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길냥이 밥 먹고 갔어요..

행복한용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13-08-08 00:20:06
이틀동안 사료가 그대로라 얘가 밥 있는 거 모르나보다... 하고 풀이 죽어있었거든요..
오늘 주문한 사료가 왔어요..
그래서 사료랑 캔 반개랑 섞어서 비닐에 담아서 치킨무 통에 비닐 벌려서 두었거든요..
10시에 산책나가는데 그대로라 시무룩해서 갔는데..
11시 반에 돌아오면서 먹었나 보려고 갔는데 이 녀석 먹다가 놀라서 도망갔어요..ㅠㅠ
좀 많이 놔뒀는데 거의 다 먹었더라구요..
도망가는 뒤에 대고 "고마워.. 먹으러 와줘서.. 또 먹으러 와~~~" 했어요..^^;;
샤워하고 호가든 한병 먹고 있는데 맥주도 맛있고 기분도 좋고... 암튼 좋네요....

남편은 보더니 "이젠 강아지 사료도 모자라서 고양이 사료까지....." 하면서도..
오늘 아침에 먹었는지 보러 가자고 하더니 확인해보고 오더라구요..ㅎㅎㅎ
내일도 산책가는 길에 두면 그 시간에 와서 먹겠죠??

IP : 121.162.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8 12:27 AM (220.70.xxx.220)

    그 녀석 횡재했네요
    비슷한 시간에 와서 원글님 기다리며 놀고 있다가
    먹고 갈꺼에요 이름 지어서 불러 주시고 천천히
    친해지면 언젠가는 원글님과 산책도 해줄지 몰라요 ㅎ

    복 받으세요

  • 2. 멋지심
    '13.8.8 12:28 AM (112.153.xxx.16)

    복받으실꺼에요.^^

  • 3. ***
    '13.8.8 12:29 AM (59.7.xxx.41)

    정말 좋은 일을 하셨네요. 우리 아파트 주변에도 길잃은 가여운 양이가 많은데요. 보면 마음만 아프지 실천을 잘 못하겠어요. 주인에게 버림을 받은 강아지 고양이 너무 불쌍합니다. 어떻게 조금이라도 도울지 답답하네요. 저도 애완견을 키우고 있어서요. 아무리 형편이 어려워도 그렇지 어찌 버린답니까.

  • 4. 저도 밥 주는 사람
    '13.8.8 12:33 AM (220.86.xxx.221)

    다른 사람들 눈치 채지 않게 조심 조심 주시면 길냥이들도 계속 와서 먹을 수 있어요. 오늘 제가 밥 주는 어미, 새끼 길냥이 셋 삐쩍 말라서... 낮엔 더워서 밤에 캔 따서 갖다두었는데 다 먹었겠죠.
    밥 먹는게 이뻐도 아는척도 마시고 밥만 주시는게 좋아요. 원글님처럼 좋은 분만 있는게 아니어서, 길냥이들은 경계심이 있어서해요.

  • 5. 행복한용
    '13.8.8 12:38 AM (121.162.xxx.47)

    제가 밤눈이 아주 심하게 어두워서 밥그릇 옆에 있는 걸 못봤어요..
    봤으면 모른 척 하고 갔을 텐데 말이죠..
    밥은 주차장 뒷쪽 화단에 놨어요..
    그쪽 주차장이 차가 별로 들락거리지 않는 곳이라 괜찮을 것 같기도 해요..
    원래 놓으려고 했던 곳은 첫날 놓은 건 누가 버렸더라구요..ㅠㅠ

  • 6. ocean7
    '13.8.8 12:41 AM (50.135.xxx.248)

    아..흐믓흐믓..

  • 7. 길냥이
    '13.8.8 1:21 AM (1.236.xxx.69)

    인지..박스에서 울고있던 어린 냥이 업둥이로 키우는 이후
    길가의 냐옹이들 맘이 쓰여 짠합니다
    오늘도 운동하는 데 아파트 화단쪽에서 그동네 터줏대감 검정길냥이랑 눈이 마주쳤어요.
    눈인사 해줬더니 슬금슬금 다가오네요.
    잘놀고 잘지내고 무사히.. 낼 또봐.. 하고 인사해줬어요.
    몇걸음 걷다보니 여친 치즈 고양이가 멀리서 우릴 지켜봤네요. 저것들 뭐해..이러고.ㅎㅎ
    이녀석들 동네치킨집에서 대놓고 식사해결하고 가끔 동네 분들이 참치주시나본데..저도 운동가방에 먹을거 가지고 다니려고해요.
    울냥이 같은 아이들이라..맘이 쓰여요.

  • 8. ....
    '13.8.8 5:20 AM (8.35.xxx.164)

    오~며칠전에 글 남기셨죠? 그 때 답글도 달았었는데...ㅎㅎ
    엄청 신경써주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정말 좋았어요.
    그 냥이 (포함 소문 듣고 몇 마리 더 올 듯 ㅎㅎ) 정말 앞으로 행복하게, 배고플 걱정 없이 살겠네요.
    원글님, 정말 복 받으실 거예요.

  • 9. 행복한용
    '13.8.8 9:40 AM (121.162.xxx.47)

    오늘 아침에 보니 사료는 한두개 남기고 다 먹었네요..
    비닐 버리고 물은 새로 갈아주고 왔어요..
    제가 아침잠이 많은데 뒷처리 하느라 일찍 일어나게 생겼네요... ㅠㅠ
    신경 써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복 같이 받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790 그럼 재산 좀 있는 집에 충성을 다하는 며느리는 10 :: 2013/08/21 2,492
287789 이건희 회장님 건강이 얼른 쾌차하시기를 삼가 기원드립니다 10 호박덩쿨 2013/08/21 2,980
287788 sbs뉴스는묻히는건가요? 4 한숨만 2013/08/21 789
287787 조선일보의 터무니없는 '권은희 트집' 3 혁신학교 만.. 2013/08/21 854
287786 비행기 기내에 캐리어 2 해외여행 2013/08/21 1,391
287785 사법연수생 95명 검찰총장에 ‘국정원 사건 철저 수사’ 촉구 9 양심 2013/08/21 1,092
287784 받았으면 엎드려 고마움을 표하라, 그게 싫으면 네 발로 일어서라.. 15 이브앤테익 2013/08/21 2,847
287783 국정원 댓글공작 파트 무려 12개…2팀 네이버 등 담당 3 검찰 2013/08/21 1,113
287782 오늘 82담당은 ... 2013/08/21 518
287781 화를 너무 많이내는 사람 어떻게 고칠방법없나요? 8 쩡이 2013/08/21 2,558
287780 많이 앉아만있는데도 다리에 알생길수있나요 아이러니니 2013/08/21 291
287779 이런친구는 어떻게 대하세요? 7 2013/08/21 2,078
287778 후기가 너무 호불호 갈려서요 5 콜라닭이 자.. 2013/08/21 1,473
287777 딸 아이 다리ᆢ 4 고민 2013/08/21 1,713
287776 청소년심리상담 받을수있는곳..부탁드려요.. 4 일산 2013/08/21 1,184
287775 원세훈 ”국가최고정보기관장을 구속재판하는 것은 구시대적” 11 세우실 2013/08/21 921
287774 엘지트윈스 팬 계시나요? 15 가을야구 2013/08/21 897
287773 목디스크 수술하신분 있나요? 6 마나님 2013/08/21 1,665
287772 세입자가 집을 보여주지 않아요 31 2013/08/21 9,303
287771 크록스 신발 색 추천 부탁드려요. 2 베이지색이좋.. 2013/08/21 1,576
287770 프로폴리스 주문하려고 하는데요-잘 아시는분 11 스노피 2013/08/21 2,559
287769 강아지 간식이나 캔 간식 기증할곳이 있을까요? 5 후다닥 2013/08/21 590
287768 다들 청소기 매일 매일 돌리세요?? 24 ㅇㅇ 2013/08/21 6,687
287767 생중계 - 국회 국정원 선거개입 국정조사특위 2 lowsim.. 2013/08/21 1,112
287766 대장내시경할때 약먹으면 밤새 화장실 갈까요? 3 두루미 2013/08/21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