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열두시 넘어서 저희 신랑이 회식 후 서울에서 경기도로 넘어오며 택시를 탔는데
글쎄 택시안에 아이폰을 두고 내렸네요.
에효..길게 연애하면서 이렇게 물건 흘리고 다녀본적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본인도 무지 속상해하구요.
핸드폰이 없다는 걸 택시에 내린 후 잠시 후 알게 되어 계속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더군요.
벨소리 크게 해놓았다고 했는데 그걸 못들었을리는 없구요.
그리고 후에 전화를 해 보니 전원이 꺼져있더군요.
저도 처음 핸드폰 두고 내렸다 했을 때
전원을 꺼버리면 그건 못찾는거다 돌려줄 생각이 없는거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전원이 꺼져있다는 안내멘트를 들으니 분노가 치솟습니다.
전화를 받지 않아 문자도 몇번 보냈거든요.
사례를 하겠으니 돌려달라구요. 아기 사진때문에 꼭 찾고 싶다고.
어쩜 사람이 그럴까요.
남의 물건을 주우면 돌려주는게 인지상정 아닌가요.
저희 신랑 핸드폰 몇번 주웠는데 음료수 한병 안받고, 시간 끌지도 않고 재깍 찾아주었었는데
참...그거 팔아먹고 돈 십만원 받으려나.
지 자식에게도 핸드폰 주으면 주인 찾아주지 말고 팔아버리라고 가르치려나...
참..사람이라는거에 급 씁쓸해집니다.
좋은 기사님들도 계시겠지만 이런사람들 때문에 택시기사들 욕 얻어먹는거 아닐까요.
무엇보다 우리 아가 수백장의 사진, 동영상 정말 너무너무 아깝고 안타깝네요.
진작 백업을 해둘걸....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