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방 에너지를 많이 쓰게 하는 사람

그냥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13-08-07 22:01:43

참 어려운거 같아요

사실 저는 성격이 급한 편이고, 분위기파악을 잘하고, 또 분위치 쳐지고 하는거 못보는 성격이라 그런지 몰라도

눈치껏 행동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무리로 친구들을 만나면 너무 피곤해요.

에너지를 몇배를 쓰는 것 같아서요.

20대에는 성격이 밝고 사람들 좋아하는 성격이라 친구들 만나는거 좋아했는데

30대 중반이 되어갈수록

이제 사람만나는걸 극도로 줄이고 있어요.

정말 만나야만하는 사람들.만 만나요

그것도 사실은 정말..귀찮고 가기싫어요

 

 

생각해보니

만남의 즐거움보다

가서 쓸 에너지가 귀찮은거 같아요

 

전 조용한 성격은 아닌것 같지만 (그렇다고 왈가닥 스럽고 에너지가 넘치진 못해요)

혼자있는거 좋아하고,

혼자 노는거 좋아하는데

 

친구들 만나면 내가 상대방이 써야 할 에너지까지 쓴다는 기분이 나이들수록 많이 들어요.

뭐랄까..

배려해줘야 하고

필요할거 가져다주고 - 이게 오히려 내가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면

피곤하지도 않고 억울할것도 없는데

순전히 민망하고 ㅋ 그냥 엉덩이가 빨리 움직여지는 성격인거 같아요

 

그래서 전 모임에 나와서 말 잘 안하고, 가만히 있는 친구들...별로 안좋아해요

뭔가 남의 이야기만 듣고, 본인 에너지 하나도 안쓰고 무임승차한 기분이랄까요?

 

먹는것도 응 뭐 아무거나

만나는곳도 응 뭐 아무곳이나

....

저도 아무곳이나 아무데서나 먹어도 좋아요

근데 정하려고를 안하고

쟤는 이거 먹고싶다

난 별론데

다른한명은 아무말없고..

이런분위기...

오우....ㅠㅠㅠ

 

차라리 싫다 좋다 말하는 사람은 뭐랄까 색이라도 분명해서

정리라도 빨리되지

뭉뭉한사람 - ㅋ 표현이 이상하지만 그런 느낌이에요

은 존재감도 잊어버려서 ㅋㅋㅋㅋ 막 생각해줘야해요

 

아웅 ㅠㅠ 귀찮아요 ㅋ

 

 

그 사람들의 장점도 너무 잘알고 .

좋아하는데 여러명 같이 만나거나 할때는 정말 쥐약인거 같아요..

 

 

 

전 정말 무반응이 제일 힘들고 제일 에너지 많이 들어가요

학생들 수업할때도 마찬가지...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 멍때리거든요..

ㅠㅠ

 

그냥 모른척 지나가지 못한 제 이상한 성격탓도 있지만

정말 본인들은 그게 남 에너지 잡아먹는다는걸 알기나 할지 ㅠㅠㅠ

 

 

그냥 속풀이였어요 ㅠㅠ

IP : 125.186.xxx.17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ulland
    '13.8.7 10:37 PM (211.209.xxx.184)

    무슨 분위기인지 단박에 알겠네요^^

    불가피하게 참석하셔야하는 모임인가봐요~

    저같음 그런 사람들 피하고.. 맘맞는 사람들끼리만 만나겠어요.

    꽃할배보면.. 이서진 혼자 동분서주하잖아요!

    딱 그 상황같아요. 할배들은 그나마 연세라도 많죠..

    그런 사람들은 남자친구 만나서 주관없이 끌려다니던 버릇을 못버리고 친구들 만났을때도 똑같이 하는거같아요.

  • 2. 그렇게
    '13.8.7 10:47 PM (58.236.xxx.74)

    무반응아거나 수동적인 사람들이, 자기에너지 쓰기 싫은 이기심이나 귀차니즘때문에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
    그런 스타일, 얼음속에 자아나 욕망이 갇혀 있는 거 같아 측은하기도 하거든요,

    자기 욕망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도
    습관같아요. 부모의 훈육영향도 있고요.

    자기 욕망에 대해 딱부러지게 말하고 세밀하게 선택하고 할 수록 더욱더 세밀해지는 거 같아요.
    그런 표현이나 취향 표현의 위력을 잘 느끼는 사람은
    하면 할 수록 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814 낼 오전 12안에 쓸 동태전 4 .. 2013/09/13 1,205
297813 초등입학할아이 책상선택 도와주세요 5 바나나똥 2013/09/13 1,644
297812 물가상승 1%대, 체감과 달라 많이 당황하셨어요? 1 경기 침체 .. 2013/09/13 1,906
297811 방문선생님 선물요 2 한가위 2013/09/13 1,387
297810 어머님과 통화만 하고 나면 열을 조금씩이라도 꼭 받아요~ 16 또 가슴속에.. 2013/09/13 4,472
297809 황교안, 채동욱 감찰 나서…네티즌 “靑 배후설 맞나보네 20 황교안 2013/09/13 3,000
297808 인바디좀 봐주세요~ 2 joan 2013/09/13 1,253
297807 토요일 우체국 쉬나요?? 2 000 2013/09/13 1,750
297806 원세훈 공판서 불법행위 더 공개…채동욱 눈엣가시 1 오보를 특종.. 2013/09/13 2,127
297805 압박스타깅이요~ 4 S라인 ㅠㅠ.. 2013/09/13 1,598
297804 선물로 홍어선물 8 알려주세요 2013/09/13 1,625
297803 3자회담에 대한 朴의 답변이 ‘채동욱 감찰’ 2 뒷통수제대로.. 2013/09/13 1,512
297802 채동욱 제거 권력음모, 공안정국 시작 5 축하합니다 2013/09/13 2,067
297801 대통령 선거 9개월이 지난 지금... 1 ... 2013/09/13 1,262
297800 샤페이라는 아이 키우기 힘든가요?쭈글이요,주름 많은 아이 7 애견인들~ 2013/09/13 3,325
297799 올랜도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7 디즈니월드로.. 2013/09/13 2,873
297798 제 주변에 40대 중반 정도 된 사람들인데요 42 검은 머리 2013/09/13 20,338
297797 스트링 치즈 그거 참 고소하네요~ 4 옥쑤 2013/09/13 2,306
297796 무상보육 정부공약 이행하는 게 '정치쇼', 비난할 자격 있나? 1 yjsdm 2013/09/13 956
297795 유부초밥세트 어디께 맛있나요? 3 유부초밥 2013/09/13 2,202
297794 최근에 코스트코 다녀오신분? 6 soso 2013/09/13 2,903
297793 땀이 안나다가 올여름부터 갑자기 나는데 체질변화일까요 1 ,,,,,,.. 2013/09/13 2,897
297792 촛불집회 생중계 - 국정원 규탄 민주당 / 시국회의 범국민대회 5 lowsim.. 2013/09/13 1,255
297791 판교 봇들마을 휴먼시아 4단지 어때요? 1 쥬쥬 2013/09/13 6,158
297790 다문화 가정 2 가을 2013/09/13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