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편견과 일반화는 참 웃겨요.

예체능계 전공자 조회수 : 1,791
작성일 : 2013-08-07 11:36:46
어제 베스트글 중에 열폭글이 하나 있었는데, 모르시는 분은 패스하셔도 무방한 글입니다.

저도 예체능계 전공자로서 한 마디 보태고 싶었는데, 이미 좋은 말씀 써주신 명문학교 출신 분들이 계셔서...그냥 보고만 갔었어요.
참고로 저는 무용전공은 아니고요. 서울대에서 석사까지 하고 박사과정은 다른 대학에서 밟고 있습니다. 대학에 강의 나가고 있고요. (이런 얘기 쓸까말까 고민을 좀 했는데, 절 오해하는 덧글은 차단하고 싶어서 언급합니다.)
여기서 흔한 얘기인데....서울대 나온 사람은 sky라고 안 하거든요. 그 말은 맞긴 합니다. ^^ 저도 제 출신학교를 말하지 않을지언정(학부모 모임에선 절대 언급 안 해요.) 스카이라고 말한 적은 평생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도 익게에서 저를 드러내기 조심스러워서 sky라 쓸까 했는데 아예 드러냈어요. 어제 베스트글 쓴 사람이 분명히 덧글 달 것 같아서요. -_-

어제 그 글의 서두가 이렇게 시작하죠. 

"
여자들 공부잘하고 집안살림 똑부러지고 집안을 이끌어가는 생활력강하고..
이런 스타일따윈 별로 선호 안하는듯..
"

그렇다면, 발레(무용) 전공자는 공부 못하고 집안 살림 못하고 생활력 안 강하다는,
그런 편견의 전제가 깔려있다고 해석해도 무방하겠죠?

저, 예체능계 전공자지만...정말 공부 잘 했어요. 수능점수만으로도 서울대 낮은 과는 올 수 있었으니 오해는 사절이고요. (솔직히 저도 차라리 전공 일찍 안 정했으면 수능점수 더 높지 않았을까...이런 부질없는 생각 한적도 있어요. ^^; 제가 학교 다닐 때 음대의 어떤 친구는 수능 다시 쳐서 서울대 의대를 다시 들어가기도 했죠.)
생활력도 강해요. 애 둘 키우면서도 둘째 임신 중에도 대학에 강의 다녔고요. 
지금도 여기 저기 불러주는 데만 있으면 나가고, 글도 쓰고, 프리랜서로 돈 꽤 법니다.

근데 집안 살림 안 똑 부러집니다. 정말 허덕대며 살죠. 
대학원생분들은 아시겠지만, 연구하는 일은 웬만한 직장만큼 힘듭니다. 게다가 저는 돈까지 벌고 있고요. 하루 수면시간 평균 4시간이에요. (컴퓨터에 많이 붙어있다보니 82질을 좀 하긴 하죠. ^^)

그래도 제 살림의 구멍에 대해 남편도 이해 많이 해줘요. 
맞벌이지만 육아는 제가 전담하거든요. 남편은 정시퇴근 불가능한 사람이니까.
저도 절 이해해주는 남편한테 감사하며 그럭저럭 집안살림 안 돌아가도 애들 집밥은 잘 해먹이며 삽니다.


제 얘길 먼저 언급한 이유는요.
발레 전공한 제 친구 얘길 하고 싶어서예요.
친구는 지방 사립대에서 발레 전공 했어요. 어제 원글님이나 덧글 달았던 수많은 분들이 무시하실 수도 있는...그런 배경.

동네 놀이터에서 만났는데 알고보니 동갑이라 말도 놓고...서서히 친해진 친구인데....
같은 단지 사니까 당연히 서로 집에도 자주 놀러다녀요. 애들도 둘씩이고 나이도 비슷해서.
둘다 남편도 늦게 들어온다는 공통점도 있고.

그런데, 걔네 집에 갈 때마다...저는 매번 감탄하네요.
어쩜 그리 똑부러지게 정리하고 청소를 해놓는지....
놀러가기로 한 날도 아니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기분 내켜서 갑자기 저녁 같이 먹기로 한 날인데도...
집안은 항상 반짝반짝 윤이 납니다.

그릇에도 취미가 있어서, 밥 차려주거나 차 내줄 때면 제가 호강해요.
빨래에 대한 노하우만 들어도 정말 살림꾼입니다.
음식은 두말 하면 잔소리고요.

제가 우리집 어질러져서 비교된다고 하면,
착한 친구는 "너는 애도 키우고 일도 하잖아~ 난 전업인데 이정도는 해야지~"라고 대꾸해 주고요.
한 번은 저희집 정리하는 거 도와주러 온 적도 있습니다. 저도 그날 친구한테 많이 배웠죠.

어제 그 원글은 덧글 달기도 짜증나서 그냥 넘어갔는데요.
그래도 이 얘긴 꼭 하고 싶었어요.

공부 잘 한다고 살림 잘 하는 거 아니고,
무용 전공자라도 남편 내조 기똥차게 할 수 있다는 걸요.

제 친구도 한 때는 무용교육에 뜻이 있어서 석사 수료까지 하고 학원 운영도 했지만...
내조 잘 해주기를 원하는 남자친구랑 오랜 연애을 하다 결혼하고 전업주부의 길을 택해서, 
지금은 애 둘 낳고 시댁에도 잘 하며 성실하게 삽니다.

82분들......자신이 본 경험만 생각하고, 편협한 사고로 살지 마셨으면 해요.
저도 무용 전공자들이 모두 다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일반화 하고 싶지는 않지만요.
근거 없는 편견은 거둘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하긴 저도 대학 1학년 때 중앙동아리를 했는데, 거기서 법대 애가 예체능계 우습게 보는 발언을 자주 해서....
괜히 자격지심에 빠져보기도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 친구는 30대 초반까지 사시에 계속 실패하다가....지금은 뭐하고 사는지도 모르겠네요.
반면에 저는 지금 대학에서 교수님 소리 듣고요. (원래는 시간강사인데 요즘은 오글거리게 교수님이라고 부르는 학생들이 많네요. 그냥 선생님이라고 하는 게 맞다고 정정 자주 해줘요.) 

인생은 길어요. 오래 살고 볼 일이고요. ^^
IP : 220.124.xxx.2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3.8.7 11:51 AM (218.238.xxx.159)

    인터넷에서 편견과 일반화하는 이야기에 신경쓰지 마세요.
    여긴 그저 일상의 스트레스를 무언가를 통해 해소하고픈 사람들이 대다수에요.
    특정어떤 부류에 대한 편견과 일반화에 발끈하실필요없어요.
    님과 실제로 맞닥뜨리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중요한거죠..
    글구 음대나 예체능에 대해서 편견좀 가지면 어떤가요? 그건 그사람들의 몫일뿐이고
    뒤에서 이러쿵저러쿵한들 그게 씹히는(?) 당사자의 삶과 아무런 관련은 없잖아요.
    그러거나 말거나 각자 인생만 충실히 살면되죠.
    인터넷의 소모적인 논쟁에 신경쓰지 마세요...

  • 2. 소모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13.8.7 11:54 AM (220.124.xxx.28)

    이런 편견과 일반화도 그냥 나온 게 아니라고 솔직히 인정을 해요.
    성실하지 않고 놀기만 한 예체능계 전공자들도 분명히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편견과 일반화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으면, 결국 정체되고 피해를 입는 건 그 바운더리 안에 있는 제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사실 지금도 그렇고요.
    솔직히 제 실제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다들 대단한 사람들이라, 저도 인터넷의 이런 얘기를 접하지 않으면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았겠죠. 그 맛에 82를 못 끊는 거 같아요.

    물론 윗분께서 어떤 의미로 충고를 하셨는지는 알겠어요. ^^

  • 3. 편견과 일반화
    '13.8.7 11:55 AM (220.76.xxx.244)

    저도 나름 편견이 심합니다 스스로가 그렇게 느껴오.
    근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내가 만난 사람 가운데 느낌이 안 좋았거나 된통 당했거나 하면
    그 비슷한 사람을 보면 미리 단정하게 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전업주부로 살면서 이웃, 학부모라도 무용전공란 사람을 본 적이 없네요.
    하지만 고등학교 다닐때 꼴찌하던 반 아이가 무용전공한다고 늘 수업중에 자고
    야자 안 하고 학원가고..그랬던 기억이 있어서..
    살면서 똑똑하고 살림잘하는 무용과 출신을 제가 만나 볼 기회가 있을까요?
    님이 예로 드신 분도 3명을 넘지 못할거 같은데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 4. ,,
    '13.8.7 11:57 AM (119.71.xxx.179)

    저도 음대다니다가, 스카이 의대 들어간경우 봤어요.
    그리고, 살림좀 못하면 어떤가요? 돈있으면 사람쓰면 되죠..
    그런말 하는 사람들은 살림을 얼마나 잘하고 살며, 얼마나 학벌이 좋은지-_-;;
    공부좀 했다소리 들으려면 못해도 5%이내에 들었어야 할텐데, 웃기더군요.

  • 5. 소리나그네
    '13.8.7 12:00 PM (211.234.xxx.10)

    아마 그 사람 '편견', '일반화'이런말의 의미를 모르지 않을까 싶어요. 자신이 편견에 사로잡혀 있고 오만하여 자신의 경험만으로 과도한 일반화를 한다는 것을 깨달으면 그런 글 못쓰지요.

    세상엔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있다 생각합니다.
    사람은 편견과 오만에 빠지기 쉬운 존재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 어떤 것에 대하여 편견이 좀 있지요. 그러나 내가 가진 생각이 나만의 생각이고 편견일 뿐 세상을 일반화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조심하려 인지하고 있답니다.

    교수님과 선생니 호칭 관련...
    2핫년때 3월 어느날 수업중
    아이들이 교수님... 이라고 부르고 어쩌고 저쩌고... 질문하자, 교수님 왈
    '교수 는 직업이지 호칭이 아니다. 선생이라 부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하던군요.
    그 뒤로 우리과 애들 졸업할 때까지 모든 교수님께 선생님이라 불렀어요. 그런데 학교 다닐 때 둘러보니 우리만 그런게 아니라 우리과 선배 후배뿐 아니라 다른 과 애들도 즉 우리 대학 거의 모든 애들이 선생님이라 부르더라구요.

  • 6. 소리나그네
    '13.8.7 12:02 PM (211.234.xxx.10)

    스마트폰으로 쓰니 오타가 있네요.
    왜 이렇게 엉뚱한게 눌러지나 몰라요...

  • 7. 그리구요..
    '13.8.7 12:07 PM (218.238.xxx.159)

    여자가 생활력이 꼭 강해야하나요?? ^^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서 예체능계열 무난히 들어가서 조건좋은 신랑 만나서
    유모들이고 살면 잘못된건가요? 그건 그 사람의 인생이지.. 틀린게 아니라 다른것뿐이잖아요.
    전에 어떤 중산층 전문직의 남자분이 하신말씀이 생각나요.
    모든 남자들이 가난과 역경을 딛고 생활력 강하게 사는 여자들을 선호하는거아니다,
    좋은 환경에서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란 여자들을 선호하는 남자들도 많다고.
    왜 다들 자기 잣대로만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는지 그게 오히려 더 위험한 사고같네요.
    정작 면전에서는 한마디도 못할사람들이.
    내게 피해안주면 이러쿵저러쿵할 필요없죠.

  • 8. 정말
    '13.8.7 12:24 PM (59.187.xxx.229)

    편협한 사고인 거죠.

    전 주변에 예체능 전공자들이 많아 편견이 거의 없는데, 주변 사례를 들어 얘기해 줘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 얘기 안 합니다.

    그 뿐인가요?
    저 아랫지방 어디 처음 듣는 국립대 출신들이 그래도 국립대 출신이랍시고...
    같은 지역 산업대를 일컬어 '똥통대학'이란 원색적인 표현을 하는 거 보고 실소를 금할 수가 없더군요.

    도긴개긴인지 그들은 죽었다 깨나도 알 지 못할 듯 싶었어요.

  • 9. 오드리햅쌀
    '13.8.7 1:08 PM (125.189.xxx.71)

    그냥 웃기죠
    완벽한사람없는데
    살림못하고 생활력없어도 경제력 바쳐주는데 멀 남들이 욕하는지
    저는 예체능 아니어도 게으르고요
    제 친척은 예체능인데 독하고 생활력 강하답니다
    그건성격인거지 그걸로 싸잡아 비난하고 한집단 바보만드는게 우수은거죠
    그리 말하는 여자남편은 과연 자기수인이 생활력있고 살림잘한다 생각할까 모르겠고ㅡ
    그렇지않다고 비난받을 이유없다고보는데ㅡ.ㅡ
    유독 스튜어디스.무용등 직업에대해 원색적으로 비난하는분들이 많은듯
    일종의 시샘같은것도있는거같고요
    저것들은 남자잘만나 세상편히사네 이런식의 박탈감으로 그들의 행동하나하나 엄격히 재단하려드는듯해요

  • 10. 냐오냐오
    '13.8.7 1:46 PM (211.47.xxx.192)

    원글님 글과 댓글에 공감합니다. 저는 발레 전공에 이대졸업, 박사과정 마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어요. 어제 욜라뿅따이 무식하다는 말을 들었던 그분과 가까이 지내고 있죠. 살면서 예체능 공부 못한다, 이론 전공은 실기 못하는 애들이 하는거다, 무용하는 애들 멍청하다, 공주병이다, 이대는 시집 잘가려는 애들이 가는 학교다... 등등 수많은 편견 속에 살고 있고, 가끔 "너는 참 무용하는 애 아닌 것 같아"라는 말을 들으면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난감합니다.
    특히'한국 사회의 편견과 일반화에 문제의식을 가져야한다'는 원글님의 댓글에 깊이 동의하네요. 어제 글에는 차마 대꾸도 할 가치를 못느껴서 글을 안썼지만(그럼에도 좋은 글들 써주신 분들이 많더군요) 예술하는 사람들이 그 재능이나 능력, 전공 이미지에 대한 평가를 달리 하기 위해서 좀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요. 어제 베스트 글 읽고 기분이 참 착찹했는데, 글 감사하네요.

  • 11. 태양의빛
    '13.8.7 3:02 PM (221.29.xxx.187)

    예체능은 재능, 열정, 두뇌, 체력 다 필요료 합니다. 공부도 잘 하고 독서 많이 하는 예체능계 학생이 많습니다.

    하루종일 스툴에 앉아 그림 그리고 악기 연습 하고, 무용 하는 학생들. 그렇게 매일 책임감 있게 열시간 가까이 연습 하는 거면 다른 일을 해도 매우 성실하고, 평균~ 우수로 잘 해내었을 이들이라는 추론이 가능 합니다.


    그리고 곱게 자란 것이 어때서요? 세상 살 다 보면 때 타지 않게 순수한 이들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교활하게 남 머리꼭대기에서 놀려고 하는 이들보다 훨씬 마음 편하고 좋지요.

    각종 고난을 경험하면 그 고난을 극복하고 인격 수양이 된 사람들도 있겠지만, 현실에 진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너무 고난에 찌들면 원래 있던 좋은 성격도 망가질 수가 있습니다. 온실 속의 화초는 그 가치가 높습니다. 괜한 온실속의 화초가 아닙니다.

    님 아무쪼록 상처받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717 대전뽀로로테마파크??뽀로로놀이동산 1 은총이엄마 2013/08/07 5,358
283716 중학수학이요ᆞ고등선수까지해야하나요 14 도와주세요 2013/08/07 1,827
283715 부모님 쓰실 식탁좀 추천해주세요~ 5 효도하고파요.. 2013/08/07 796
283714 제빵 하시는분들 3 쇼핑팁 2013/08/07 1,208
283713 사소한 것조차 배우려는 의지가 안보이는 초1 딸. 4 .. 2013/08/07 1,661
283712 오늘 밤은 정말 덥네요. 6 분당 2013/08/07 1,935
283711 투윅스 보신분....... 7 시청자 2013/08/07 2,329
283710 요즘 광고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거 있으세요? 11 ^^; 2013/08/07 1,584
283709 코펠 어떤거 쓰세요? 3 캠핑 2013/08/07 1,116
283708 빨래 아예 안널고 100% 빨래건조기만 쓰는 집 있나요? 17 사회부적응자.. 2013/08/07 12,834
283707 옥시크린 형광증백제 들어있네요 5 배신감 2013/08/07 5,185
283706 강남 근처 여자혼자 술마시기좋은 장소 추천 3 2013/08/07 4,010
283705 투윅스 이준기 멋져용 8 포포 2013/08/07 2,290
283704 제 남편 비서에요... 저는 2013/08/07 2,835
283703 상담받을까요 1 .... 2013/08/07 542
283702 수납형 침대 잘 쓰시는 분 추천해주세요 5 질문 2013/08/07 1,694
283701 주군의 태양 홍자매 작품이죠? 홍자매도 점점 필력이 떨어지는지... 42 ... 2013/08/07 12,389
283700 자취생 드럼세탁기 9kg와 13kg 중 어떤게 나을까요? 7 ... 2013/08/07 1,989
283699 프랑스 리옹.. 2 리옹 2013/08/07 1,336
283698 주군의태양 미드랑 비슷하네요~~ 12 ·· 2013/08/07 3,731
283697 집 전세 계약서 잃어 버렸어요. 4 계약서 2013/08/07 2,786
283696 만약 영유보내면 한국적인 내용은 엄마가 가르쳐줘야 하나요? 5 고민 2013/08/07 1,177
283695 텀블러 추천 부탁드려요. 3 어떤걸로 2013/08/07 1,347
283694 공구하는 vbc까사 가격 어떤가요? 그릇초보 2013/08/07 1,774
283693 파타야에 구명조끼 필요할까요? 1 2013/08/07 1,051