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전문화.....

... 조회수 : 835
작성일 : 2013-08-08 15:29:04

말로만 듣던 유럽의 운전문화....1년여를 살다보니....한국과는 너무 다릅니다...

 

한국에서도 15년 운전경력있고 이곳와서 1년 운전경력있어요...

이곳에 오니 사람우선이라는게 넘 실감나요.

신호등 없는 건널목 에 사람 서있으면 50% 비율로 차가 멈춥니다..사람 건너라구요..

건너고 있으면 당연 모든차가 멈추지요...아무도 빵빵 안하고.

 

여긴 도로변에 주자장들이 있어서...도로변에 주차하는 차나 후진하는 차땜에 차들이 많이 밀려있어도.

걍...기다립니다.때로는 차를 빼기 위해 브레이크등 밟고 있으면 뒤에서 오는차들이 멈춰줍니다..차 빼라고.

 

깜박이키면...당연 100이면 90 껴줍니다.

 

고속도로에선 주행차선과 추월차선이 있는데..추월차선은 정말 추월용도로만 쓰여 추월하고 나면 바로 주행차선으로 들어옵니다....주행차선에선 아무리 천천히 달려도 뒤에서 뭐라안합니다..걍 추월하는거죠. 날 추월해서 내앞에 깜박이 키고 들어와도 이사람들은 걍,,뭐 당연합니다.(한국에선 잘 못하면 서로 욕할일..감히 날 추월하다니.라며...)

 

대신 추월차선에서 추월하기 위해 달리는 와중에 뒤에서 나보다 더빨리 달려오는 차가 있으면 냉큼 주행차선으로 들어가

뒤차 가께끔 비켜줍니다.

 

저는 그래서 가끔 운전할때 긴장합니다. 제가 사람을 잘 못보고 운전할까봐요..사람건너는데 안멈추고 가버리면

손가락질 받습니다...한국에서의 운전습관땜에 사람 못보고 가다가 사람 다치게 할까 두렵습니다.

이사람들을 차를 무서워하지 않더라구요..차가 알아서 비켜주니...

 

지켜야할 도리를 못지키면 엄청 뒷끝있는 유럽인들입니다...제가 신호등이나..사람 잘 못보고가면.

옆 차가 저보고 뭐하는거냐며 빵빵 거리며 처다봐요...아..진짜...평소엔 그렇게 남의 일 신경 안쓰는 유럽인들이면서

 

어제 중부고속도로 사건 보고선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조그만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복닥복닥 살다보니..너무 배려없고. 신경이 날카로와지고..운전도 때로는 경쟁심이 들게하고..항상 뭔가 급하죠....이나라사람들은 급한게 없습니다..그냥 여유롭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 마음에도 여유가 찾아오는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IP : 78.8.xxx.1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연 그런날이 올까요?
    '13.8.8 3:30 PM (59.22.xxx.219)

    보통땐 성질 못부리고..운전할때는 찌질하게 변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결혼하기전에 운전습관 술습관은 꼭 봐야 할거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 2. tods
    '13.8.8 3:32 PM (119.202.xxx.133)

    그런날이 오겠지요... 오도록 해야죠^^
    윗분 말씀대로 남편이 운전하는거 보고 결혼할까 생각했어요

  • 3. ..
    '13.8.8 3:34 PM (222.107.xxx.147)

    저 제주도에서 나흘 차 몰고 다니다가 어제 왔어요.
    김포 주차장에서부터 88타고 집에까지 오는데
    역시 제주도와 서울도 운전 문화가 다르던데요.
    제주도에서는 시내에서도 그렇게 급하고 사납지 않았던 것같은데
    사람 많고 차 많으면 어쩔 수 없나봐요.
    미국에서도 살았었는데 그네들도 대도시에서는 우리 못지 않던데요 뭐.

  • 4. 지나다
    '13.8.8 3:49 PM (210.205.xxx.210)

    유럽에서 몇년 운전한 사람입니다. 그 때 친하게 지내던 엄마 중에 성격이 조금 급한 사람이 있었는데요. 앞 차가 빨리 안간다고 경적 울렸다가 엄청 욕 얻어먹었지요. 한국에서도 꽤 오래 운전한 사람이었는데 조금만 늦거나 맘에 안들면 빵빵...같이 타고 갈 때 조마조마한 적이 많았지요. 엄청 욕 얻어먹고도 습관을 잘 못 버리더라구요..다른 거보다 저는 제가 살았던 나라는 사람들이수신호를 잘 해줘서 좋더라구요. 양보할 사항이 되면 먼저 가라고 또는 먼저 가겠다고 눈 마주치면서 수신호 하니 편하고 좋더라구요.

  • 5. ...
    '13.8.8 3:56 PM (182.222.xxx.141)

    제주도가 그래요. 신호등 없는 횡단 보도 무조건 사람이 우선이라 놀랐어요. 사람들 그냥 건너 갑니다.
    처음엔 무서워서 못 건너다 요즘은 저도 그냥 대충... 2차선 도로에서 한 쪽 차선이 길게 밀려 있고 옆 차선 비어 있어도 왔다 갔다 하지 않고 그 대로 기다립니다. 그냥 천천히 가도 빵빵 거리지도 않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660 전기충격기 한 방 우꼬살자 2013/10/22 443
310659 용기있는 검사 윤석열 팀장 3 정의 2013/10/22 1,032
310658 치렝스 샀어요~ 4 ^^ 2013/10/22 1,658
310657 압구정(?대치동?) 신데렐라 미용실 전화번호좀 알려주세요 3 미용실 2013/10/22 1,214
310656 청소고수님들~다이슨 밀레 일렉 다 미세먼지배출 안되나요?? 3 진공청소기 2013/10/22 5,407
310655 담결릴때 맞는주사 4 소나기 2013/10/22 3,760
310654 인연 끊은 친정아버지 만난게 후회되고 심란해요 60 후회 2013/10/22 16,269
310653 멀미 정말 심하신 분들... 승용차 앞좌석이 확실히 나은가요? 18 멀미멀미 2013/10/22 3,453
310652 MB표 '독이 든 성배' 기업 자원개발 잔혹사 1 세우실 2013/10/22 414
310651 그냥 맘에 드는거 고르기만 하면 되는 이벤트네요? 효롱이 2013/10/22 424
310650 맛있는 밤 2 열매 2013/10/22 548
310649 아파트 월세로 내놓을때? 5 아파트 2013/10/22 2,001
310648 나도 한은,금감,수출입,금결, 코바코나 마사회같은곳 다니고싶다... 1 ... 2013/10/22 1,086
310647 아이들옷 늘어난 바지고무줄 수선하시나요? 8 아님 그냥 .. 2013/10/22 5,962
310646 생중계 - 오후 국정감사 군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사건 등 1 lowsim.. 2013/10/22 412
310645 저 내일 이혼하러 법원가요..축하해주세요 18 우훗 2013/10/22 13,497
310644 미치겠다. 2 휴~~~ 2013/10/22 670
310643 템퍼 매트리스 확실히 좋은가요? 8 Cantab.. 2013/10/22 11,598
310642 새누리 김회선 의원의 자폭 발언 - 펌 1 참맛 2013/10/22 1,141
310641 세미정장에 잘 어울리는 걷기 편한 구두 추천해주세요 .... 2013/10/22 1,256
310640 조개젓이 있는데요 보관방법좀 알려주세요 장기간.. 1 rr 2013/10/22 4,034
310639 요즘 오피스텔 사도 될까요 14 부동산 2013/10/22 3,734
310638 파주갈릴리농원첨가는데요 5 자머 2013/10/22 2,416
310637 신한카드 포인트가 15만점쯤 되는데요 8 지나~ 2013/10/22 1,544
310636 (방사능)2013 국정감사] 롯데·한국네슬레 등 일본산 식품 수.. 4 녹색 2013/10/22 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