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유럽의 운전문화....1년여를 살다보니....한국과는 너무 다릅니다...
한국에서도 15년 운전경력있고 이곳와서 1년 운전경력있어요...
이곳에 오니 사람우선이라는게 넘 실감나요.
신호등 없는 건널목 에 사람 서있으면 50% 비율로 차가 멈춥니다..사람 건너라구요..
건너고 있으면 당연 모든차가 멈추지요...아무도 빵빵 안하고.
여긴 도로변에 주자장들이 있어서...도로변에 주차하는 차나 후진하는 차땜에 차들이 많이 밀려있어도.
걍...기다립니다.때로는 차를 빼기 위해 브레이크등 밟고 있으면 뒤에서 오는차들이 멈춰줍니다..차 빼라고.
깜박이키면...당연 100이면 90 껴줍니다.
고속도로에선 주행차선과 추월차선이 있는데..추월차선은 정말 추월용도로만 쓰여 추월하고 나면 바로 주행차선으로 들어옵니다....주행차선에선 아무리 천천히 달려도 뒤에서 뭐라안합니다..걍 추월하는거죠. 날 추월해서 내앞에 깜박이 키고 들어와도 이사람들은 걍,,뭐 당연합니다.(한국에선 잘 못하면 서로 욕할일..감히 날 추월하다니.라며...)
대신 추월차선에서 추월하기 위해 달리는 와중에 뒤에서 나보다 더빨리 달려오는 차가 있으면 냉큼 주행차선으로 들어가
뒤차 가께끔 비켜줍니다.
저는 그래서 가끔 운전할때 긴장합니다. 제가 사람을 잘 못보고 운전할까봐요..사람건너는데 안멈추고 가버리면
손가락질 받습니다...한국에서의 운전습관땜에 사람 못보고 가다가 사람 다치게 할까 두렵습니다.
이사람들을 차를 무서워하지 않더라구요..차가 알아서 비켜주니...
지켜야할 도리를 못지키면 엄청 뒷끝있는 유럽인들입니다...제가 신호등이나..사람 잘 못보고가면.
옆 차가 저보고 뭐하는거냐며 빵빵 거리며 처다봐요...아..진짜...평소엔 그렇게 남의 일 신경 안쓰는 유럽인들이면서
어제 중부고속도로 사건 보고선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조그만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복닥복닥 살다보니..너무 배려없고. 신경이 날카로와지고..운전도 때로는 경쟁심이 들게하고..항상 뭔가 급하죠....이나라사람들은 급한게 없습니다..그냥 여유롭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 마음에도 여유가 찾아오는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