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시국선언문] 벼랑 끝에 내몰린 민주주의,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http://media.nodong.org/bbs/list.html?table=bbs_42&idxno=61331
2013-08-08 11:04:45 조회: 54
첨부 : [시국선언문-130808] 벼랑 끝에 내몰린 민주주의,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hwp (26624 Byte)
[언론인 시국선언문]
벼랑 끝에 내몰린 민주주의,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민 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파괴한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이 정치권의 진흙탕 싸움과 언론의 외면으로 묻히고 있다.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와 조직적인 비호, 사실 관계의 왜곡과 축소 등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며 우리 언론인들은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 없다. 피와 눈물로 이룩한 우리사회의 민주주의가 송두리째 무너지는 상황을 목도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 번 사건의 진실은 명료하다. 국정원이 지난 대선에서 여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고, 경찰은 이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것이다.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할 국가기관들이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하며 범죄를 공모, 은폐한 것이다.
석고대 죄해도 모자랄 판에 국정원은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을 불법적으로 공개하며 NLL 의혹을 제기했고,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에 동조하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나아가 새누리당은 국정조사에 합의해 놓고도 여전히 어깃장 놓기와 태업으로 진실 규명을 방해하고 있다. 국정원은 오만방자하게도 국정조사 출석을 거부하거나 거짓 변명으로 일관해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이것이 민주주의 국가라는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국민들은 이제 국정조사를 통해 이번 국기 문란 사건의 진실이 규명될 것이라고 거의 믿지 않고 있다.
언론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의 분노의 촛불은 더 뜨거워지고 있지만 언론인은 침묵하거나 왜곡 보도의 첨병 역할을 강요당하고 있다. 국민과 진실의 편이기를 거부한 많은 언론사의 경영진과 간부들은 정권의 눈치를 보는 데만 급급하다.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다룬 시사프로그램과 뉴스가 방송되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독재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국기기관의 보도 통제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선배 언론인들이 투쟁과 희생으로 쟁취한 언론의 자유마저 땅에 떨어지고 만 것이다.
우리 언론인들은 한없는 자괴감과 절망감을 딛고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한다.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국정원과 경찰의 부당한 정치 개입에 대해 철저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정치권은 국민에게 더 이상 죄를 짓지 말고 국정원을 뿌리부터 개혁해야 한다. 이것이 온 국민의 열망과 열사들의 희생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길이다. 우리 언론인들도 보도 통제에 맞서 진실 규명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단호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2013년 8월 8일
언론인 시국선언 참여자 일동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론노조- [시국선언문] 벼랑 끝에 내몰린 민주주의,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참맛 조회수 : 568
작성일 : 2013-08-08 11:51:49
IP : 121.151.xxx.20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10687 | 1월 중순 하와이 날씨가 어떤가요? 2 | 날씨 | 2013/10/22 | 2,984 |
310686 | 링크해준 메가스터디 손주은 강의 듣다 깜놀라서 .. 5 | ㅜㅜ... | 2013/10/22 | 6,596 |
310685 | 82쿡 좋은점 나쁜점 13 | 82쿡 | 2013/10/22 | 1,601 |
310684 | 블러그 사진 예쁘게 액자에 담아 올리는 방법 있을까요? | 쵸코코 | 2013/10/22 | 534 |
310683 | 제사음식 다 완성된 상태로 배달해주는 업체어디가 괜찮을까요?? 2 | .. | 2013/10/22 | 1,179 |
310682 | 식품건조기 2 | 조언 | 2013/10/22 | 946 |
310681 | 고양이 간떨어지는 순간 1 | 우꼬살자 | 2013/10/22 | 600 |
310680 | 어떤분이 장애인을 도와드렸는데.... 17 | 나니오 | 2013/10/22 | 4,839 |
310679 | 외국사는 지인이 스키장 추천해달라는데.. 7 | 궁금.. | 2013/10/22 | 802 |
310678 | 코침 아세요? 10 | 코침 | 2013/10/22 | 3,974 |
310677 | 아파트 골라주세요ㅠ | 웃음 | 2013/10/22 | 680 |
310676 | 기도부탁드려요. 38 | 함께.. | 2013/10/22 | 2,611 |
310675 | 뇌동맥류 수술 전문병원 좀 알려주세요 6 | 궁금 | 2013/10/22 | 4,190 |
310674 | 작은 전자렌지 잘 되나요? 1 | 피오나 | 2013/10/22 | 1,145 |
310673 | 도시가스배관공사 | 트롬의류건조.. | 2013/10/22 | 1,068 |
310672 | 아사다 이번 우승은 20 | 흠... | 2013/10/22 | 3,964 |
310671 | 실수로 삭제해 버린 블러그 글 되살리기 할수 있을까요? 2 | 쵸코코 | 2013/10/22 | 630 |
310670 | 이 방과후 영어선생님...제가 이상한건가요? 4 | ..... | 2013/10/22 | 1,584 |
310669 | 병원에 가기전에.... 1 | 궁금 | 2013/10/22 | 368 |
310668 | 전주 여행을 갈려고 하는데요.... 2 | 전주 | 2013/10/22 | 854 |
310667 | 또 불거진 '청계재단=MB 개인금고' 의혹 1 | 세우실 | 2013/10/22 | 449 |
310666 | 바닥에 까는 도톰한 요 추천부탁드려요 2 | 바닥까는 요.. | 2013/10/22 | 2,512 |
310665 | 상속자들에서 박신혜 대사중 4 | 상속자 | 2013/10/22 | 2,776 |
310664 | 수원인계동맛집중 하나 킹콩스테이크하우스 2 | 미림2 | 2013/10/22 | 2,272 |
310663 | 카튠에 관심많은 중3아들 3 | 고민이네요 | 2013/10/22 | 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