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간데 남편의 대청소..

이틀 남았다고 조회수 : 1,533
작성일 : 2013-08-07 16:50:15

제가 살림이 야무지진 않아요.

일까지 늦게 시작하다 보니 그야말로 집이 엉망같아요.

일하면서 일은 똑같이 해야 된다면서 불평만 많고..

남편이 이번 주 휴간데

어제까지 휴가 갔다 왔고

오늘 푹 자고 일어나선 그 동안 속으로 벼루던? 일을 시작하네요.

가스렌지 주변 묵은 때 청소와 주방에 딸린 다용도실 묵은 때 청소

거기 더러운 줄 아는데 제가 나름 여러 세제 써 가면서 청소 해 봐도 잘 안되더라구요

저도 맨날 거기가 걸렸었는데 깔끔이 남편도 늘 그랬었나 봐요.

등이 땀으로 젖을 정도로 혼자서 세제 뿌려 문지르고 닦고 야단이더니

지금 보니 오마나 새 물건 같이 해 놨어요

벽이랑 다용도실 문이랑 곳곳이 반짝반짝

그리고 온 집 싹 쓸고 닦고 하더니 옷 벗길래

이제 씻고 쉬라 했더니

무슨 말? 욕탕 청소 남았어 이러면서 들어가네요?

남편은 만약 여자라면 정말 살림 완벽히 할 스타일이고 애들도 확실히 키울 사람인데

하나만 잘 하고 뭐든 그저 그런 저랑 완전 반대로 만났어요.

겨우 설거지 하나 하고 국 끓이고 더워서 냉커피 한 잔 들고 컴에 앉았는데

저녁에 맛있는 거 뭐 해줘야 할지 가슴에서 벅차게 고마움이 스며들어요.

 

IP : 125.135.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7 4:56 PM (118.221.xxx.32)

    ㅎㅎ 근데 그게 어쩌다 한번이니 열심이지...
    매일 살림하다보면 게을러져요
    우리 남편도 일년에 몇번하는 청소 오늘 해주대요 그래봐야 바닥청소지만요

  • 2. ^^
    '13.8.7 5:00 PM (39.119.xxx.105)

    전 일욜마다 창고정리랑 현관전실 청소해대는 신랑때매 죽것어요
    늦잠을 못자서

  • 3. 부럽
    '13.8.7 5:06 PM (118.221.xxx.70)

    와와.....부러워요. 저희 친정아버지가 그런 스탈이셨어요. 설겆이 하나를 하셔도 싱크대에 물한방울 없이 깔끔. 청소하시면 반짝반짝 윤이 나셨죠. 님 글 읽다가 돌아가신 친정아빠 생각나요...ㅠㅠ

  • 4. 룽룽이
    '13.8.7 6:15 PM (182.172.xxx.14)

    부럽네요..저는 휴지조각 하나도 제 몫인데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314 호텔 여의도 2013/10/21 451
310313 학부형님들 의견이 궁금해요. 9 영어 과외교.. 2013/10/21 1,308
310312 초1아들 존재감 4 호호호 2013/10/21 1,357
310311 선관위 국정원 트위터, 선거법 위반 2 국군 사이버.. 2013/10/21 922
310310 공원에 있는 토끼와 아기고양이 3 aa 2013/10/21 1,040
310309 악보볼 줄 몰라도 기타배울 수 있나요? 2 기타 2013/10/21 1,391
310308 직당맘님...애들 학원안갈려고 하면 어찌하시나요? 1 .. 2013/10/21 677
310307 5분도미 어떤가요? 4 현미 2013/10/21 2,514
310306 이리 된 마당 다 말하겠다…보고했더니 ,야당 도울 일 있나’라고.. 2 윤석열 2013/10/21 952
310305 부모님 칠순여행 추천요~~ 4 깜박쟁이 2013/10/21 1,886
310304 철도 산업 발전 방향, 4대강과 어쩜 이리 닮았는지 철도의 눈물.. 2013/10/21 508
310303 혹시 GGGI 라는 기구를 아시나요? 대박대박대박.. 2013/10/21 432
310302 윤석열 “국정원 트위터, 유례없는 중범죄…강제수사 불가피했다 8 동일내용 알.. 2013/10/21 1,768
310301 럭스위드에서 캐스키든슨 백팩 1+1으로 친구랑 반띵했어요. candy 2013/10/21 1,082
310300 혹시 as기사한테 음식 차려주신 분 계세요? 83 ㅇㅇ 2013/10/21 15,699
310299 미국에서 남의집 아이들과 집 쉐어링 하는거 어떨까요.. 6 2013/10/21 1,324
310298 바탕화면이 싹 지워졌어요. ㅠㅠ 1 ㅜㅜ 2013/10/21 539
310297 현미얘기가 나와서.. 5 행복 2013/10/21 1,849
310296 서울에 단발머리 잘 자라는 미용실좀 추천해 주세요 제발 ... 2013/10/21 745
310295 시댁 안가고 있는데 사촌 결혼식요. 9 ㅠㅠ 2013/10/21 1,556
310294 미제 속눈썹 영양제 222222.. 2013/10/21 618
310293 순천여행 땡기시는 분(아래 남도여행글을 읽고..) 2 바이올렛 2013/10/21 1,624
310292 일평생 처음 느껴보는 속도감 2 우꼬살자 2013/10/21 1,037
310291 밥 잘 못먹던 고2딸 콩불고기 해달라해서 해줬더니 완전 잘먹어요.. 12 만들어봄 2013/10/21 3,308
310290 저만 이런 감정느끼는지.. 친구결혼식서.. 12 가을가을.... 2013/10/21 5,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