후진하는 차땜에 차들이 많이 밀려있어도.

걍...기다립니다.때로는 차를 빼기 위해 브레이크등 밟고 있으면 뒤에서 오는차들이 멈춰줍니다..차 빼라고.

 

깜박이키면...당연 100이면 90 껴줍니다.

 

고속도로에선 주행차선과 추월차선이 있는데..추월차선은 정말 추월용도로만 쓰여 추월하고 나면 바로 주행차선으로 들어옵니다....주행차선에선 아무리 천천히 달려도 뒤에서 뭐라안합니다..걍 추월하는거죠. 날 추월해서 내앞에 깜박이 키고 들어와도 이사람들은 걍,,뭐 당연합니다.(한국에선 잘 못하면 서로 욕할일..감히 날 추월하다니.라며...)

 

대신 추월차선에서 추월하기 위해 달리는 와중에 뒤에서 나보다 더빨리 달려오는 차가 있으면 냉큼 주행차선으로 들어가

뒤차 가께끔 비켜줍니다.

 

저는 그래서 가끔 운전할때 긴장합니다. 제가 사람을 잘 못보고 운전할까봐요..사람건너는데 안멈추고 가버리면

손가락질 받습니다...한국에서의 운전습관땜에 사람 못보고 가다가 사람 다치게 할까 두렵습니다.

이사람들을 차를 무서워하지 않더라구요..차가 알아서 비켜주니...

 

지켜야할 도리를 못지키면 엄청 뒷끝있는 유럽인들입니다...제가 신호등이나..사람 잘 못보고가면.

옆 차가 저보고 뭐하는거냐며 빵빵 거리며 처다봐요...아..진짜...평소엔 그렇게 남의 일 신경 안쓰는 유럽인들이면서

 

어제 중부고속도로 사건 보고선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조그만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복닥복닥 살다보니..너무 배려없고. 신경이 날카로와지고..운전도 때로는 경쟁심이 들게하고..항상 뭔가 급하죠....이나라사람들은 급한게 없습니다..그냥 여유롭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 마음에도 여유가 찾아오는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IP : 78.8.xxx.1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연 그런날이 올까요?
    '13.8.8 3:30 PM (59.22.xxx.219)

    보통땐 성질 못부리고..운전할때는 찌질하게 변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결혼하기전에 운전습관 술습관은 꼭 봐야 할거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 2. tods
    '13.8.8 3:32 PM (119.202.xxx.133)

    그런날이 오겠지요... 오도록 해야죠^^
    윗분 말씀대로 남편이 운전하는거 보고 결혼할까 생각했어요

  • 3. ..
    '13.8.8 3:34 PM (222.107.xxx.147)

    저 제주도에서 나흘 차 몰고 다니다가 어제 왔어요.
    김포 주차장에서부터 88타고 집에까지 오는데
    역시 제주도와 서울도 운전 문화가 다르던데요.
    제주도에서는 시내에서도 그렇게 급하고 사납지 않았던 것같은데
    사람 많고 차 많으면 어쩔 수 없나봐요.
    미국에서도 살았었는데 그네들도 대도시에서는 우리 못지 않던데요 뭐.

  • 4. 지나다
    '13.8.8 3:49 PM (210.205.xxx.210)

    유럽에서 몇년 운전한 사람입니다. 그 때 친하게 지내던 엄마 중에 성격이 조금 급한 사람이 있었는데요. 앞 차가 빨리 안간다고 경적 울렸다가 엄청 욕 얻어먹었지요. 한국에서도 꽤 오래 운전한 사람이었는데 조금만 늦거나 맘에 안들면 빵빵...같이 타고 갈 때 조마조마한 적이 많았지요. 엄청 욕 얻어먹고도 습관을 잘 못 버리더라구요..다른 거보다 저는 제가 살았던 나라는 사람들이수신호를 잘 해줘서 좋더라구요. 양보할 사항이 되면 먼저 가라고 또는 먼저 가겠다고 눈 마주치면서 수신호 하니 편하고 좋더라구요.

  • 5. ...
    '13.8.8 3:56 PM (182.222.xxx.141)

    제주도가 그래요. 신호등 없는 횡단 보도 무조건 사람이 우선이라 놀랐어요. 사람들 그냥 건너 갑니다.
    처음엔 무서워서 못 건너다 요즘은 저도 그냥 대충... 2차선 도로에서 한 쪽 차선이 길게 밀려 있고 옆 차선 비어 있어도 왔다 갔다 하지 않고 그 대로 기다립니다. 그냥 천천히 가도 빵빵 거리지도 않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402 자게에 광고 안되는거 아닌가요? ... 2013/08/14 559
286401 좀 뻘글인데 회사 선배한테 작은 선물 받았어요. 기분 좋아요 4 좀즐거움 2013/08/14 1,303
286400 영화, 더 테러~궁금한 점이 있어요. 5 스포 있어요.. 2013/08/14 1,351
286399 복지고 나발이고 다 관둬!!!!!!!!!!!!! 24 미친정부 2013/08/14 3,349
286398 유럽에 있는 남편한테 카톡 가능한가요? 8 비용이 드나.. 2013/08/14 2,989
286397 입던 속옷 어떻게 버리시나요? 4 질문 2013/08/14 1,969
286396 이런 류의 옷은 어느 브랜드가 있을까요? 2 니트 2013/08/14 848
286395 치매 친정아버지 모시고 있는 딸이에요. 29 생활비 문제.. 2013/08/14 6,872
286394 전세 or 월세 주인 입장에서 뭐가 좋죠? 5 .. 2013/08/14 1,772
286393 유통기한 지난 순두부 5 순두부 2013/08/14 21,443
286392 현금결제 하는데 부가세 내나요? 3 ㄷㄴㄱ 2013/08/14 1,886
286391 초등 여자 아이들 옷 필요한 곳 있을까요? 3 서울 2013/08/14 758
286390 이런 베이비시터 얼마정도 받을까요? 3 베이비시터 2013/08/14 1,538
286389 설국열차 보신분~질문이요^^(스포있음) 7 뽀롱이 2013/08/14 1,759
286388 해외송금 잘 아시는 분 계세요? 2 니노 2013/08/14 1,719
286387 이케아 흔들 목마.. 5~6살 아이도 질리지 않고 잘 탈까요? 4 흔들목마 2013/08/14 1,250
286386 장신영 지금 드라마에서의 역할 7 황금 2013/08/14 2,784
286385 지방 소도시 아파트 35평대가 3억이라면... 12 ... 2013/08/14 3,779
286384 도와주세요. 고2수학 과외? 학원? 결정을 못하겠어요. 9 율리 2013/08/14 2,473
286383 결혼하니 신랑이 안좋아하는 요리는 먹기 힘드네요.. 19 알찜♥곱창 2013/08/14 3,097
286382 국정원 여직원 수신메시지...“위기 잘 대처했다는 영광 남을 것.. 3 샬랄라 2013/08/14 1,408
286381 다음주면 자유의 몸이 될줄 알았는데. 7 방학연기 2013/08/14 1,727
286380 집안 정리 잘 하시는 분 아시면 추천해주세요. 1 도움좀요 2013/08/14 1,083
286379 원세훈·김용판 동행명령장 발부…16일 청문회 실시(1보) 세우실 2013/08/14 680
286378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8 싱글이 2013/08/14 1,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