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간데 남편의 대청소..

이틀 남았다고 조회수 : 1,588
작성일 : 2013-08-07 16:50:15

제가 살림이 야무지진 않아요.

일까지 늦게 시작하다 보니 그야말로 집이 엉망같아요.

일하면서 일은 똑같이 해야 된다면서 불평만 많고..

남편이 이번 주 휴간데

어제까지 휴가 갔다 왔고

오늘 푹 자고 일어나선 그 동안 속으로 벼루던? 일을 시작하네요.

가스렌지 주변 묵은 때 청소와 주방에 딸린 다용도실 묵은 때 청소

거기 더러운 줄 아는데 제가 나름 여러 세제 써 가면서 청소 해 봐도 잘 안되더라구요

저도 맨날 거기가 걸렸었는데 깔끔이 남편도 늘 그랬었나 봐요.

등이 땀으로 젖을 정도로 혼자서 세제 뿌려 문지르고 닦고 야단이더니

지금 보니 오마나 새 물건 같이 해 놨어요

벽이랑 다용도실 문이랑 곳곳이 반짝반짝

그리고 온 집 싹 쓸고 닦고 하더니 옷 벗길래

이제 씻고 쉬라 했더니

무슨 말? 욕탕 청소 남았어 이러면서 들어가네요?

남편은 만약 여자라면 정말 살림 완벽히 할 스타일이고 애들도 확실히 키울 사람인데

하나만 잘 하고 뭐든 그저 그런 저랑 완전 반대로 만났어요.

겨우 설거지 하나 하고 국 끓이고 더워서 냉커피 한 잔 들고 컴에 앉았는데

저녁에 맛있는 거 뭐 해줘야 할지 가슴에서 벅차게 고마움이 스며들어요.

 

IP : 125.135.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7 4:56 PM (118.221.xxx.32)

    ㅎㅎ 근데 그게 어쩌다 한번이니 열심이지...
    매일 살림하다보면 게을러져요
    우리 남편도 일년에 몇번하는 청소 오늘 해주대요 그래봐야 바닥청소지만요

  • 2. ^^
    '13.8.7 5:00 PM (39.119.xxx.105)

    전 일욜마다 창고정리랑 현관전실 청소해대는 신랑때매 죽것어요
    늦잠을 못자서

  • 3. 부럽
    '13.8.7 5:06 PM (118.221.xxx.70)

    와와.....부러워요. 저희 친정아버지가 그런 스탈이셨어요. 설겆이 하나를 하셔도 싱크대에 물한방울 없이 깔끔. 청소하시면 반짝반짝 윤이 나셨죠. 님 글 읽다가 돌아가신 친정아빠 생각나요...ㅠㅠ

  • 4. 룽룽이
    '13.8.7 6:15 PM (182.172.xxx.14)

    부럽네요..저는 휴지조각 하나도 제 몫인데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627 배 타는 선원입니다,9개월 무사히 타고 한국에 들어왔더니 경기가.. 26 5년후.. 2013/11/07 8,135
317626 영국문화원 리터니 수업 어떤가요? 2 영국 2013/11/07 5,010
317625 여성대통령 뽑길잘했다고?? 5 참맛 2013/11/07 859
317624 팔이쿡도 모바일용 웹있었으면 3 공작부인 2013/11/07 1,034
317623 박근혜 진짜 엄청나네요 110 wow 2013/11/07 15,187
317622 막창구이집 어디가면 많아요? .. 2013/11/07 866
317621 드라마 비밀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7 비밀감독판D.. 2013/11/07 2,338
317620 비엔나 쏘세지 6 2013/11/07 2,220
317619 어디에 집을 얻어야 할까요? 9 고민.. 2013/11/07 2,030
317618 오늘 애정촌 짝 .. 2013/11/07 1,248
317617 유방암검사 실비청구요!! 5 내인생 2013/11/07 17,163
317616 크레용팝 뒤늦게 좋아졌어요... 10 ㄴㅁㅇ 2013/11/07 2,040
317615 이즈니 버터!! 너무 맛있어요~~~!@@ 6 내 뱃살 2013/11/07 7,149
317614 임신확률말인데요. 4 .. 2013/11/07 1,198
317613 헐.,글이 사라졌네요 방사능 측정기 사보신 분이나 잘 아시는 분.. 10 김사랑 2013/11/07 1,894
317612 반코트 1 별바우 2013/11/07 611
317611 김은숙은 임성한보다 심해요 30 ..... 2013/11/07 18,178
317610 주차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여사님 3 우꼬살자 2013/11/07 1,773
317609 저 내일 유방암 검사하러가요 6 잠이안와요 2013/11/07 1,876
317608 동심 영어?에드피아 아시는 분? 2 ... 2013/11/07 800
317607 삼천포야 영도야 사랑해! 11 우릴그냥사랑.. 2013/11/07 2,182
317606 정말 인연이라는 게 있을까요 13 전생이 있다.. 2013/11/07 6,905
317605 혹시 다놓고 떠나고 싶으신 분이나, 아니면 주위에 그런 사람있나.. 1 혹시 2013/11/07 938
317604 어렸울적 아빠가 엄마를 무시하거나 사이가 안좋은경우엔 4 ,,...&.. 2013/11/07 1,754
317603 남자분들 필독 심리 답변좀 2 flavor.. 2013/11/06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