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예민한건지 모르겠어요..

긍정녀 조회수 : 1,661
작성일 : 2013-08-08 11:50:46
알바를 하고있는데요. 안내데스크이고 3교대랍니다 저는 새벽부터 근무해서 오후에 다음 근무자한테 인수인계하고 퇴근하는 방식이구요.. 근데 이 뒷 근무자가 매일 늦어요 전 이 사람이 와야 퇴근인데 안와요 뭐 5분 10분 이렇게 자잘하게 늦는거라 뭐라하기도 뭐하구요
일한지 2년됐는데 2년 내내 그래왔구요..

딱부러지게 말할까 싶은데요.. 상황이 웃긴게 이 분은 항상 무슨일이 생겨요. 갑자기 급한일. 힘든일. 왜 그런사람 있잖아요 항상 우환이 가득한 사람 그래서 매일 울상에 징징징징.. 저는 한마디 하려다가도 ..... 아 오늘은 무슨일때문에 늦었구나.. 에휴 안됐다 뭐라하긴 좀 그렇겠지 상황이 이해돼네.... 하면서 또 넘어가요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왔는데 생각해보니 그렇네.. 하고 뒤돌아보니까 이래왔어요..

이분은 매일이 역경이고 안좋은 일만 생기고 아프고 슬프고 그래요... 그런 사람한테 5분 늦었다고 따져들기도 뭐하고 제가 야박한 사람 된거같아서 에구 내가 이럼 안돼지....
하는데 사람맘이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친구는 내가 퇴근하는줄 알고 퇴근시간 맞춰 찾아오는데 이 사람 안오니 같이 기다리고 ..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닌거죠..

가끔 어머 미안해 내가 음료수 살게.. 하면 전 또 에이 됐어요 하는데 여기서 됐다는게 진짜 됀게 아니잖아요? 근데 이분은 진짜 된거에요..
글구 음료를 사도 저 퇴근하고 집에 빨리 가야하는데 음료수 한잔 하고 가래요ㅡ그럼 또 아니에요 다음에요 하면 다음은 없는거죠... 그렇다고 왜 음료수 안사요? 사주세요 하는것도 참 웃기구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전 이런 사람 처음 봤어요 매일 일이 터져요 어떻게?
뭐 잃어버리거나 아파서 응급실 갔다오거나 암튼 이래저래...
관리자는 아무 말도 안해요. 제가 좀 투덜하면 에이 걔 원래 그러잖아~ 하면서 넘어가요 저만 쫌팽이 되는거죠...
아휴... 저 왕소심쟁이라서... 매일이 힘드네요... 오늘은 또 얼마나 늦을까..
친구가 저보고 호구래요... 호구 맞나봐요.... 근데 싫은 소리 하긴 싫구요.. 그 불편한 마음이 싫어요
IP : 58.233.xxx.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8 11:57 AM (61.72.xxx.105)

    친구 중에도 항상 늦는 사람 있어요. 친구니까 그냥 그러려니하죠.
    교대근무인데 동료 생각 않고 어쩜, 사회성이 부족하거나 그냥 좀 부족하거나한 것 같네요.

  • 2. 그사람은
    '13.8.8 11:59 AM (58.78.xxx.62)

    원래 늦는 거에요.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원글님이 딱 부러지게 하셔야 했는데.

  • 3. 긍정녀
    '13.8.8 11:59 AM (58.233.xxx.71)

    나 이래저래한일 있는데.. 이해해줘.. 이런식이에요.. 거기다가 따져들면 진짜 야박한사람 되는거구요.. 힘들다고 징징징 이분 출근할때 징징소리 듣기 싫어죽겠어요 ㅜ

  • 4. 긍정녀
    '13.8.8 12:01 PM (58.233.xxx.71)

    싫은소리 못하는 제가 너무 싫어요 바보같구 ㅜ

  • 5. 정색하고
    '13.8.8 12:27 PM (124.61.xxx.59)

    지적하지 않으면 절대로 안고칩니다. 저랑 약속하면 늘 늦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유가, 그야말로 구구절절 뭐 눈물없이 들을 수가 없어요.ㅎㅎ 후배랑 얘기하다보니 그 후배랑 만날때도 늘 늦었대요. 근데요, 중요한건 좀 깐깐하거나 성격 까칠한 사람들 약속은 지키더라는거죠. 다 누울자리 보고 다리펴는거예요. 싫은 내색하고 까칠하게 항의하면 눈치 보기싫어서, 막말로 드러워서라도 일찍 와요.

  • 6. 일지를 쓰세요.
    '13.8.8 12:57 PM (61.255.xxx.26)

    일지를 써서 몇분 늦었는지 모두 계산한 뒤에 들이밀어보세요.
    모두 합치면 며칠 근무분은 될텐데 그 일당 대신 줄거냐고요.
    정말로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 사람이네요. 쳇

  • 7. 급한 일있다고
    '13.8.8 1:07 PM (110.9.xxx.122)

    일찍 나오라고 몇번 해보세요.
    일찍 나오면 양심있는 거고...
    안된다 하면 양심도 없는 사람이라 봐줄 필요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778 단양 대명 아쿠아월드에 수영복 필수인가요? 1 구름이 두둥.. 2013/08/15 1,775
285777 출국할때 면세점에서 산 액체류는? 9 궁금 2013/08/15 6,995
285776 손발 특히 발이 너무 시려워요 ㅠㅠ 4 얼음짱 2013/08/15 1,567
285775 일하는 데서 1 궁금맘 2013/08/15 566
285774 이병헌의 결혼 소식을 보면서... 23 메타 2013/08/15 13,595
285773 이 더운날에 음냐 2013/08/15 615
285772 강신주 교수의 '노처녀론'을 듣고 펑펑 울었어요. 62 sjh984.. 2013/08/15 31,349
285771 원래부터 발소리가 큰 사람은 어찌해야 하나요? 윗집 쿵쿵대는소리.. 12 .. 2013/08/15 8,972
285770 잡티가 있는데두 피부좋은분들은 10 피부 2013/08/15 3,262
285769 일본수학여행.. 의견좀 부탁드려요 25 큐슈로 2013/08/15 1,737
285768 스맛폰 다운받은게 없어졌는데 급해요 2 엄마 2013/08/15 534
285767 이거 무슨 피부병인가요? 3 ㅜㅜ 2013/08/15 1,647
285766 저 개한테 까불다 물려본적 있어요. 35 ... 2013/08/15 2,846
285765 술집에 혼자가서 먹으면 이상하려나요 3 술한잔 2013/08/15 1,264
285764 설국열차 생각보다 재미 없었던 분 계신가요 22 ㅇㅇ 2013/08/15 3,459
285763 깎둑썰기 한 채소가 남았어요.;;;;;뭐 해 먹어야 하나요?^^.. 8 강가딘 2013/08/15 808
285762 애견 수제간식 사주시는 분들 혹시 은영이네 사료라고 들어보셨나요.. 3 ᆞᆞᆞ 2013/08/15 1,337
285761 다리붓기때문에 뭐든 한가지 사볼까하는데요 4 아이러니니 2013/08/15 1,186
285760 숨바꼭질 영화 보신분~어떤가요? 3 .. 2013/08/15 1,558
285759 정녕 대중교통에선 팩트도 찍어바름 안되는건가요? 6 녹아내려 2013/08/15 961
285758 다양한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교사에 응시할수 있는기회가 있었음 .. 29 코코 2013/08/15 3,068
285757 작고 귀여운 강아지도 무서우하시는 분 계세요? 35 공포 2013/08/15 2,342
285756 韓 자영업, 지하경제의 44% 차지…OECD 1위 7 비뚤어진세금.. 2013/08/15 1,160
285755 대낮 주차장 결투 우꼬살자 2013/08/15 1,493
285754 이용하시즌 인터넷 서점들에' 내인생 최악의 학교' 출판사 회수 .. 8 ... 2013/08/15 1,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