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귀를 기울이면 애니메이션의 여주인공 시즈쿠가 너무너무 싫어요

... 조회수 : 3,577
작성일 : 2013-08-08 06:33:14
왜그럴까요?

걔가 너무 얄밉고 재수없고 그래요....
보다 막 소리지르고 싶어요.

진짜... 애니의 주인공이 이렇게 싫은건 처음이라 당황스럽네요

단순히 싫다가 아니라 혐오.. 이상인데
이런 격렬한 반응은 혹시라도? 시즈쿠와 비슷한 점이 있어서인가요? 전혀 비슷하지 않은데..

으윽... 잊고지냈는데 지브리전 보고와서 또 기억나서..,
혹시나 이런 심리.. 읽히시는 분 계신가 해서 올려봅니다.

IP : 110.70.xxx.19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3.8.8 6:38 AM (182.218.xxx.85)

    원글님이 비슷한 성격이셔서 그런 걸까요?
    왜 심리학적으로 뚜렷한 이유 없이 유난히 싫은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내가 부정하고픈 '자아'와 닮아서라는 얘기가 있던데...
    저도 시즈쿠 좀 답답은 하더라구요. 애가 지나치게 멍청하고 좀 이기적이랄까.....사실 이기적인 모습이 좀 보이죠.
    그래도 결국 나중에는 성장하잖아요^^;

  • 2. 세이지펜
    '13.8.8 6:40 AM (218.155.xxx.97)

    제가 너무 좋아라. 하는 만화영화인데
    저는 시즈쿠. 세이지 같은 캐릭터 둘다 너무 좋아요.
    청소년물이지만 사랑은 의지하고 바라보는것 뿐 아시라 서로 자극되고 격려되고 힘이되어
    나의 성장으로 발전 하는게 바람직 하다고 보거든요.
    전 그 만화영화에어 시즈쿠 엄마 캐릭터가 젤 좋아요.
    애들에 목매지 않고 늦은나이에 공부하며
    덜렁대는 엄마를 오히려 챙겨주는^^
    그리고 또 도서카드 랑. 동네 보면 자꾸 향수가
    느껴져요.
    전 제가 시즈쿠를 이뻐 하는 이유가 저랑 닮아서?^^라고 생각 했는데..
    싫으신 이유가 뭘까. 다른분이 좀 생각해봐주세요

  • 3. ..
    '13.8.8 6:43 AM (110.70.xxx.195)

    전 결말도 성장으로 보이지 않아서요...
    지 하고싶은대로 다 하고 버릇없고 이기적이고
    민폐 민폐....

    전 억압형이고... 해야하는 일은 꾹 참고 다 하는 타입이예요. 불평도 하지않구요.
    남편에게 시즈쿠가 나랑 비슷해? 물었더니 정반대 아냐? 라고...
    그런데도 왜그런지..

  • 4. 앗, 혹시...
    '13.8.8 6:46 AM (182.218.xxx.85)

    시즈쿠 같은 타입의 여자친구 때문에 상처받으신 경험이 있는 건 아니신가요?
    학창시절, 시즈쿠 같은 친구는 요리조리 어려운 일 다 피하고도 귀엽다고 사랑받았는데
    당연히 주어진 일은 힘들어도 꾸욱 참고 해내야 했던 원글님의 마음 속에 뭔가 '분노'가 남아있는 건 아닐지...
    걍 선무당이 한 번 지껄여봤어요...
    시즈쿠가 민폐 캐릭터이긴 하죠^^

  • 5. 모르겠어요
    '13.8.8 6:46 AM (110.70.xxx.195)

    전 시즈쿠가 세이지를 질투한다고 보여져서...
    밝지 않고 음침하게 느껴져요

  • 6. 아, 그런가?
    '13.8.8 6:50 AM (182.218.xxx.85)

    자신이 세이지를 좋아한다는 걸 몰랐다가(이성에 눈을 뜨지 못했다가...)
    나중에 깨닫고 ...어찌 되었던 '사랑'으로 이기적인 자신을 탈피하고 뭔가 '이타(--;;)'적으로 성장하게 된 시즈쿠, 귀엽지 않아요???

  • 7. 떼쟁이
    '13.8.8 6:50 AM (110.70.xxx.195)

    아앗 니가 한다면 나도 할래 나도 할래 하며
    좋은것만 하려고 돋보이려고 막무가내 우기는
    그런 모습이 싫은데...
    학창시절의 무의식 속에서 그런 걸 싫어했던 경험이 있는걸까요...

    전 시즈쿠 엄마와 언니가 좋더라구요.

  • 8. ㅎㅎ
    '13.8.8 6:53 AM (110.70.xxx.195)

    시즈쿠가 세이지에게 처음부터 관심이 있어서
    관심없는척 하며 접근했다고 보여지는걸요...

    일본인 특유의 그런 음험함이 있는 캐릭터라 본다면
    제가 걜 너무 미워하는걸까요?

  • 9. 원글님...그건 아닐 듯요^^
    '13.8.8 6:55 AM (182.218.xxx.85)

    시즈쿠는 초딩 마임드였고
    세이지는 시즈쿠를 이성으로 좋아했고
    그러다가 시즈쿠도 어느 순간 이성에 눈을 뜨고!!!
    뭐, 이런 타이밍 차이 아니려나요?^^;;;

  • 10. 세이지펜
    '13.8.8 6:57 AM (218.155.xxx.97)

    전 시즈쿠 언니는 별로 였어요.
    자기일 잘하고 딱부러지고 손갈데 없고 . 효심깊고.. 생각 깊고
    자기한테 엄격하고.. 숨을 못쉴것 같아요.
    전 저 어린때도 책 읽냐고 잠도 안자고
    엄마가 시키는일도 알았다고~~하면서 끝내 안하고 ㅠㅠ
    도서관에서 책빌리면 도서카드부터 보면서
    내가 몇번째로 본 사람일까 궁금 하고
    간혹 겹치는 사람이 보이면 시즈쿠 처럼 무척
    궁금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 11. ...
    '13.8.8 7:06 AM (110.70.xxx.195)

    말씀하시는 거 보니
    저와 너무 다른 인긴형이라 싫어하는 거 같네요...

    전 시즈쿠가
    이 사람에겐 이렇게, 저 사람에겐 저렇게 따로 행동하는거... 치밀하게..순진한 얼굴 뒤에 계산된 행동..
    결국 다 얻어내구요...
    가증스럽다고 할까요, 아무튼 그래요

  • 12. 시즈쿠의 아이스러움!!!
    '13.8.8 7:08 AM (182.218.xxx.85)

    원글님은 시즈쿠의 즉흥적인, 무책임한, 임기응변의, 뭐 그런 아이 같은, 좋게 말하면 천진난만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대책 없는 '성격'이 거슬리시나 봐요.
    근데 아이들은 다 시즈쿠 같은 면이 있지 않나요???

    그러다가 나중에 시즈쿠...사랑을 알고(-_-) 철이 들잖아요^^;;;

  • 13. 음...
    '13.8.8 7:11 AM (110.70.xxx.195)

    그게 철이 든건가요....
    ^^;
    잘 모르겠어요. 떼쟁이의 승리? 라고 보여져서....
    에휴... 182님 죄송합니다. 보는 관점이 너무 달라서
    당황스러우시죠^^;;

  • 14. 추측
    '13.8.8 7:15 AM (175.192.xxx.81)

    혹시 원글님이 무거운 의무감을 풀고
    시즈쿠처럼 천진난만하게 자기거 잘챙기면서도 사랑받고 싶어하는 무의식이 숨어있을지도 몰라요.

    저의 경우 20대중반까지 도리 염치 경우 따져가면서 남에게 절대피해안주고
    정석대로 행동하는 스스로 들볶는 성격이였는데, 저도 시즈쿠같은 캐릭터 얄미워서 싫어했는데
    그 이후 내욕구에 충실하자는 모토로 변덕도 부리고, 떼도 쓰고 내주장 강하게하고 이렇게 살다보니까
    이젠 미움이 덜하네요.

  • 15. 앗^^
    '13.8.8 7:18 AM (110.70.xxx.195)

    175님 분석 새롭습니다...

    저렇게 떼쟁이 이기주의자 음침한 캐릭터로 샐샐거리며 살아도 다 잘 풀리고 사랑받고싶다 라는 무의식의 외침인가요....

  • 16. 혹은
    '13.8.8 7:26 AM (110.70.xxx.195)

    그런 가식적인 애에게 홀랑 넘어가는 세이지와 할아버지를
    사람 보는 눈 없다며
    싫어하는게 아닐까요?^^;;;

    세상은 평범한 의무를 조용히 지키며 살아가는 나같은 사람을 인정해줘야 하는데
    떼쟁이에 온갖 연출이란 연출은 다 해서
    본인을 드라마틱한 캐릭터로 위장하는 계략쟁이 시즈쿠 따위에게
    성실한 사람들이 뒷전으로 밀리는 현실이 싫다...
    이런걸까요?^^;;

  • 17. 음...
    '13.8.8 7:32 AM (182.218.xxx.85)

    매력이라는 건 성실근면하다고 생기는 건 아니잖아요.
    어떤 사람이 매력적이다,라는 감정이 생기는 건
    그야말로 그 사람만의 '매력' 때문인 거죠-_-
    설명이 요상한데 무튼!!! 시즈쿠는 멍청(-_-)단순(-_-)해서 음침하게 계략짜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구요,
    뭐랄까,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이 돋보이는 캐릭터인 듯 싶어요. 저도 좀 막무가내 아냐...싶다가
    보다보니 진짜 귀엽네...이렇게 엄마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시즈쿠는 일단 행동에 '악의'가 없잖아요.
    그리고 눈에 띄게 매력(?)적이어서 사랑받는 사람들고 좋은 점만 있는 게 아니어요.
    기대치가 높아서 실수를 반복하거나 하면 또 두 배로 대가를 치르기도 하죠.
    눈에 잘 띄니까 더 잘 , 오랫동안 기억하기도 하구요.(저 사람 언젠가 이런 실수를 했어..등등)
    무튼!! 성실한 사람들이 뒷전으로 밀리는 게 아니라,
    성실한 사람들은 눈에 확 뜨진 않지만 언젠가는 인정을 받게 되던데요?

  • 18. 세이지펜
    '13.8.8 7:33 AM (218.155.xxx.97)

    세이지가 시즈쿠를 먼저 좋아 한거예요.
    그래서 시즈쿠 앞에 얼쩡거리기도 했는데
    알아봐 주지 않으니 시즈쿠가 읽을 책들을
    모조리 먼저 대출해서 읽어 버리죠.
    그러니 초반 장면에 도서카드에 문득 같은
    이름이 자꾸 보이는걸 보고 궁금해 하기 시작
    했죠.
    이쁘지 않나요? 연애 편지나 이런거 보내도 되는데
    좋아 하는 아이의 눈에 띄고 싶어 그 애보다 먼저 책 열심히. 많이 읽어 버리는 방법^^

  • 19. 추측
    '13.8.8 7:33 AM (175.192.xxx.81)

    귀찮은 의무는 은글슬쩍 떠넘기면서
    본인의 이득은 수완좋게 얻어내면서도 본인 이미지연출은 잘하고 인간관계 능력뛰어나서
    주변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천진난만해 보이지만 계산적인면이 숨어있어서 뭔가 찜찜하고..
    제가 보는 시즈쿠랑 비슷하네요..


    세상은 평범한 의무를 조용히 지키며 살아가는 나같은 사람을 인정해줘야 하는데
    떼쟁이에 온갖 연출이란 연출은 다 해서
    본인을 드라마틱한 캐릭터로 위장하는 계략쟁이 시즈쿠 따위에게
    성실한 사람들이 뒷전으로 밀리는 현실이 싫다...//// 이부분은 원글님의견에 동감이요

  • 20. 다시 한 번 봐야겠네요...
    '13.8.8 7:35 AM (182.218.xxx.85)

    시즈쿠....너 계략쟁이인지 언니가 다시 꼼꼼히 뜯어보겠다!

  • 21. ^^;
    '13.8.8 7:35 AM (110.70.xxx.195)

    182님과 저의 대화가 마치 중학교때
    빨간머리 앤이 좋다 파와 싫다 파의 주장을 보는 것 같아요.
    앤 귀엽다 순수하다 파와
    앤 이기적이다 지만 안다 파
    ㅎㅎㅎ
    재밌는데... 서로 의견이 다른것일 뿐인데 혹여 기분나빠하시지 않기를...

  • 22. 아뇨 아뇨
    '13.8.8 7:42 AM (182.218.xxx.85)

    전혀...아침부터 재밌는 수다였어요^^

  • 23. 빨강머리 앤 말씀하시니...
    '13.8.8 7:43 AM (182.218.xxx.85)

    앤이 욕망에 충실(?)한 타입이잖아요.
    원글님, 혹시 자기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건 아닐까요???????

  • 24. ...
    '13.8.8 7:54 AM (110.70.xxx.195)

    그렇죠
    지 할일 안하고 욕구만 징징거리는 캐릭터를 싫어해서...
    문제는
    대충 다른 사람들도 그런 걸 싫어하지 않나요.... 근데 왜 시즈쿠는? 그렇게 안보는걸까요? 제눈에는 그렇거든요..

  • 25. 음...
    '13.8.8 7:57 AM (182.218.xxx.85)

    제가 다시 한 번 시즈쿠를 찬찬히 뜯어보고 나중에 제 소감을 요 글에 댓글로 알려드릴게요^^

  • 26. 01410
    '13.8.8 8:16 AM (121.131.xxx.19)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안 보는거같은데
    나는 유독 소리를 지를 정도로,혐오란 말 쓸 정도로 싫다는건
    글쓴님 내심의 뭔가를 건드리는 거죠.

    어렸을 적 친구라거나 지인이라거나
    또는 나와 너무 다른 사람에 대한 질투?
    얄미워.연기하는거야.음험해. 이거 다 질투같은데;

    다시 돌이켜봐도
    시즈쿠가 대단히 특이하게 얄미운 캐릭터같진 않거든요.

  • 27. ??
    '13.8.8 8:24 AM (39.7.xxx.16)

    왜 민폐에요?걔 땜에 누구 잘못되거나 피해입은 사람 있어요?그리고 어떤점이 이기적인데요?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서 납득시켜주세요 이해가 안가네요

  • 28. whiteair
    '13.8.8 8:29 AM (14.34.xxx.68)

    일본에서조차
    혼마에(진짜 속마음)이 뭐지 라고 의문시되는 캐릭터가 시즈쿠예요
    지브리 여주인공 중에서도 인기가 없고 싫다는 편도 꽤 있어요 사실 좀 얄밉죠
    시나리오가 약한 탓도 있겠죠
    고양이의 보은 번외편 느낌이라
    이야기를 여러개 살리기가 어려웠지않나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960 부모님건강검진 어느 병원이 좋나요? 1 ᆞᆞ 2013/09/16 978
297959 앞으로 40평대 이상은 전망 없나요? 50 아파트 2013/09/16 17,849
297958 사위(눈) 때문에 대학병원에 가보려는데(부산 분들 많이 읽어주세.. 9 궁금 2013/09/16 2,192
297957 도와주세요 7 자존감제로 2013/09/16 1,339
297956 제사문화가 없어질까요? 26 제사를 2013/09/16 4,546
297955 미국스타벅스 쿠폰을 한국에서도 쓸수 있을까요? 2 ㅇㅇ 2013/09/16 1,640
297954 이 뉴에이지 피아노곡 좀 찾아주세요. 6 답답 2013/09/16 1,344
297953 혹시 외치핵 수술해보신분 계세요? 5 치질 2013/09/16 3,148
297952 코세척하고 몸살감기 올라오시는분 없으신가요? 1 딸기체리망고.. 2013/09/16 1,100
297951 누가 카톡으로 화과자 보내줬는데 2 아후 2013/09/16 2,379
297950 아는 게 뭐야... 2 갱스브르 2013/09/16 735
297949 '펜디 FENDI' 가방은 어떤 이미지여요? 8 ..... 2013/09/16 5,383
297948 시어머니가 그냥 싫어요...ㅜㅜ 엉엉 23 예쁜 나 2013/09/16 14,278
297947 애완견을 일주일 정도 4 고민 2013/09/16 1,535
297946 아무리 찾아도 없어 82에 여쭤봅니다. (아래한글 단축키 관련).. 3 홍두아가씨 2013/09/16 2,381
297945 해외카드승인만 되고 예약 안된거 어떻하죠? 6 엉엉 2013/09/16 1,619
297944 김치 다 먹었는데.. 5 상큼한 김치.. 2013/09/16 1,356
297943 임신전 몸과 마음에 준비 어떻게들 하셨나요? 7 . 2013/09/16 1,775
297942 피부예민한 중학생딸이 빠를 화장품 추천부탁드려요 6 로숀 2013/09/16 2,059
297941 침대옆에 놓는 스텐드 어디서 어떤걸로 사나요 1 조명 2013/09/16 1,612
297940 손석희 9시 뉴스 짱이네요 79 2013/09/16 19,815
297939 59세 엄마 국민연금 많이 넣는게 낫겠죠? 5 노후대비 2013/09/16 6,035
297938 근데 효소먹고 살빠진 분들은 뭘까요? 7 2013/09/16 3,228
297937 저희 남편은 왜 3 예술 2013/09/16 2,071
297936 박근혜vs김한길...그리고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ㅋㅋ 3 ㅋㅋ 2013/09/16 2,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