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간데 남편의 대청소..

이틀 남았다고 조회수 : 1,546
작성일 : 2013-08-07 16:50:15

제가 살림이 야무지진 않아요.

일까지 늦게 시작하다 보니 그야말로 집이 엉망같아요.

일하면서 일은 똑같이 해야 된다면서 불평만 많고..

남편이 이번 주 휴간데

어제까지 휴가 갔다 왔고

오늘 푹 자고 일어나선 그 동안 속으로 벼루던? 일을 시작하네요.

가스렌지 주변 묵은 때 청소와 주방에 딸린 다용도실 묵은 때 청소

거기 더러운 줄 아는데 제가 나름 여러 세제 써 가면서 청소 해 봐도 잘 안되더라구요

저도 맨날 거기가 걸렸었는데 깔끔이 남편도 늘 그랬었나 봐요.

등이 땀으로 젖을 정도로 혼자서 세제 뿌려 문지르고 닦고 야단이더니

지금 보니 오마나 새 물건 같이 해 놨어요

벽이랑 다용도실 문이랑 곳곳이 반짝반짝

그리고 온 집 싹 쓸고 닦고 하더니 옷 벗길래

이제 씻고 쉬라 했더니

무슨 말? 욕탕 청소 남았어 이러면서 들어가네요?

남편은 만약 여자라면 정말 살림 완벽히 할 스타일이고 애들도 확실히 키울 사람인데

하나만 잘 하고 뭐든 그저 그런 저랑 완전 반대로 만났어요.

겨우 설거지 하나 하고 국 끓이고 더워서 냉커피 한 잔 들고 컴에 앉았는데

저녁에 맛있는 거 뭐 해줘야 할지 가슴에서 벅차게 고마움이 스며들어요.

 

IP : 125.135.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7 4:56 PM (118.221.xxx.32)

    ㅎㅎ 근데 그게 어쩌다 한번이니 열심이지...
    매일 살림하다보면 게을러져요
    우리 남편도 일년에 몇번하는 청소 오늘 해주대요 그래봐야 바닥청소지만요

  • 2. ^^
    '13.8.7 5:00 PM (39.119.xxx.105)

    전 일욜마다 창고정리랑 현관전실 청소해대는 신랑때매 죽것어요
    늦잠을 못자서

  • 3. 부럽
    '13.8.7 5:06 PM (118.221.xxx.70)

    와와.....부러워요. 저희 친정아버지가 그런 스탈이셨어요. 설겆이 하나를 하셔도 싱크대에 물한방울 없이 깔끔. 청소하시면 반짝반짝 윤이 나셨죠. 님 글 읽다가 돌아가신 친정아빠 생각나요...ㅠㅠ

  • 4. 룽룽이
    '13.8.7 6:15 PM (182.172.xxx.14)

    부럽네요..저는 휴지조각 하나도 제 몫인데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923 19금) 나이들수록 잠자리가 즐겁다던데, 전 반대예요. 16 .. 2013/08/07 15,480
283922 심야영화 볼껀데요... 추천해주세요.. 2 88 2013/08/07 836
283921 집안에 온도 2 .. 2013/08/07 1,372
283920 옥수수를 찌다가 태웠는데요... 1 질문 2013/08/07 683
283919 시아버지 말이 맞나 봐주세요 26 Jo 2013/08/07 9,677
283918 윗집남자 11 참아야하나 2013/08/07 3,390
283917 혹시 약사님 계시면 제 약 좀 봐 주시겠어요? 1 애플 2013/08/07 1,142
283916 슬러시 만드는 아이스빙빙 좋을까요? 2 슬러시 2013/08/07 1,076
283915 여기 분당인데요. 시원해요. 7 ㅎㅎ 2013/08/07 2,141
283914 LG제습기는 2등급.. 에어컨은 1등급인데요 ??? 3 2013/08/07 1,427
283913 82 어플 애플은 지원이 안되나요? 2 클로에 2013/08/07 741
283912 중고 차량 마티즈 CVT 구입 해도 될까요? 2 마티즈 2013/08/07 1,491
283911 본체 바꾼후 인터넷 왜 안될까요 5 도와주세요 2013/08/07 764
283910 난지천공원 아픈토끼 aa 2013/08/07 1,073
283909 고1딸 15 어이없음 2013/08/07 3,360
283908 도와주세요ㅠ 무서워 죽겠어요..터지는 소리가 나는데요.. 8 m 2013/08/07 6,307
283907 에어컨 제습 냉방..전기세 차이 많이 나나요? 6 ... 2013/08/07 33,750
283906 박근혜는 왜 '아버지스타일'을 고집할까 3 샬랄라 2013/08/07 916
283905 여수 순천 분들 도움 부탁드려요 7 휴가 2013/08/07 1,831
283904 여드름에 좋은 폼클렌징 추천해주세요 7 .... 2013/08/07 4,149
283903 죄송하지마나일베가 먼가요? 3 ㄴㄴ 2013/08/07 1,393
283902 단단하고 달달한 복숭아 추천좀 해주세요. 복숭아~ 2013/08/07 557
283901 40대초반이신분들..해외여행 몇번이나 갔다오셨어요?? 18 저 42살 2013/08/07 4,021
283900 딸이랑 부산가요 도와주세요!!! 6 ..... 2013/08/07 1,219
283899 ”먼저 매 맞아…” 남양유업 광고, 사과 맞아? 7 세우실 2013/08/07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