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방 에너지를 많이 쓰게 하는 사람

그냥 조회수 : 1,712
작성일 : 2013-08-07 22:01:43

참 어려운거 같아요

사실 저는 성격이 급한 편이고, 분위기파악을 잘하고, 또 분위치 쳐지고 하는거 못보는 성격이라 그런지 몰라도

눈치껏 행동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무리로 친구들을 만나면 너무 피곤해요.

에너지를 몇배를 쓰는 것 같아서요.

20대에는 성격이 밝고 사람들 좋아하는 성격이라 친구들 만나는거 좋아했는데

30대 중반이 되어갈수록

이제 사람만나는걸 극도로 줄이고 있어요.

정말 만나야만하는 사람들.만 만나요

그것도 사실은 정말..귀찮고 가기싫어요

 

 

생각해보니

만남의 즐거움보다

가서 쓸 에너지가 귀찮은거 같아요

 

전 조용한 성격은 아닌것 같지만 (그렇다고 왈가닥 스럽고 에너지가 넘치진 못해요)

혼자있는거 좋아하고,

혼자 노는거 좋아하는데

 

친구들 만나면 내가 상대방이 써야 할 에너지까지 쓴다는 기분이 나이들수록 많이 들어요.

뭐랄까..

배려해줘야 하고

필요할거 가져다주고 - 이게 오히려 내가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면

피곤하지도 않고 억울할것도 없는데

순전히 민망하고 ㅋ 그냥 엉덩이가 빨리 움직여지는 성격인거 같아요

 

그래서 전 모임에 나와서 말 잘 안하고, 가만히 있는 친구들...별로 안좋아해요

뭔가 남의 이야기만 듣고, 본인 에너지 하나도 안쓰고 무임승차한 기분이랄까요?

 

먹는것도 응 뭐 아무거나

만나는곳도 응 뭐 아무곳이나

....

저도 아무곳이나 아무데서나 먹어도 좋아요

근데 정하려고를 안하고

쟤는 이거 먹고싶다

난 별론데

다른한명은 아무말없고..

이런분위기...

오우....ㅠㅠㅠ

 

차라리 싫다 좋다 말하는 사람은 뭐랄까 색이라도 분명해서

정리라도 빨리되지

뭉뭉한사람 - ㅋ 표현이 이상하지만 그런 느낌이에요

은 존재감도 잊어버려서 ㅋㅋㅋㅋ 막 생각해줘야해요

 

아웅 ㅠㅠ 귀찮아요 ㅋ

 

 

그 사람들의 장점도 너무 잘알고 .

좋아하는데 여러명 같이 만나거나 할때는 정말 쥐약인거 같아요..

 

 

 

전 정말 무반응이 제일 힘들고 제일 에너지 많이 들어가요

학생들 수업할때도 마찬가지...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 멍때리거든요..

ㅠㅠ

 

그냥 모른척 지나가지 못한 제 이상한 성격탓도 있지만

정말 본인들은 그게 남 에너지 잡아먹는다는걸 알기나 할지 ㅠㅠㅠ

 

 

그냥 속풀이였어요 ㅠㅠ

IP : 125.186.xxx.17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ulland
    '13.8.7 10:37 PM (211.209.xxx.184)

    무슨 분위기인지 단박에 알겠네요^^

    불가피하게 참석하셔야하는 모임인가봐요~

    저같음 그런 사람들 피하고.. 맘맞는 사람들끼리만 만나겠어요.

    꽃할배보면.. 이서진 혼자 동분서주하잖아요!

    딱 그 상황같아요. 할배들은 그나마 연세라도 많죠..

    그런 사람들은 남자친구 만나서 주관없이 끌려다니던 버릇을 못버리고 친구들 만났을때도 똑같이 하는거같아요.

  • 2. 그렇게
    '13.8.7 10:47 PM (58.236.xxx.74)

    무반응아거나 수동적인 사람들이, 자기에너지 쓰기 싫은 이기심이나 귀차니즘때문에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
    그런 스타일, 얼음속에 자아나 욕망이 갇혀 있는 거 같아 측은하기도 하거든요,

    자기 욕망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도
    습관같아요. 부모의 훈육영향도 있고요.

    자기 욕망에 대해 딱부러지게 말하고 세밀하게 선택하고 할 수록 더욱더 세밀해지는 거 같아요.
    그런 표현이나 취향 표현의 위력을 잘 느끼는 사람은
    하면 할 수록 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756 성범죄 알림e에서 아는 동생이 나오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5 .... 2013/08/15 3,382
286755 오션월드 근처에 가볼만한 계곡이나 냇가 있나요? 3 홍천휴가 2013/08/15 1,706
286754 생중계 - 시청광장, 청계천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1 lowsim.. 2013/08/15 813
286753 대구 떡볶이 맛있었어요. ^^ 14 ... 2013/08/15 2,619
286752 왔구나, 가을아... 5 갱스브르 2013/08/15 2,068
286751 본인 생각과 다르면 싹 지워 버리는 태도 12 2013/08/15 1,943
286750 무슨 무슨 음악 씬, 뮤직 씬 할 때 '씬'이 정확히 무슨 의미.. 6 ... 2013/08/15 4,265
286749 지금이 겨울이면 좋겠어요... 7 ... 2013/08/15 835
286748 파닥파닥 오늘밤에 해요. 독립영화 2013/08/15 1,240
286747 생일이라면 지금 외식 뭐 하시고 싶으세요? 19 식구끼리 2013/08/15 3,344
286746 서울 곳곳 시위, 새정부 '첫 물대포'. 수백명 연행 12 우리는 2013/08/15 1,759
286745 홈메딕스 스팀다리미 갖다 버릴라구요. 5 으이구 2013/08/15 4,972
286744 휴가 안가시는분 계신가요? 7 휴가안가 2013/08/15 1,279
286743 경찰 수사결과 사실대로 발표됐다면 대선결과 '반전' 2 샬랄라 2013/08/15 1,039
286742 아래 부지런하고 깔끔하신 분들은 날씬하신가요? 11 ... 2013/08/15 3,704
286741 영유아좀 영화관에 데려오지 마세요. 29 ..... 2013/08/15 4,918
286740 전주 35사단 근처 1 면회 2013/08/15 884
286739 전기렌즈 조언 좀 4 기쁨 2013/08/15 1,620
286738 네일샾에서 손톱젤 8만원에 했어요 억울 ㅠ 14 ... 2013/08/15 11,302
286737 내일 고갱전 가려고 하는데 어린이 도슨트 들어 보신분 있나요? 6 그림 2013/08/15 1,464
286736 장애인, 국가유공자보다 더 싸게 핸드폰 쓰는 방법 바람의 딸 2013/08/15 1,278
286735 도시가스 사용시 온수 사용은? 2 도시가스 2013/08/15 2,622
286734 흑미는 왜 비쌀까요? 4 몰라서질문 2013/08/15 2,115
286733 작은 회사가 비정규직을 더 뽑는거 같아요 ... 2013/08/15 830
286732 일반의약품 인터넷으로 구매해도 괜찮을까요? 3 궁금 2013/08/15 1,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