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가용 없이 사는 여동생 부부 대견해요

자가용 조회수 : 4,236
작성일 : 2013-08-07 13:10:57

저희집은 똥차지만 두대가 있어요.

저두 경차지만 타고 남편도 따로 있고. 차없으면 못살꺼같은데

게으름에 극치이고 10분만 떨어져도 차로 다니고 온식구가 뚱뚱하고 게으로고

정말 사는게 불량은 집입니다.

아이키우는것도 하나만 키우는데 그것도 힘에 부치내요

 

여동생네는 결혼한지 7년쯤 됬는데 차가없이 살아요.

서울근교도시에서 살고 출퇴근은 지하철로하고

지방친정올땐 기차타고와요.

 

짐이 많을땐 택배로 짐을 미리 보내고 오구요.

평소 2박3일정도는 그냥 와요.

친정왔다가 역까지 태워주면서 보내는데

제부는 큰백팩안에 옷을 지퍼백으로 압축해서 넣고 큰아이안고

여동생은 젖병가방들고 작은아이안고

청바지에 폴로티입고 들어가면서 손을 흔드는데 학생부부같더라구요.

여행이라도 갈땐 몇일만 렌트해서 사용해요

 

둘다 부모도움전혀없이 시작했고 둘이벌어 육천짜리 투룸전세로 시작해서

아직 집은 없지만 서울근교아파트 전세살면서 둘이 교대로 공부하고 대학원다니고

애도 아들딸 딱 떨어지게 낳아서 조용히 키우고 살아요.

 

시댁어른들 매달 용돈 작지만 조금씩 대주고

똑같은금액 떼서 친정꺼라고 구분해서 저축해두고

그돈으로 명절때마다 양말속옷등 작은선물 식구수대로 다 줍니다.

 

친정엄마는 한배에 난 딸이 어떻게 이렇게 성향이 다르냐고

큰딸인 제가 잴 걱정이래요. 전 좀 퍽퍽 쓰고 대충살고 게으르고 ㅋㅋ

여동생네는 볼때마다 바른생활 책처럼 사는것같아 대견하고 흐믓합니다.

 

 

 

IP : 121.151.xxx.24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7 1:16 PM (203.226.xxx.81)

    와 대단하네요
    저희도 차없이 사는데 애가 없어서 그닥불편은 없지만 애있음정말....
    요즘엔 강아지땜에라도 차를 사야하나 고민예요

  • 2. qkqwnj
    '13.8.7 1:17 PM (183.109.xxx.239)

    확실히 차가 생기면 살이 좀 붙어요 가까운거리는 차없이 다니려고 노력하는데 더워서 쉽지않네요.

  • 3.
    '13.8.7 1:19 PM (218.150.xxx.39)

    배우고 반성하고 갑니다.....

  • 4. ..
    '13.8.7 1:25 PM (121.148.xxx.81)

    차1대를 더 살까 말까 계속 고민중인데...

    게시글 보고 맘정리하려고 합니다.

    진짜 존경스러워요.

  • 5. ...
    '13.8.7 1:31 PM (211.36.xxx.207)

    시댁이나 친정이 기차가 다니는지역이라 가능한듯해요 저희언니도 없는형편에 차샀는데 샀을때는 좀 걱정이 됐는데..명절이며 휴가며 아기있으니 완전 유용하더라구여 저희 친정은 기차가 안다녀서ㅜㅜ 저도 아기 낳으면 걱정이라는..

  • 6. 원글
    '13.8.7 1:32 PM (121.151.xxx.247)

    동생부부는 둘 다 첫사랑이란 겁니다.
    너무 없는 집이라서 엄마가반대했는데 대학1학년 cc로 만난케이스라서
    연애를 8년을 해서 헤어질수없다고 ....
    가끔 제부가 불쌍해요 취직해서 돈한번 푸지게 못쓰고
    바로 취업하고 여동생에게 경제권을 맞겼고 결혼할때도 여동생이 먼저 취업해서
    (동갑내기라 제부가 군대다녀오느라 삼년쯤 늦었죠)
    돈이 조금 더 많다고 유세부리면서 했거든요.

    결혼때 반대하던 엄마가 지금은 딸보다 제부를 더 좋아해요.
    저희 남편은 질투하는중이구요

  • 7. 정말
    '13.8.7 1:35 PM (211.192.xxx.155)

    요즘 젊은이들의 귀감이네요

  • 8. 원글
    '13.8.7 1:36 PM (121.151.xxx.247)

    기차다니는 지역이 아니고 친정이 시골이라서요.
    친정아빠가 포터타고 데리러 갑니다.
    포터에 여동생가족 애들까지 네명에 아버지까지 5명 승차정원 위반이죠.

  • 9. 와우
    '13.8.7 1:38 PM (116.123.xxx.148)

    배우고 싶은 동생분이네요
    절약하는거 정말 쉽지 않아요 ㅜㅡ

  • 10. 와~~
    '13.8.7 1:38 PM (220.123.xxx.94)

    정말 요즘 드문 젊은이들이네요. 좋아보여요 생각도 바를것 같고.

  • 11. ..
    '13.8.7 1:47 PM (58.141.xxx.57) - 삭제된댓글

    저희도 초등아이 둘인데 차 없이 일년 살았네요. 서울에선 사실 차없어도 살만해요. 교통이 잘 되있고 놀러갈땐 렌트하고요. 차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고 해서 계속 미뤘거든요. 근데 시댁가려면 버스.전철.고속버스.시외버스.택시 이렇게 타고 가야하는 곳인데 최소 두달에 한번씩은 오기를 바라시고.. 렌트카도 자주하니 부담이고.. 결국 며칠전 차 샀네요. 마트 가고 할땐 편하긴 한데 부수적으로 이거저거 계속 돈이 들어가서 속상하네요..

  • 12. ..
    '13.8.7 6:19 PM (175.114.xxx.42)

    차 없이 사는게 이렇게 대단하다 싶은 건가요?
    저희도 결혼한 지 좀 되었는데 그냥 크게 필요치 않아 안샀어요.
    직장은 걸어다녀도 될만한 거리에 집 마련하고 지하철, 택시 이용에 가끔 렌트해요.
    시댁은 해외라서 1년에 한 번 방문하거나 오시고요 친정은 직장보다 가깝고요.
    가끔 즉흥적으로 국내여행할 때 아쉽다 싶은 정도지만 비용을 생각하면 ^^
    지금도 없어서 못사는 건 아니지만 일단은 돈 모으고 여행은 계획해서 다니고
    차는 나중에 시간적 여유가 더 많이 생길 때 구입하려고요.
    어차피 둘 다 출퇴근용으로 필요한 상황은 아니어서요.
    양가 부모님 다 차 가지고 다니셨고 형제들도 그러는데 저희만 이러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591 원글 지웁니다. 죄송합니다. 51 엄마 2013/08/09 10,693
283590 강원도계곡 2 디네마 2013/08/09 1,166
283589 심상정, 안철수에 "연대 필요"…安측 &quo.. 14 탱자 2013/08/09 1,368
283588 몸에 근종이나 혹이 잘생기는 사람은 2 ... 2013/08/09 8,516
283587 설국열차, 내 맘대로 해석하다 샬랄라 2013/08/09 876
283586 아이들이 옥택연 봤다고... ... 2013/08/09 1,077
283585 백안관으로 청원 서명 1 역사적 2013/08/09 502
283584 돌전 아기 데리고 해외여행 가고 싶어요~ 42 아이린 2013/08/09 12,272
283583 KTX요금 중1이면 생일상관없이 성인요금인가요?? 4 ** 2013/08/09 1,247
283582 창문형에어컨 2 더운밤 2013/08/09 1,461
283581 한번만 끓이고 버리시나요? 보리차,옥수수차,옥수수수염차.... 3 보리차,옥수.. 2013/08/09 2,022
283580 소주의 해악에 대해 알고 싶어요 8 키친드링커 2013/08/09 1,302
283579 국민은행 이용하시는 님들 보안등급 높이셨나요? 3 이체시 2013/08/09 1,222
283578 생리대 날개형. 일반형 중 어느것 선호하세요 17 .. 2013/08/09 3,385
283577 강용석의 이미지 세탁에 속지 마세요 [펌글] 11 이랬다네요 2013/08/09 2,715
283576 설국열차 보신분,궁금한게 있어요.<추가> 5 스포 있어요.. 2013/08/09 1,561
283575 신한은행 홈피 열리나요? 4 ddd 2013/08/09 1,363
283574 이케아 가구 사용하시는 분들.. 만족하세요? (침대랑 옷장) 12 이케아 2013/08/09 17,515
283573 여자를 설레게 하는 말투란 이런것 우꼬살자 2013/08/09 1,327
283572 8월 9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8/09 392
283571 8월 10일 지역별로 참여하여 촛불 바다 만듭시다! 손전등 2013/08/09 531
283570 우정사업본부 9급 계리 직 공무원 2014년 계리 직 2월 채용.. 고돌이1 2013/08/09 784
283569 똑똑... 아르테님~ 아르테님~ 혹시 보고 계세요~ ^^ 1 아름다운 상.. 2013/08/09 470
283568 60억을 웃긴 동영상 10 ㅁbcc 2013/08/09 1,615
283567 남편과 여행가려는데, 1박 2일 서울 근교 여행지 추천 부탁드려.. 여행 2013/08/09 7,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