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론노조- [시국선언문] 벼랑 끝에 내몰린 민주주의,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참맛 조회수 : 610
작성일 : 2013-08-08 11:51:49
언론노조- [시국선언문] 벼랑 끝에 내몰린 민주주의,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http://media.nodong.org/bbs/list.html?table=bbs_42&idxno=61331


 2013-08-08 11:04:45   조회: 54   

 첨부 : [시국선언문-130808] 벼랑 끝에 내몰린 민주주의,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hwp (26624 Byte) 

[언론인 시국선언문]
벼랑 끝에 내몰린 민주주의,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민 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파괴한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이 정치권의 진흙탕 싸움과 언론의 외면으로 묻히고 있다.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와 조직적인 비호, 사실 관계의 왜곡과 축소 등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며 우리 언론인들은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 없다. 피와 눈물로 이룩한 우리사회의 민주주의가 송두리째 무너지는 상황을 목도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 번 사건의 진실은 명료하다. 국정원이 지난 대선에서 여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고, 경찰은 이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것이다.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할 국가기관들이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하며 범죄를 공모, 은폐한 것이다.

석고대 죄해도 모자랄 판에 국정원은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을 불법적으로 공개하며 NLL 의혹을 제기했고,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에 동조하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나아가 새누리당은 국정조사에 합의해 놓고도 여전히 어깃장 놓기와 태업으로 진실 규명을 방해하고 있다. 국정원은 오만방자하게도 국정조사 출석을 거부하거나 거짓 변명으로 일관해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이것이 민주주의 국가라는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국민들은 이제 국정조사를 통해 이번 국기 문란 사건의 진실이 규명될 것이라고 거의 믿지 않고 있다.

언론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의 분노의 촛불은 더 뜨거워지고 있지만 언론인은 침묵하거나 왜곡 보도의 첨병 역할을 강요당하고 있다. 국민과 진실의 편이기를 거부한 많은 언론사의 경영진과 간부들은 정권의 눈치를 보는 데만 급급하다.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다룬 시사프로그램과 뉴스가 방송되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독재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국기기관의 보도 통제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선배 언론인들이 투쟁과 희생으로 쟁취한 언론의 자유마저 땅에 떨어지고 만 것이다.

우리 언론인들은 한없는 자괴감과 절망감을 딛고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한다.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국정원과 경찰의 부당한 정치 개입에 대해 철저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정치권은 국민에게 더 이상 죄를 짓지 말고 국정원을 뿌리부터 개혁해야 한다. 이것이 온 국민의 열망과 열사들의 희생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길이다. 우리 언론인들도 보도 통제에 맞서 진실 규명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단호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2013년 8월 8일
언론인 시국선언 참여자 일동
IP : 121.151.xxx.20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565 직업전문학교는 전문대인가요? 4 중학맘 2013/09/05 2,328
    294564 수시에 한군데라도 붙으면.. 7 고3 2013/09/05 2,321
    294563 고1 학생 중국국제학교로 가야해요 7 갑자기 고민.. 2013/09/05 2,167
    294562 수학풀때 왜 식을 써야하는걸까요 4 어려워 2013/09/05 1,469
    294561 사주에 외로운 팔자?라는 의미 14 고독 2013/09/05 21,366
    294560 얼굴에 살좀 찌면..진짜 소원이 없겠어요 3 ... 2013/09/05 1,801
    294559 콘크리트 벽이 파였는데요. 코코 2013/09/05 1,085
    294558 ”5억 초과에 45% 세율을”…고소득자 증세 논의 본격화 15 세우실 2013/09/05 3,227
    294557 이거 아세요? 공부방법 공부 2013/09/05 1,677
    294556 요즘 무슨 책 사주셨어요? 1 초등고학년 2013/09/05 1,074
    294555 윗집화장실 누수로 고민입니다. 1 ... 2013/09/05 2,536
    294554 도시가스 흡입시 부작용 아시나요? 1년여동안 2013/09/05 4,208
    294553 강아지사료 나우처럼 냄새 고소한게 또 있나요 3 1등급 2013/09/05 1,755
    294552 팔둑살이 빠졌어요. 5 팔둑살 2013/09/05 4,789
    294551 추석 5일동안 자유라면 무얼하시겠어요?? 7 라니 2013/09/05 1,536
    294550 노종면 기자 해고 무효소송 판결 고의 지연 의혹 1 정치적 2013/09/05 1,227
    294549 책 추천좀 해주세요 cor 2013/09/05 1,289
    294548 촛불마저 갈라져서는 안 된다 5 sa 2013/09/05 1,592
    294547 어제 연우의여름 보셨나요? 6 ^^ 2013/09/05 1,830
    294546 영화같은 대사.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사람 1 ㅠㅠ 2013/09/05 1,778
    294545 고층 전망 좋은 동향 아파트 매매하려고 하는데요. 4 조언 2013/09/05 3,981
    294544 생까던 동네엄마가 슬슬 말 거네요.. 어쩌지요? 25 ... 2013/09/05 11,226
    294543 얼굴살만 찌는 방법은 없을까요. 1 처짐 2013/09/05 3,040
    294542 영어 말하기 3 영어 2013/09/05 1,252
    294541 MB 사돈’ 조석래 효성 회장 ‘탈세혐의’ 출금 1 MB정권 본.. 2013/09/05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