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간데 남편의 대청소..

이틀 남았다고 조회수 : 1,576
작성일 : 2013-08-07 16:50:15

제가 살림이 야무지진 않아요.

일까지 늦게 시작하다 보니 그야말로 집이 엉망같아요.

일하면서 일은 똑같이 해야 된다면서 불평만 많고..

남편이 이번 주 휴간데

어제까지 휴가 갔다 왔고

오늘 푹 자고 일어나선 그 동안 속으로 벼루던? 일을 시작하네요.

가스렌지 주변 묵은 때 청소와 주방에 딸린 다용도실 묵은 때 청소

거기 더러운 줄 아는데 제가 나름 여러 세제 써 가면서 청소 해 봐도 잘 안되더라구요

저도 맨날 거기가 걸렸었는데 깔끔이 남편도 늘 그랬었나 봐요.

등이 땀으로 젖을 정도로 혼자서 세제 뿌려 문지르고 닦고 야단이더니

지금 보니 오마나 새 물건 같이 해 놨어요

벽이랑 다용도실 문이랑 곳곳이 반짝반짝

그리고 온 집 싹 쓸고 닦고 하더니 옷 벗길래

이제 씻고 쉬라 했더니

무슨 말? 욕탕 청소 남았어 이러면서 들어가네요?

남편은 만약 여자라면 정말 살림 완벽히 할 스타일이고 애들도 확실히 키울 사람인데

하나만 잘 하고 뭐든 그저 그런 저랑 완전 반대로 만났어요.

겨우 설거지 하나 하고 국 끓이고 더워서 냉커피 한 잔 들고 컴에 앉았는데

저녁에 맛있는 거 뭐 해줘야 할지 가슴에서 벅차게 고마움이 스며들어요.

 

IP : 125.135.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7 4:56 PM (118.221.xxx.32)

    ㅎㅎ 근데 그게 어쩌다 한번이니 열심이지...
    매일 살림하다보면 게을러져요
    우리 남편도 일년에 몇번하는 청소 오늘 해주대요 그래봐야 바닥청소지만요

  • 2. ^^
    '13.8.7 5:00 PM (39.119.xxx.105)

    전 일욜마다 창고정리랑 현관전실 청소해대는 신랑때매 죽것어요
    늦잠을 못자서

  • 3. 부럽
    '13.8.7 5:06 PM (118.221.xxx.70)

    와와.....부러워요. 저희 친정아버지가 그런 스탈이셨어요. 설겆이 하나를 하셔도 싱크대에 물한방울 없이 깔끔. 청소하시면 반짝반짝 윤이 나셨죠. 님 글 읽다가 돌아가신 친정아빠 생각나요...ㅠㅠ

  • 4. 룽룽이
    '13.8.7 6:15 PM (182.172.xxx.14)

    부럽네요..저는 휴지조각 하나도 제 몫인데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213 아울렛이라고 싼거 아니네요 4 인터넷이최고.. 2013/09/17 3,049
299212 추석이고 나발이고... 34 2013/09/17 13,835
299211 30대 중반인데...엑소(Exo) 노래 너무 좋네요~ㅎㅎ 13 엑소팬 2013/09/17 3,086
299210 직장에서 간편하게 아메리카노 마실 수 있는 방법 추천해주세요 15 궁금 2013/09/17 3,015
299209 [HOT] 양심적 일본인이 전하는 오염생선동영상 6 .. 2013/09/17 1,712
299208 관심 없는 거 티 안나나요?(카톡 대화) 13 ㅠㅠ 2013/09/17 5,973
299207 김종필 "최태민 애까지 있는 애가 뭔 정치냐?".. 10 손전등 2013/09/17 6,265
299206 목돈 1년 예치하는 상품 중 괜찮은 거 없을까요?? .. 2013/09/17 1,063
299205 명절에 먹을게 없어요 22 ㅜㅜ 2013/09/17 5,424
299204 지독한 외로움... 4 나와의 싸움.. 2013/09/17 3,183
299203 신세계 vs 더테러라이브 8 고민 2013/09/17 1,467
299202 외국인친구 사귀고싶어요 8 친구 2013/09/17 2,876
299201 LA 갈비 구워서 가져가서 데워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 2013/09/17 2,578
299200 시어머니 말씀... 한마디 거들면 좀 그러나요? 18 궁금 2013/09/17 4,655
299199 셔츠가 자꾸 말려요..ㅠ.ㅠ 2 사월 2013/09/17 837
299198 위에 좋다하여 마를 샀는데 어찌 먹어야할지요? 12 제입맛에 안.. 2013/09/17 1,575
299197 친정엄마가 싫어요...(원글은 지울게요) 11 2013/09/17 4,169
299196 대학병원에서 무릎 잘보는 샘은 어느분? 1 ^^* 2013/09/17 1,620
299195 9월 26일부터 은행마다 전자금융 사기 예방 한다는 거요~ 궁금 2013/09/17 2,022
299194 아기 놓고 처음만나는 조카아기선물 추천해주세요 5 수엄마 2013/09/17 1,414
299193 립스틱이 덩어리가 묻어요. 3 안알랴줌 2013/09/17 1,004
299192 보이스피싱 당한거 같아요 4 바보 2013/09/17 2,907
299191 큰댁가기 2 하녀병 2013/09/17 1,151
299190 녹차마실때 물흘려보내는 나무로된 쟁반? 선반? 같은거 이름이 뭔.. 3 2013/09/17 1,355
299189 의견 감사합니다.. 5 ..... 2013/09/17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