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市政 전념한다더니… '대선용' 출판기념회했나 [조선일보 4면]
조선일보의 이 기사를 보면 도대체 박원순 서울시장이 뭘 잘못했나 싶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어제 저녁 서울의 한 공간에서 자신의 저서 '정치의 즐거움' 출간 기념 '독자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미리 신청을 받은 일반 독자 200여명만 초대됐고, 초청받지 못한 이는 국회의원이라 할지라도 돌아가야 했다. 현직 단체장이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다른 지자체장들도 최근 출판기념회를 여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말해 문제가 없다. 다만 조선일보는 박 시장이 그동안 "시정에 전념하겠다"고 말해왔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근무시간에 시정을 내팽개치고 전국을 순회하며 행사를 가진다면야 문제될 수 있다. 그러나 일과시간도 아니고, 서울시내에서 1회, 그것도 소수의 초청받은 대상자만을 상대로 한 행사를 대선 행보 운운하며 트집잡는 조선일보의 행태야 말로 대선 행보 아닐까.
☞ 2013-8-8 김용민의 조간브리핑 팟캐스트로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