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방 에너지를 많이 쓰게 하는 사람

그냥 조회수 : 1,691
작성일 : 2013-08-07 22:01:43

참 어려운거 같아요

사실 저는 성격이 급한 편이고, 분위기파악을 잘하고, 또 분위치 쳐지고 하는거 못보는 성격이라 그런지 몰라도

눈치껏 행동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무리로 친구들을 만나면 너무 피곤해요.

에너지를 몇배를 쓰는 것 같아서요.

20대에는 성격이 밝고 사람들 좋아하는 성격이라 친구들 만나는거 좋아했는데

30대 중반이 되어갈수록

이제 사람만나는걸 극도로 줄이고 있어요.

정말 만나야만하는 사람들.만 만나요

그것도 사실은 정말..귀찮고 가기싫어요

 

 

생각해보니

만남의 즐거움보다

가서 쓸 에너지가 귀찮은거 같아요

 

전 조용한 성격은 아닌것 같지만 (그렇다고 왈가닥 스럽고 에너지가 넘치진 못해요)

혼자있는거 좋아하고,

혼자 노는거 좋아하는데

 

친구들 만나면 내가 상대방이 써야 할 에너지까지 쓴다는 기분이 나이들수록 많이 들어요.

뭐랄까..

배려해줘야 하고

필요할거 가져다주고 - 이게 오히려 내가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면

피곤하지도 않고 억울할것도 없는데

순전히 민망하고 ㅋ 그냥 엉덩이가 빨리 움직여지는 성격인거 같아요

 

그래서 전 모임에 나와서 말 잘 안하고, 가만히 있는 친구들...별로 안좋아해요

뭔가 남의 이야기만 듣고, 본인 에너지 하나도 안쓰고 무임승차한 기분이랄까요?

 

먹는것도 응 뭐 아무거나

만나는곳도 응 뭐 아무곳이나

....

저도 아무곳이나 아무데서나 먹어도 좋아요

근데 정하려고를 안하고

쟤는 이거 먹고싶다

난 별론데

다른한명은 아무말없고..

이런분위기...

오우....ㅠㅠㅠ

 

차라리 싫다 좋다 말하는 사람은 뭐랄까 색이라도 분명해서

정리라도 빨리되지

뭉뭉한사람 - ㅋ 표현이 이상하지만 그런 느낌이에요

은 존재감도 잊어버려서 ㅋㅋㅋㅋ 막 생각해줘야해요

 

아웅 ㅠㅠ 귀찮아요 ㅋ

 

 

그 사람들의 장점도 너무 잘알고 .

좋아하는데 여러명 같이 만나거나 할때는 정말 쥐약인거 같아요..

 

 

 

전 정말 무반응이 제일 힘들고 제일 에너지 많이 들어가요

학생들 수업할때도 마찬가지...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 멍때리거든요..

ㅠㅠ

 

그냥 모른척 지나가지 못한 제 이상한 성격탓도 있지만

정말 본인들은 그게 남 에너지 잡아먹는다는걸 알기나 할지 ㅠㅠㅠ

 

 

그냥 속풀이였어요 ㅠㅠ

IP : 125.186.xxx.17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ulland
    '13.8.7 10:37 PM (211.209.xxx.184)

    무슨 분위기인지 단박에 알겠네요^^

    불가피하게 참석하셔야하는 모임인가봐요~

    저같음 그런 사람들 피하고.. 맘맞는 사람들끼리만 만나겠어요.

    꽃할배보면.. 이서진 혼자 동분서주하잖아요!

    딱 그 상황같아요. 할배들은 그나마 연세라도 많죠..

    그런 사람들은 남자친구 만나서 주관없이 끌려다니던 버릇을 못버리고 친구들 만났을때도 똑같이 하는거같아요.

  • 2. 그렇게
    '13.8.7 10:47 PM (58.236.xxx.74)

    무반응아거나 수동적인 사람들이, 자기에너지 쓰기 싫은 이기심이나 귀차니즘때문에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
    그런 스타일, 얼음속에 자아나 욕망이 갇혀 있는 거 같아 측은하기도 하거든요,

    자기 욕망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도
    습관같아요. 부모의 훈육영향도 있고요.

    자기 욕망에 대해 딱부러지게 말하고 세밀하게 선택하고 할 수록 더욱더 세밀해지는 거 같아요.
    그런 표현이나 취향 표현의 위력을 잘 느끼는 사람은
    하면 할 수록 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163 임신 34주 4일... 몸과 머리가 다 불편해요 ㅠ 6 ㅎㅎ 2013/08/29 3,962
291162 암웨이에서 파는 프로테인 먹어보신 분 1 암웨이 2013/08/29 3,611
291161 오이소박이가 너무 싱거워요 1 미소 2013/08/29 1,438
291160 감기에 순대국밥 좋은가요? 6 ㄱㄴㄷ 2013/08/29 8,767
291159 너무자주 다래끼가나요T.T 10 자주 2013/08/29 5,744
291158 저는 김정은하고 중,고 동창이에요. 24 z 2013/08/29 21,587
291157 친구면 시시콜콜한 카톡 다 받아줘야하나요 6 골치야 2013/08/29 2,993
291156 신발끈 안풀어지게 하는 보조도구 없을까요? 6 질문녀 2013/08/29 1,639
291155 전에 예약한 호텔비보다 지금이 더 싸면 취소하고 다시 예약하는게.. 2 blueey.. 2013/08/29 1,622
291154 요번 추석에 시댁에 뭐 사가실거에요?? 4 ***** 2013/08/29 1,656
291153 미술학원 글루건 사용 4 ㅠㅠ 2013/08/29 1,773
291152 국정원과 후쿠시마의 인연 4 정원이 2013/08/29 1,374
291151 사회생활하시는 분들 조언구합니다 9 ..... 2013/08/29 2,782
291150 어떤 선물을...? 3 익명 2013/08/29 1,312
291149 1학년 학부모 모임 때 의상 8 .... 2013/08/29 4,073
291148 고학년 어머님들 애들 친구 일주일에 몇번씩 오나요 1 초등 2013/08/29 1,393
291147 베개 어떤거 쓰시나요? 5 +_+ 2013/08/29 2,460
291146 죽고싶은데 죽기두려워요.. 21 익명으로.... 2013/08/29 6,183
291145 친정 부모님과의 관계..도움은 많이 받았으나.. 8 code 2013/08/29 2,604
291144 남양유업, 영업이익 76%↓ 매출액도 500억↓ 18 손전등 2013/08/29 4,151
291143 학교에서 음악회를 2개 다녀오라고 하는데 7 중1맘 2013/08/29 1,590
291142 턱이 짧고 둥근얼굴 7 ,,, 2013/08/29 5,633
291141 잡곡 상한건지 어떤건지 몰라서요. 1 잡곡 2013/08/29 1,426
291140 뒷골당기고 기운이 없어요 1 2013/08/29 1,645
291139 밤이랑 비슷하게 생긴 열매 뭔가요? 13 84 2013/08/29 4,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